국산차 타는 사람은 바보!?
정말로 국산차를 타는 사람들은 바보라서 그렇게 욕먹는 현대기아차를 타고 다니는걸까요?
요새 국산차와 수입차를 비교하는 글이나 댓글을 보면 너무 한쪽에 치우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포스팅합니다.
출처 : http://wallfoy.com
슈퍼카 뺨치게 성능 좋고, 디자인은 아름답고 거기에 엄청난 연비까지 자랑하는 BMW i8 같은차면 완벽한 차라고 할 수 있을까요?
완벽하다 생각하고 살 수 있으면 사면 되는거죠... 그렇다고,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차를 안산(대부분은 못산.. ㅠㅠ)사람은 바보인가요?
현대 기아를 포함한 국산차들이 독일 프리미엄 메이커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좋다고 다 살 수는 없죠.
개인별로 느끼는 가치가 다른데 일률적으로 이건 좋은 차다 나쁜차다 말할 수 있는지도 의문인데 말이죠.
제가 생각하는 국산차의 가장 큰 문제는 잘 보이지 않는 부분들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도대체가 믿을 수 없게 만드는 기업의 마인드 입니다만...
어쨌든, 인터넷에서 보이는 국산차의 문제는 문제라고 터지는 이슈들을 보면...
안터지는 에어백, 쿠킹호일같은 강판, 비싼 차 가격, 물이새고, 녹이 쓸어있고, 급발진, 수출형과 내수형의 차별등 자국민 역차별까지 다양합니다.
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들을 보다보면 국산차는 완전히 쓰레기차라는 얘기인데요.
너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아닐까요?
완전히 동작을 하지 않는 것과 불량율이 높은.. 혹은 예외 케이스에 대한 대응까지 생각해서 만들지 않은 것은 그냥 대중 메이커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대 기아차 같은 대중차 메이커는 대다수의 소비자가 좋아하는 적당한 품질에 적당한 가격에 조금 이뻐보이는 정도가 개발 목표일 겁니다.
최대한의 이윤을 만드는거죠. 그렇게 자본이 쌓이고 나면 조금씩 프리미엄급 차들을 만들 수 있는 체력이 될겁니다.
수입차는 완벽해?
아직 겪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막연히 완벽함에 가까운 차라고 환상을 가지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자동차일 뿐입니다. 좀 더 감성과 철학을 담아 만들었다거나, 좀 더 프리미엄의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요.
출처 : google.com
아무리 자세제어장치있고 접지력 좋고 차체 단단하고 좋다고 해도 사고 안나나요?
어느 한계이상이 되면 어쩔 수 없는 쇠로된 관일 뿐입니다.
다만 그런 상황을 당하고 싶지 않기에 조금 더 좋은 것들이 있을 뿐이지요.
안전만을 따진다면 포르쉐보다는 다른 더 완벽한 차가 많을거고, 감성적 재미를 따진다면 또 다른 차가 더 완벽한 차일수도 있을겁니다.
혹은 맘편히 돈걱정 안하고 탈 수 있는 차가 최고의 차인 사람도 있을거고요.
고장? 일본차들은 고장 안난다고 하던데 주행감성이 부족하다고 하고, BMW는 전자장비 고장이 오히려 많은 편입니다.
신차가 나오면 마루타라고 하지요? 수입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 품질 문제들도 모두 다 있지만 대처 방법이 메이커별로 조금 다를 뿐이지요.
수입차라고 녹쓴 철 안쓰고, 고장 안나고, 조용하고, 잘나가고, 연비좋고, 튼튼하고, 급발진도 안하고 그런거 아니잖아요?
국산차도 이런 부분에서 좋을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쓰레기 취급당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게 너무 심하게 비하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더군다나 20~30%씩 현대기아 임직원 할인, 계열사 할인 받으면 이보다 좋은 대안 없을 듯... ㅎㄷㄷ)
출처 : 내가 직찍... ㅋ
전에 탔던 차 인데요. BMW5시리즈인 E39모델이나, 이 당시 이런 계기판 썼던 X5등 고질적으로 계기판 픽셀이 망가진 것부터 해서..
엔진열이 너무 심하게 나서 오래된 차들은 엔진룸 고무, 프라스틱들이 다 삭아서 바스라졌습니다.
좋은 것도 있지만 완벽한건 아니라는거죠.
물론 요건 계기판 바꾸면 80인가 든다고 해서 직접 수리하고 diy방법도 포스팅 했었습니다.
(한국에 이거 수리할 줄 아는 사람이 두명인가 밖에 없다고 하면서 대단한거라는 마냥 있는척 해대서 열받아서.. ㅋㅋ)
그리고, 결정적으로 국산차 가격으로 그런 품질을 제공해 주는것도 사실 아니잖아요. 오히려 좋은만큼 가격에도 프리미엄이 더 붙어있죠.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건 개인별로 다 다를겁니다.
국산차는 사람이 타면 안되는차?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현대 기아의 불량문제들 품질문제들 작은 부분으로 겪은 분들도 있을거고, 정말 위험한 상황을 직접 겪으신 분도 있을겁니다만, 일반적으로는 대부분 겪지 않는 문제아닌가요?
중요한 안전 부분을 보면, 매일매일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는데 현기차라고 사고나면 다 죽고 그런거 아니지 않나요?
수입차고 머고 100km로 들이받으면 다 죽습니다.
벤츠 S클래스도 옆구리 들이받으면 사망할 수 있고요. 전에 200km로 충돌 테스트 하는 동영상 봤는데...
우워... 완전 미사일 시험발사 동영상 보는거 같더군요. 그냥 차가 사라져 버리더라는...
좋게 잘 만들면.. 당연히 확율상 이익은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 조금의 확율이라도 높이는데 가치를 두시는 분이라면 그런차를 사면 됩니다.
그런데, 국산차 에어백 안터진다고요? 그럼 터지면 고장인가요? 대부분의 사고 케이스에서 절대 다수는 제대로 터집니다.
(전 만분의일의 확율에서 안터지는 꼴 당할까 걱정하는 쪽이긴 합니다만... -_-;)
2007년도쯤에 96년식 티뷰론 SRX모델을 탔었습니다. 코너에서 미끄러져서 한바퀴 돌고 비스듬한 각도로 중앙분리대와 충돌했습니다.
에어백 잘 터지더군요. (콘크리트 중앙분리대... 튼튼하더군요. -_-;;;;)
사고는 코너에서 요철이 있어서 뒷바퀴가 퉁 튕기고 미끄러졌는데 한쪽은 강이라 그냥 중앙분리대 쪽으로 도는 상태로 갔다박아버렸습니다.
정면 충돌도 아니고 약간 비스듬히 박고 한바퀴 또 돌아서 뒤도 박살나는 상태였습니다.
근데, 뷰롱이는 프레임까지 휘어버려서 폐차할 수 밖에 없었지만 전 사고나고 병원도 안갈 정도였습니다.
(요새 머리가 좀 딸리는 기분이 드는데... 아마 이 때 병원 안가서 그런건가 싶기도.. -_-;)
더 좋은 품질의 더 나은 제품을 쓰고 싶다면 그 만큼의 비용을 더 지불하고 좋은차를 타면 됩니다.
대중 메이커에 대중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으라고 하지 마세요.
(현기는 현재 가격에 맞춰서 좀 더 품질은 올려줬으면 하긴 합니다만..)
그 당시 차들은 원가절감 스킬이 부족해서 단순히 수입 부품들만 써서 정상이었을 수도 있고
제가 겁나게 운이 좋은 케이스일 수도 있고 따지고 들자면 맞고 틀리고 한도끝도 없을 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어떻게보면 일부 흑백논리로 무장하고, 사람을 수입차타는 사람과 국산차 타는 사람으로 구분하고 사람 자체를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얘기이기도 한데요.
사람이 경험할 수 있고 알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이게 맞다 틀리다를 거의 강요하다시피하는건 좀 아니라는겁니다.
차를 구매하는 목적과, 개인의 개성과 취향, 살아온 경험, 예산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몇날 몇일을 고민해가며 가장 본인에게 합리적인 차를 구매해서 타는것이지, 국산차를 탄다고 차도 뭣도 모르는 바보들이 저러고 좋다고 타고 다닌다...라는 식의 비하를 들을 건 아니라는겁니다.
(왠지 제가 들었다는거로 오해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아니예요.. ㅋㅋ)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본인에게 맞는걸 쓴다라는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기본 예절 부터 배우시길 바랍니다.
몽블랑 안쓰고 모나미 쓰면 안되나요?
듀퐁 안쓰고 일회용 라이터 쓰면 거지인가요?
에르메스 안들고 쇼핑백 들고 다니면 가난에 찌든 사람인가요?
포르쉐 안타고 320D타면 거지가 폼좀 내보겠다고 무리한 사람인것도 아니고요.
제발 본인 기준으로만 세상을 보고 자기 선택과 다른 선택을 했다고 사람을 비하하지는 맙시다...
혹시나 국산을 옹호한다거나 그렇게 보시는분은 안계시겠지만... 다른 포스팅들입니다.
- 올뉴 카니발 실내 보러 기아대리점 갔더니 어이없음...
- 창사이래 단 한대도 내수 수출형 차이가 없다고? 한번 따져볼까?
- 올뉴 쏘렌토 누수가 문제가 되긴 되나? 너무 막 까지는 말자...
- 아빠가 가르쳐준 세상? 기아 카니발(세도나) 보면서.. 푸념....
- 현대차의 초고장력강판 사용으로 안전성을 위협받다!?
PS : 아흐... 썼다 정리안되서 지우고 다시 쓰고하는데도 정리가 안되네요. 쓰다보니 현대기아 까는 얘기만 되버려서.. ㅋ
PS 2 : 근데, 전 가능하면 수입차 중에서 적당한걸 탈거예요. 중고로라도.. ㅎㅎ
PS 3 : 어흑... 그냥 나중에 한번 더 정리해야지 할말을 제대로 못한 것 같고 중구난방 같기도 해서 내용전달이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
PS 4 : 다른 생각 있으신 분들은 얼마든지 댓글달아 주세요. 다만 기본 예의는 지킵시다..
'자동차 - C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현대기아차는 왜 초고장력 강판을 대거 채용 했을까? (8) | 2014.10.01 |
|---|---|
| 폭스바겐 골프 vs 푸조 308 비교 (2) | 2014.09.30 |
| 닛산 캐시카이 성능, 제원과 티구안과 크기 비교 (실내공간, 휠베이스, 전장, 트렁크공간) (0) | 2014.09.16 |
| BMW 1 시리즈 (118D) 와 폭스바겐 골프 비교 (주행성능, 실내, 트렁크 공간) (3) | 2014.09.16 |
| 5살 꼬마도 하는 타이어 펑크 수리 (부전자전 이네요. ㅋㅋ) (6) | 2014.09.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