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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올뉴 쏘렌토 UM 엔진룸 누수의 진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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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누수의 진짜 원인

 

엔진룸에 고압수를 뿌렸을 때 물이 누수(유입)되는 문제의 원인은 

단순하게 1차적으로 본넷안쪽에 고무재질의 패킹, 충격 흡수, 몰딩이 없기 때문으로 알고들 있습니다.

 

일단, 누수 문제는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엔진룸에 물이 유입되는 것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근데, 갑자기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아차에서 올뉴 쏘렌토를 개발하면서

고압세차하면 누수(그냥 물 유입..)된다는걸 고려했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을 하려고 몰딩, 고무바를 뺐을까요? 

 

이정도로 문제가 불거질거라 생각은 안했겠지만 싼타페가 수타페로 불리면서까지

누수라는 단어가 그리 쉽게 보이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지금에 와서 아무리 성능상,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좀 더 불거지지않도록

몰딩을 추가해 주기만 해도 해결될 문제로 보이긴 하는데...

 

정말 단순히 원가 때문에 버티는걸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불현듯 든 생각은....

 

 

 

액티브 후드 시스템

 

출처 : k-dic.kia.com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란, 보행자와 충돌하는 경우 보행자의 안전을 위하여 본넷(후드)가 들어올려지는 시스템입니다.

조금이라도 엔진룸과 보행자의 머리가 부딪치지 않도록 충격 흡수 공간을 더 만들어 주는 의미 있는(하지만 잘 만들었는지는??) 시스템입니다.

 

올뉴 쏘렌토 시승하면서 체크한 본넷과 차체와의 간격을 보실까요?

차체와 약 5mm정도의 간격이 있습니다.

이 간격을 통해 물이 유입된다라는 것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올뉴 쏘렌토 누수 원인은 액티브 후드 시스템입니다.

본질적인 누수의 원인은 본넷 안쪽 고무 패킹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원인은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라는 겁니다.

 

시승하면서 기억을 떠올려보면 쏘렌토 UM은 본넷을 닫아보면 상당히 잘 안닫겼었습니다. 

보통 차들은 살짝만 눌러도 걸림쇠가 걸리면서 본넷이 닫기는데 쏘렌토는 상당한 힘을 줘서 콱 눌러야 겨우 닫기더라고요.

 

그럼 이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물론 이건 제 상상일 수 있으니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해주시면 됩니다.

 

기아 자동차에서 올뉴 쏘렌토를 개발할 때 액티브 후드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전일지 이후일지 모르지만, 그에 따라 디자인이 수정 적용되었을 겁니다.

 

5mm의 본넷 단차는 미적으로 보기에 좋고 안좋다를 논하기 이전에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니였을까요?

 

기아에서 품질 본부를 따로 두고 품질 확인을 했다고 하는데, 누수 테스트도 항목에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누수 테스트는 실내공간에 한정되 있었을 확율이 매우 높습니다.

 

엔진룸은 누수 테스트가 아니라 방수 테스트가 품질 리스트에 있지 않았을까요?

빗물 유입을 막는게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물이 들어와도 문제가 없는 것이 좋은 품질이라고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기에 비정상적인 환경의 테스트(고압수로 엔진룸 틈새에 물을 뿌리는)는 의미도 없고 품질상 이상 없음이 되었을겁니다.

 

그런데 출시를 했더니 갑자기 엔진룸 누수라고 별 말도 안되는 딴지가 시작된거죠.

 

이렇게 생각해 보면...좀 이해가 가지 않나요?

 

고무패킹을 추가하냐 마냐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몇백억을 들이고, 하나하나 110만km?(한대로 한것도 아닌것 같은데.. 어쨌든..) 테스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품질검사와 전세계 환경에 적응 가능한지 수많은 테스트를 했을겁니다.

 

일반인이 생각하기에 고무 패킹 하나일지 모르지만 제조사의 입장에서라도 고무패킹을 추가해 줘서 

원가 몇백원, 몇천원이 올라가고 수익율이 어떻고 하기 이전에...

최소한 고무패킹을 추가해도 엔진룸 온도, 엔진 성능, 내구성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의 테스트를 추가로 해야되지 않을까요?

 

뭐 그냥 쿨하게 "응 그거 패킹 하나 넣어도 아무 상관없어~"라고 누군가 말할 수 있지만, 

어떤 문제가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데 대기업에서 그 누가 책임을 지고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왠만큼 고객들이 난리를 쳐서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이상, 그저 몇몇 사람들이 

성능이나 기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뻘소리를 한다고 기아차 임원들이 모두 인정할 수 있는 테스트 데이터를 만들어낼까요?

 

당연히 테스트 비용도 비용일테고, 고무 패킹 추가해도 된다고 쳐도 원가 올라가는데 이거 넣어줄까요?라고 일개 개발자나 품질부서에서

 누군가 잘못했고 이거 해결하려면 돈 좀 더 써야겠는데요..라고 말하겠습니까... 별로 차 판매량에는 영향도 없을텐데 말이죠.

 

현대 기아차가 그리 존경받을만한 기업도 아니고 안전보다 돈이 우선이고, 본질보다는 표면적인 부분에 신경 쓰는 모습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이번 누수건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니... 결론이 이렇게 상상이 되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상상이 맞을까요? 

뭐 최종 결론은 기아차는 이정도에 꿈쩍도 안할거라는 생각입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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