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 쏘렌토 UM의 모든 것!
(가능한만큼만..-_-;)
올뉴 쏘렌토 시승기 2탄 옵션편입니다.
시승차는 쏘렌토 R2.2 엔진에 스페셜 그레이드 완전 풀옵션이며 가격은 3,917만원입니다.
스페셜에 슈퍼비전클러스터,메모리시트,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하이테크(후측방경보시스템,차선이탈경보시스템,하이빔어시스트,전방추돌경보시스템), 스타일(HID,19인치크롬휠),컨비니언스(스마트테일게이트, 220V인버터), 선루프, 3열시트, 내비게이션 UVO2.0(어라운드뷰모니터링 시스템 AVM, JBL스피커), 스노우화이트펄까지 추가된 완전 풀옵이죠.
이렇게 왠간한 옵션들은 모두 다 집대성된 쏘렌토를 타다보니 기아차의 옵션에 대해 좋고 나쁘고 판단이 좀 되는 것 같아서 별도로 포스팅 합니다.
최고의 옵션은 어라운드뷰모니터(AVM)
우선 시승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옵션을 꼽으라며 단연코 AVM(어라운드뷰모니터링 시스템) 입니다.
없어도 상관없는 옵션이고, 초보 운전자나 저희 와이프같이 큰 차가 부담스러운 사람이나 필요한 옵션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 세상 참 좋아졌구나를 느끼게 해준 옵션입니다.
아무리 운전을 잘한다고 해도 밤에 안보이는 부분이나 사각지대는 감으로 운전하는 수밖에 없는데, 이건 정말 하늘에서 내려다 보듯이 운전하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대형 SUV를 적응할 필요도 없이 그냥 주차할 수 있게 해주고, 좁은 골목길, 좁은 주차장 진출입로, 사각지대 오토바이 등 보이지 않는 곳을 보이게 해준 물건입니다.
후방, 좌/우측면을 중점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주차.. 그까이꺼 그냥 하면 된다고요?
네.. 그냥 하면 되요.. 익숙해지면 그냥 휙휙 돌리죠... 할 수 있고 못하고가 아니라 얼마나 편하게... 안전하게... 확실하게 하냐라는겁니다.
밤에도 감으로...?
사진으로는 좀 공간이 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나가는 길목에 차가 떡하니 있었습니다.
으윽... 앞에 얼마나 남았는지 좌측에 있던 차는 어떤지.... 몇번 움직이면 차야 뺄 수 있지만...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다면...?
AVM ON!!
저속에서는 VIEW 버튼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어가 D에 있더라도 말이죠.
헤드라이트가 켜져있으니 빛반사가 심해서 오히려 헤드라이트를 껐습니다.
어두운 밤인데도 불구하고 사방이 훤히 보입니다.
약간 후진 한방에 아주 수월하게 차를 뺐습니다.
AVM를 쓰면서 느낀게.. 차 안에서는 조금 여유가 빠듯하다라고 느꼈던 공간들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로 보면 아주 충분한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제3자가 차 밖에서 보면서 이그 왜 운전을 저렇게 하지??라는 거랑 비슷한 것 같네요.
시승 기간 내내 감탄한 옵션이고, 사제 어라운드뷰시스템인 옴니뷰도 좀 알아볼까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이런건 사제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만큼 편리했었거든요.
문제는... 이 옵션을 넣기 위해서는 최소 노블레스 3,135만원짜리에 225만원짜리 내비를 넣어야 한다는거죠...
음.. 이게 현기차 옵션질인건가요.....
두번째는 통풍시트
이건 요즘 차들에 너무 많이 들어가는 옵션인데, 이것 역시 마찬가지로 없어도 그만인 옵션 중 하나입니다만...
있으면 그만큼 좋은 옵션입니다.
여름에는 아무리 에어컨을 틀어도 허벅지나 등에 땀이차서 셔츠가 젖기도 하는데, 통풍시트 하나면 아주 시원하게~ 뽀송뽀송하게 다닐 수 있겠습니다.
맨 앞 1열 운전석과 조수적에는 통풍시트, 열선시트가 3단계로 조절되고 열선핸들도 당연히 들어가 있습니다.
아... 지금생각해도 너무 완소 아이템인 것 같다는...
어머니께서 왜 이런 좋은건 쪼잔하게 뒷자리에 안넣어주냐고 하시는데... 완전 공감!
하지만... 문제도 있습니다.
뒷좌석 시트사진인데.. 어차피 똑같으니...
통풍시트는 타공시트여야 되는데요. 어른들만 타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아이들이 있다면 문제가 됩니다.
밖에서 놀다가 모래같은게 뭍은채로 차에 타거나, 음식물을 흘리거나 하면 저 구멍 사이사이로 들어가서 잘 빠지질 않습니다.
그나마 모래같은건 괜찮은데... 음료같은걸 쏟기라도 하면... 상상하기도 싫네요.
세번째는 에어컨
에어컨이 옵션에서 사라지고 기본이 된지도 10년은 된 것 같은데 왠 에어컨이냐고요?
2열 송풍구야 뭐 당연히 있지요...
3열에도 있습니다.
3열 에어컨은 운전석에서 ON/OFF 조작이 가능하고요.
이게 대단하냐고요? 전혀 대단하지 않죠...
제가 좋다고 한건 에어컨 자체의 성능입니다.
자외선 차단 글라스와 3M AP로 선팅까지 되어있어서 더 효과적이긴 했겠지만, 이만큼 강력한 에어컨은 정말 간만에 느껴봅니다.
사람도 6명이 타고 있는 상태인데 너무 금방 시원해지고 오히려 너무 추워서 온도를 올렸습니다.
좌/우 독립식 에어컨도 정말 확실하게 동작해 줬고요.
근데.... 조금 이상한건...
온도를 24도정도로 맞춰도 춥다는거....
외부 온도가 그보다는 높으니 에어컨이 켜지는건 이해하겠는데.. 음... 좀 춥더라고요.
3열은.... 바람 세기도 엄청 강하게 나와서 잠깐씩만 틀었습니다.
스마트테일게이트
전동식 트렁크... 이것도 손만 있으면 열 수 있는 트렁크를 못열어서 좋다고 하는거 아니죠...
처음 이 기능 봤을 때 뭐 이딴것까지.... 트렁크쪽에서 어슬렁거리지도 못하겠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음... 나름 편리합니다.
스마트키를 주머니에 넣고 아예 뺄일을 없게 만들어 주거든요.
여행용 짐을 양손에 들거나 트레이더스에서 물건 사서 트렁크에 싣는데 훔...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으니 편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키가 실내, 실외 위치를 잘 인식합니다.
잘 인식한다라는게 거리까지 감안해서 스마트하게 인식해 줍니다. 대략 한발자국 정도 이내에 있어야 웰컴등이던 트렁크던 열리게 되더라고요.
전동식이어서 그런가, 트렁크가 무거워서 그런가... 단단해 보이는 쇼바가 달려있네요.
아.. 단단한거 얘기하니까... 초고장력강판을 50%정도 적용했다고 봤는데, 외부 철판을 두드려 보면 전혀 모르겠습니다.
초고장력 강판을 손으로 두두려서 알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BMW같은 독일차들은 외부 철판을 두드려보면 안쪽에 방진매트라도 붙인 것 처럼 엄청 딱딱했거든요. 요즘 BMW는 또 안그런것 같기도 한데... 초고장력 강판이라는게 그냥 외부 철판이 아니라 내부 프레임에 쓰이는건가봐요.
근데, 궁금한게.... NCAP이나 IIHS에서 테스트하는 전방충돌에 대비해서 앞쪽에 많이 썼을까요? 아니면 후방 추돌같은것도 생각해서 뒤쪽도 많이 강화 했을까요? 궁금하네요. ㅋㅋ
전자식 시스템
이번에는 전자 시스템 들입니다.
고급형 ISG(AUTO STOP 근데 고급은 뭐가 다른지...?).. 괜찮습니다. 조용하고 시동도 잘 걸리고요. 브레이크 때면 한 0.7초정도 딜레이는 생기지만 그냥 무시해도 될 정도이고요. ISG의 최대 단점은... 시동이 꺼지니 에어컨이 바람만 나와서 덥다는거... 이것 때문에 일부러 발을 조금 때서 시동을 걸어놓고 다녔네요. 당연히 OFF 시킬 수도 있습니다.
화면은 AUTO STOP, AUTO HOLD, 하이빔어시스트까지 다 켜놓은 상태네요.
AUTO HOLD는 ISG와 같이 사용이 안됩니다.
오토홀드라는게 자동으로 사이드를 채운것처럼 해서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때도 되게 만들어 주는건데 오토 스탑은 브레이크에서 발을 때면 시동이 걸리거든요. ㅎㅎ
하이빔 어시스트는 야간 국도 같은데를 가봐야 성능을 알텐데 작동하는걸 보질 못했네요.
네비게이션 안내도 되고... 디지털 속도계도 되고... 주행거리.. 서비스알림, 각종 설정들이 가능한 계기판입니다.
근데.... 참...... 어이가 없었던게....
전 디지털 계기판들이라고 하면 어색하지 않을까 고민했었는데....
3일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가운데 속도계는 완전 LCD 화면이었다는걸요... 전 속도계 안쪽 부분만 TFT LCD화면이고 속도계 자체는 아날로그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닙니다. 전체가 다 LCD 였어요... 아흑... 이것도 못알아 보다니...
그만큼 부드럽고 RPM 게이지, 유류계등과 차이가 없이 보입니다. 선명하고 색감도 동일하고 부드럽게 움직이고요. 잔상도 없고요.
근데...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보기에는 좋긴 한데... 왜 필요한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계기판이라고 하는 위치적인 이유 말고는 별로 필요성은 모르겠다는...
그 외에...
180W짜리 시거잭 단자가 많아서 좋았고, USB 단자도 앞뒤로 있어서 좋았고요.
충전도 아주 잘 되고, 블루투스 연결은 아이폰5와 연결하니 음악도 나오고 주소록도 한글로 잘 나와서 좋더라고요.
다만... 페어링까지도 다 됐는데 음악을 들으려면 아이폰에서 꼭 한번은 플레이 버튼을 눌러줘야 네비게이션 화면에서 조작이 가능해 지더라고요. 이건 대체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네요.
뒷자리에도 USB, 180W 12V 시거잭 소켓, 200W짜리 220V 인버터 콘센트(대략 9A제품까지 가능)가 있습니다.
200W밖에 안되서 이거 뭐 디테일링 폴리셔도 못돌리고 뭐 쓸모나 있나 했는데(제가 가진건 1000W짜리.. 훗..) 쓸모 있더군요.
노트북 충전이고 뭐고 왠간한 어댑터류들은 다 쓸 수 있는거니까요.
그리고 차내에 220V 전원이 위험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소켓도 그냥 플러그를 꼽지 못하고 한번 돌려야 열리는 구조 입니다. (안전 소켓?)
나중에 요 USB, 시거잭, 220V 소켓만 부품으로 사다가 제 차에도 DIY로 개조하고 싶더군요. 1000W 인버터 물려서요.. ㅋㅋ
음.. 추가로.. 차에서 노트북으로 업무진행이 가능할까 어댑터 껴서 충전하면서 해봤는데.. 노트북 놓을곳이 없습니다.
센터 콘솔은 작고 몸을 뒤틀어야 해서 어렵고요. 해봐야 무릎인데.. 그러기에는 또 조금 좁고 뭐 그러네요...
앞좌석 뒷판에 작은 테이블을 만들어 주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네요.
자 이제....
쭉정이 옵션!!
이걸 왜 돈주고!!!!?
시승하면서 와이프가 운전할 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았던 옵션이기도 한데... 이렇게 쓸데 없을 수가!!!!하는 옵션입니다.
여기 다 모여있군요!!!!
후측방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먼저 후측방 경보 시스템
백밀러에 노란 불빛으로 후측방에 차가 있다고 알려줍니다.
차가 있다고 인식한 상태에서 깜박이를 켜면 경보음도 내줍니다.
아주 괜찮은 옵션이라고 잠시 생각하는데...
인식율이 복불복... -_-;
낮에는 안보여...
옆에 사각지대에 원래 있던 차는 인식 못해...
너무 빨리 다가와도 인식 못해...
차가 작아서 그런가 마티즈 지나가는데 인식 못해...
버스, 트럭은... 안전한 정도로 지나갔는데도 안꺼져...
정말 간혹 비오거나 시야가 안좋을 때 참고는 되겠지만... 정말 쓸데 없는 옵션 같습니다. 믿을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OFF 버튼을 만들어 두었나 봅니다...
쩝.. 이거 때문에 괜히 사이드미러 가격만 올라갔겠죠...
그리고 밤에나 작게 보이고 낮에는 이게 켜진건지 아닌지 헷갈립니다. 볼보처럼 실내에 불이 들어오게 해줬으면 백밀러 파손시 수리비도 덜 들고 인지하기도 쉬울 것 같은데 이렇게 해놨네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차선을 잘 지키고 가면 화면에 녹색으로 차선을 인식했다는 표시가 나옵니다.
차선을 바꿉니다. 삐빅 합니다.
그리고 끝~!
뭐지?
핸들을 반대로 틀어주거나 하는거 없음?
그냥 넘어갔어요 하고 끝????
괜히 삑삑대기나 하고 차선도 인식 못할때 있고...
이탈해도 뭐 하나 도와주는 것도 없고...
이걸 돈내고??
시승내내 끄고 다녔습니다.
선루프....
전 아무리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라고 해도 운전자라서 그런가.... 열어놓고 뒤에 앉아봐도 별달리 개방감은 못 느끼겠더라고요.
그냥 유리에 실내 천장이 천같은걸로 가리기만 하는거라 내구성도 의심되고, 전복되면 다 깨지는거 아닌가 걱정도 되고 열어봐야 덥기만 하고요.
겨울에는 눈와서 하늘 봐봐야 때만 타 있을거고... 잘해봐야 적당히 비 내리는 날 감상에 젖는 정도겠지만...
그나마 연인들은 분위기 잡고 그럴지 모르겠지만 유부남은 별로 필요없을 듯한 옵션이네요.
HID!!!
너는 왜 눈깔이 신발이랑 같이 묶여서 옵션이니???
HID는 전조등인데... 시야를 좋게하는건데 왜 스타일로 묶여서있는거니??
그리고 R2.0과 R2.2는 왜 가격차이가 나는거니? 뭐가 다른가???
HID 정도는 이제 좀 아래등급에도 옵션으로 넣을 수 있게 해주던가...
이건 뭐 좀 필요하다싶은 옵션은 전부 다 상위 그레이드를 사야 넣을 수 있으니.. 쩝..
그 외에는 뭐 네비 터치율도 좋고 반응속도도 나름 괜찮고 스위치류들의 질감이나, 대시보드의 우레탄폼 사용등등 사용하는데 괜찮은 모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반대로, 정말 대단하게.. 가죽과 프라스틱을 만져보기 전에는 모를정도로 똑같이 만들어 놓은 부분이나, 틈틈히 원가절감하는 모습이 보이는 부분들(콘솔, 도어수납함 같은데 뭐라도 좀 대주지 달그락거리게...)이 보여서 좀 아쉽더라고요.
어쨌든...
한번 구매해서 타볼까?하는 생각이 드는 차였지만... 정말 필요로 하는 옵션을 하려면 정말 필요없는 옵션들도 다 같이 사서 차 가격이 무지막지 올라가 버리는 관계로...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신형 쏘렌토는 국산차를 산다면 한번 고려해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차입니다.
한번씩들 시승이나 매장에서 구경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카니발 보다는 느낌이 좋았어요.(카니발은 왠지 사진과 다르게 싸구려티가 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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