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 시리즈 (118D) 와 폭스바겐 골프 비교 (주행성능, 실내, 트렁크 공간)

BMW 1시리즈와 폭스바겐 골프 비교

관심 있는 모든 차를 직접 장시간 타보고 롱텀 시승기를 쓰면 좋겠지만

자동차 잡지 기자도 아니고 재벌도 아니기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스펙과 단순히 디자인이 아닌 이미지를 통해 각종 수치들을 보고

차의 성격이나 실내공간을 추측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진한장으로 알아낼 수 있는게 얼마나 많고 얼마나 정확한지 알 수 없으나

조금씩 다른 수치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저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찍어봤습니다.

(거의 소설에 가까울 수도 있는데, 명탐정 소설일지... 아닐지는.. 모름.. )

 

정말 리얼한 실제 차를 느껴보고 싶다면 인터넷 끄고 매장가서 타보시길 강추 드립니다.

(저도 자신없는 포스팅이고 A형이라 댓글에 상처받을까봐.. -_-;)

 

어쨌든.. 시작합니다.

우선 휠베이스를 기준으로 한 1:1 비교 이미지 입니다.

 

일반적인 제원으로 평가시...

제원상 BMW 118d가 10cm 더 길고, 폭은 3.4cm 좁습니다.

실내공간 측정하는 기준인 휠베이스는 BMW 1시리즈가 5.3cm 더 깁니다.

 

두 차종이 사이즈가 거의 비슷비슷해서 큰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요....

일반적인 제원으로 본다면 1 시리즈가 더 넓은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다르다

비교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프론트 도어부터 트렁크 끝단까지 길이는 

두 차가 거의 일치합니다. 전장과 휠베이스의 차이는 실내가 아닌 외부의 엔진룸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단순 수치(제원,스펙)만으로 차를 평가할 수 없다는데 공감하시나요?

 

 

프론트(엔진룸) 비교

본넷(엔진룸)은 대략 8cm정도 BMW가 더 깁니다.

단순히 본넷이 길어요라고 하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봤습니다.

 

오버행(프론트엑슬부터 앞 범퍼끝까지 거리)를 보면 오히려 골프가 더 깁니다.

BMW가 오버행이 짧기로 유명하다고 누가 그러던데..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오버행이 짧으면 뭐가 좋은지 찾아봤습니다.

 

스포티해 보인다

>> 오버행이 짧을 수록 차가 더 스포티해 보인다. 

 

진입각, 이탈각이 크다

>> 과속방지턱이나 마트 주차장같이 경사 심한데서 범퍼 긁지 않는다

 

주차하기 쉽다

>> 후진 주차 시 프론트 오버행이 짧은 경우 뒷바퀴의 움직임이 적어져서 좁은 공간 컨트롤이 용이하다

 

오버행이 짧은 경우 가장 큰 장점은!

핸들링이 좋다!

 

당췌 이해가 안갔습니다. 오버행이 짧으면 타이어가 운전자에게서 더 멀리 있기 때문에 앞타이어가

운전자에 가까이 있는것보다 민첩하지 않을 거라 생각되는데 핸들링이 좋다고 하니까요.

 

나름 공부한 결과는... 오버행이 짧다라는 표면적인 이유가 아닌 엔진 레이아웃과 무게배분으로 인해

핸들링이 좋아졌다라고 이해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골프는 전륜구동(FF)이고 BMW는 후륜구동(FR)입니다.

구동축이 뒤에있는 BMW는 전륜구동보다 엔진을 최대한 중심축쪽으로 놓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앞뒤 무게배분에서 이득이 있기 때문에 핸들링, 조향성이 좋아집니다.

 

이에반해 골프는 전륜구동으로 엔진과 구동축이 모두 프론트에 모여있기 때문에 무작정 오버행을 짧게

만들 수가 없는거였습니다.

 

추가로, 휠 베이스가 길기 때문에 고속에서도 좀더 BMW가 안정적인 거동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아무래도 앞이 길면 충격 흡수 공간이 많아서 사고 시 좀 더 안전할 것 같은 아무 근거없는 생각도....

 

개방성

BMW에 비해 골프의 앞유리가 좀 더 길고 높게 뻗어있습니다.

운전 시 개방감과 시야는 골프가 좀 더 좋을거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측면창문 역시 골프가 더 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체적인 높이는 거의 동일하나

면적은 골프가 더 크네요.

 

실내 공간

골프가 BMW에 비해 쿠페처럼 좀 더 긴 프론트 도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략 6cm정도 골프가 더 길어 보이는데요.

 

우리나라 주차장 특성상 좁은 공간에서 타고 내릴때는 짧은 문이 좋겠지만 제 눈에는 좀 더 길게 만들어진

도어가 더 멋져보이네요.

(하지만... 문콕 때문에라도 이건 좀 고민이 필요함!!)

 

앞좌석 공간 역시 골프가 좀 더 넓은 공간을 만들어 줄거라 생각했지만, 

핸들과 시트까지 간격은 BMW나 골프나 거의 동일합니다.

 

뒷좌석은 외관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고 118d는 워낙 도어가 꺽임이 심해서 더 헷갈리는데...

뒷문 시작점부터 뒷바퀴 바로 앞 휠하우스 끝지점까지의 거리(뒷좌석 시트 위치?)를 보면

BMW가 4cm정도 짧습니다.

 

골프가 BMW보다 뒷좌석은 좀 더 여유롭지 않을까요?

(하지만... 운전자 키에 따라 여유로움이 달라지니....음음..)

 

트렁크 공간 

뒷 시트부터 트렁크까지의 거리는 두 차종이 정말 거의 일치합니다.

이게 라이벌간의 벤치마크의 결과인건지 많은 숫자들이 비슷하게 나오는데..

트렁크는 신기할 정도로 비슷하네요.

 

다만 범퍼 상단부가 트렁크 바닥면과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차이가 벌어집니다.

골프가 4cm 정도 더 낮은 바닥면을 제공하기에 그만큼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건 BMW의 FR구성에 따른 프론트에서의 메리트와 반대로 뒷 부분에 별도의 구동축이

없는 골프가 바닥면 활용이 수월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이미지로 보는건 수박 겉핥기처럼 대략 추정해 볼 수는 있으나 씨 없는 수박인지

   당도가 얼마인지 알 수 없습니다. (너무 무책임한가? ㅋㅋ)

* 실제로 수박을 맛보신 분들은 제 추측이 맞는지 틀리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