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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자동차 문제에 대한 리콜 요구가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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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이라고 아세요?

익숙하지 않은 단어인가요?

 

이건 토탈리콜 영화고요... -_-;;;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리콜은 자동차 제조사와 소비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리콜입니다.

 

외국에서도 요즘 요 리콜 때문에 시끌시끌한 회사도 있지요...

 

리콜이란

자동차에 결함으로 안전상의 문제이 발생한 경우 제조사에서 수리를 해주는 것입니다. 리콜 결정전에 자기비용으로 수리한 경우 수리비를 보상해 주기도 하고, 제조사 서비스센터를 통해서 개선된 부품으로의 교체등의 수리를 해주는 것이죠.

만들 때 제조공정상의 문제나 설계 문제로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 예를들면 주행중 핸들 조향이 불가능해 지거나 시동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하면 리콜을 하는 겁니다.

 

근데 무슨 문제가?

리콜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100%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잦은 리콜이 제조사의 문제로 보지 않고 판매한 제품에 대한 책임감 있는 자세라는 측면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리콜 = 제조사의 적극적인 대응"이라는 인식이 많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국내에서는 "리콜 = 문제차"라는 인식들이 많다보니, 제조사에서 리콜을 꺼리는 것 같습니다. 

리콜을 꺼린다라는 것은 문제를 인식하고도 "리콜"이라는 것에 따른 후속 책임과 마이너스한 요소들 때문에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핸들이 잠겨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거나 시동이 꺼져도 모른다로 일관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리콜을 하게되면 회사들의 비용과 수익 문제도 클거고요. 

 

누가 피해자인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한편으로 리콜을 왜 꺼리는지는 이해합니다. 비공식적으로라도 인정해서 치사하게 꽁수처럼 이건 리콜이 아니라 무상수리 대상이다라고 해도 좋습니다. 군대를 갔다온 분들이라 그런지... 은폐엄폐를 잘해서 리콜이고 무상수리고 쥐도새도 모르게 진행하고, 나중에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나서는 고객을 생각하는 기업이다라고 떠들대도 말이죠...

 

그런데, 스케치북다이어리 블로그에 '리콜 공포에 떠는 제조사? 말은 바로 합시다!'라는 글을 보다가 좀 화가 나더군요.

 

"잦은 리콜이 발생하면 결국 제품 가격에 반영되서 비용부담이 고객에게 전가될 것이다"

 

이건 뭔 개풀 뜯어먹는 소리인지..... 기업에서 자주 써먹는 논리이긴 합니다만... 마치 제품가격이 오르길 원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어도, 입닫고 아무말 하지 말아라 라고 들리네요.

 

거기다가 뉴스에서는 뭐라고요?

 

"제조사들이 리콜 공포에 시달리다"

 

우리나라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판매한 제품에 문제가 있습니다.

근데 기업에서 인정 안해요. 그냥 사용자 과실이래요.

그냥 그렇게 알았는데... 어라? 나만 그런게 아닌데?? 이거 너네 잘못 아냐!!!!?

그제서야 훔.. 그런가? 뭐 그럴수도 있고.. 우리 책임은 아닌 것 같은데 고객보상 차원에서 무상점검 정도로 해줄께...

휴우.. 그래.. 뭐 일단 고쳐준다니 일단 진정할께...

이정도 인 것 같은데요.

 

전 이런 것들이 참 억울하고 승질나는 일인데도 고객이 어쩔 수 없이 참는 상황들이라고 생각되거든요. 대안이 별로 없으니까요. 

근데 반대로 제조사에서 지금까지 참아줬는데 이제 너네 너무 심해서 못참겠어!! 라고 하는 듯이 들리네요.

 

리콜비용이 결국 제품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맞습니다. 근데 잘 못 생각하는게 있네요. 고객을 봉으로 알고 리콜도 울며 겨자먹기로 하고, 자동차를 타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소한의 규격만 맞추면서 최대한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 '돈벌이'에만 관심있는 너네들 차가 가격까지 올리면 그래도 우리가 살까?

어떻게 잘 못 만들어서, 미처 생각지 못해서 발생하는 리콜을 미안해 하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고객에게 부담이 늘어날꺼라는 소리를 할 수 있는 걸까요?

제조사 자신들의 이익은 그대로 보존하고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떠넘기겠다는거잖아요. 

 

그렇잖아도, 도대체 자동차도 같은 사람이 만드는건데 대체 뇌구조가 머가 어떻게 다르기에 이런가 싶어서... 생각이 많은데... 좋은 소리 하나가 들리지를 않네요.

 

팔은 안으로 굽는거 아니였어요? 당신들은 대체 어찌된게 돈 많이 주는 쪽으로 팔이 굽니???

나도 우리나라에 우리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부심 가질 수 있는... 그런 기업들이 있으면 좋겠어!!!!

현대, 기아... 너네들 들으라는거야!!!!!

 

이 것들은 평소에 고객 돈 뜯어먹는 돈귀신 같은데... 어찌된게 지네들 사정 안좋으면 그때는 우리나라 우리기업 어쩌고 하면서 애국심에 호소하는건지... 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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