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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S-MAX] 배터리 직접 교체 1탄! 배터리 상태 확인부터 보쉬 실버 메가파워 S5 DIN80으로 교환... (외제차라서 빡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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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구입했으니 이제 슬슬 자가정비를 시작해 봅니다.

 

자동차 엔진은 내연기관이지만 원천적으로 전기가 없다면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배터리 상태를 먼저 확인해 봅니다.

 

증상은 아직 특별히 없으나 시동이 한번에 탁~ 걸리는게 아니라 약간 지연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게 디젤이라 그런건지... 차가 상태가 안좋은건지... 배터리가 약해서 셀모터가 약하게 도는건지.. 잘 감이 안왔거든요.

그렇다고 시동이 안걸리는 것도 아니고.. 뭐가 안되는 것도 아니라서 일단 배터리 상태를 체크해 보기로 했습니다.

 

시동 건 후의 발전기(알터네이터) 전압은 14.76V로 꽤나 양호해 보입니다. 

시동 걸기 전의 배터리 전압은 12.29V가 나왔었습니다만, 전압과 전류는 다르고.. 배터리도 충전된 용량이 중요한데... 그런 것까지는 세밀하게 볼 수는 없고.. 일단 배터리를 직접 보고 상태창이라던가 제조년월일을 보고 교체 여부를 결정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S-MAX는 쉽지 않습니다. ㅠㅠ

보통 자동차들은 본넷만 열면 바로 배터리가 보입니다. BMW도 트렁크쪽에 마감재 벗겨보면 바로 배터리가 보이고, 경차인 스파크도... 바로 보입니다.

S-MAX는.... 에어클리너 통 뒤에 수입차답게(?) 배터리 커버까지 완전히 씌워져서 안쪽에 들어가 있습니다.

 

볼 수 있는 건 커버의 뚜껑을 열면 보이는 + 단자밖에 없네요. 쩝..

어쩔 수 없이 분해 들어갑니다.

 

 

에어클리너를 통 째로 들어냈습니다. 배터리가 슬라이딩 식으로 앞으로 빠져나오는 구조라 공간을 만들어 줘야 하거든요.

에어클리너통도 클립식이 아니라 볼트식이더군요. 

 

이거 하나 빼려다 공간이 좁아서 엔진 커버도 벗기고 작업했는데, 벗기다가 사고쳐서 아주 뻘짓을 제대로 했습니다. 쩝...

방음재까지 잘 붙어 있는 엔진 커버인데요. 고무로 된 클립(?)이 엔진과 결합하는 구조라 그냥 빼면 바로 빠지는 커버인데... 

사진 우측 아래쪽을 보시면 왼쪽이나 위쪽처럼 고무가 있어야 하는데 없습니다.

원래 없던게 아니라 커버를 빼내는데 뭐가 툭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니 없어졌습니다. 커헉....

엔진 바닥도 역시 수입차답게 하부 커버가 붙어 있어서 바닥으로 떨어지진 않은 것 같고... 어디 껴있나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고... 살짝 멘붕이 오면서... 내가 이제 자가정비하기에는 늙었나보다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쩝...

 

엔진 위쪽에서 쳐다보나... 아래쪽에서 보나... 바퀴 안쪽으로 보나... 당췌 어디에 떨어진 건지 보이지도 않고... 

어쩄든 해결은 해야 되겠길레....

작키로 들어올리고 휠하우스 커버를 뜯었습니다. 훗... 

새롭게 안 사실인데.... 차 기본공구에 휠 볼트 렌치가 없더군요. 훔... 기본 공구가 없어요... 짹도 없고... 휠 렌치도 없고.. 쩝...

자가정비 하지 말라는건지.. 원래 있는데 전 차주가 빼놓은건지 암튼 없더라고요. 그래서 휠을 빼내지 못해서 좀 어렵게 작업했습니다.

희안한건... 휠하우스 커버에.. 뭔가 열리는 구조의 뚜껑이 있고 거기에 배선이 연결되어 있는게.. 무슨 센서인 듯 한데... 이 부분에 대체 무슨 센서가 들어가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제 자가정비는 그만둬야 되나 생각하면서... 빡시게 휠 하우스 커버(유럽에서는 wheel arch inner..라고 하는 듯?)까지 뜯었는데 이정도면 보일만 한데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설마설마 하면서.... 다시 엔진 위쪽에서 보는데....

아악!!!!!! 원래 있던 부속처럼 저기 틈새에 들어가 있었어요... 커헉.... 

괜히 뜯었어... 괜히 시간낭비 했어... ㅠㅠ

 

나름 또 낙천적인 성격이기에... 슬픔을 뒤로하고... 소기의 목적인 배터리 상태 확인을 위해 배터리를 빼보았습니다.

뭐..... 제조년월 확인도 안하고 그냥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쩝...

Ford 마크가 똭! 박혀있고, 먼지가 쌓인거라던가 작업한 흔적도 없는 걸로 보여서... 차량 제조시에 들어간 배터리를 지금까지 썼던 것 같아서요.

 

델코 같은 배터리 제조일자 보는거랑 조금 다른 거 같기도 한데... 지금 사진보면서 찍어보면... 8G9N이 제조일자 같은데요...

2008년 7월 14일 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차량 제조일자랑 비슷한 것 같네요.

 

포드 S-MAX에 들어가는 호환 배터리는 보쉬 메가파워 실버 S5 DIN80 규격밖에 없습니다.

델코도 비슷한 사이즈가 있긴 한데 잘 안들어간다고 해서 진작에 포기하고 DIN80으로 구입했습니다.

델코는 75A고 보쉬 DIN80은 80A로 순정과 동일한 용량입니다. 배터리 성능도 700CCA(이게 단위가 맞나?) 암튼 배터리 성능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보쉬가 730CCA 정도 되서 성능은 순정보다 나을 것 같고... 보쉬 실버 배터리가 좋아보이기도 했고요. 예전부터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비싸서 못써봤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되었네요.

 

사진상의 줄자는... 배터리 사이즈가 딱 맞지 않으면 안들어갈 것 같아서 순정 배터리 가로/세로/높이를 재봤었거든요. ㅎㅎ 

그냥 현대나 기아 같은 국산차처럼 배터리가 그냥 보이면 조금 더 큰 용량을 해도 문제없이 되는데 이건 너무 딱맞게 만들어져 있어서요....

아.. 참고로 국산차가 배터리 용량이나 사이즈가 좀 더 커도 쉽게 바꿀 수 있는 이유는 현기차가 해외로 수출할 때는 배터리도 좀 더 용량을 큰걸로 넣는 경우가 있어서 미리 공간을 만들어놨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쉐보레 스파크의 경우는.... LPG가 순정 50A 정도였던 듯 한데...

이건 제가 DIY도 자주하고 1000W짜리 220V 인버터로 폴리셔도 돌려가면서 세차하고 놀기 때문에 용량도 크고 좀 더 빠른 반응?을 보인다는 로케트 아이티온 IT-90 (90A ㅎㄷㄷ)로 바꿔놓기도 했습니다. 순정보다 엄청 큰데 어찌어찌하니 들어는 가더군요. ㅎㅎ

 

자... 이제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았고 사이즈도 다 쟀으니 이제 다시 조립하고 마무리 합니다....

그런데... 마무리 다 하고... 시동을 거는데... 방전... -_-;;;;;;

 

조금 상태가 별루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업하는 도중에 블랙박스나 실내등같은 전기들을 쓰면서 운행을 안하고 잠깐 시동걸고 잠깐 시동걸고를 한두번 했더니 바로 방전이 되었습니다. 어디선가 보니 배터리 상태 확인하려면 시동걸고 바로 끄고를 한 5번정도 하고 배터리 전압 측정해보면 된다고 하더니... 쩝...

 

바로 SOS 칩니다.

연약한(?) 마탱이의 강력한 로케트!!! 아이티온 90암페어 대용량 배터리와 가느다란(?) 알터네이터를 쥐어짜내서 에스맥스에 점프 했네요. ㅎㅎ

잠깐 에너지 좀 나눠주고 시동을 거는데 에스맥스의 셀 모터가 부르르릉이 아니라 좀 더 강하게 부르릉!하는걸 보니 배터리 교환은 무조건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네요. ㅎㅎ

 

보쉬 메가파워 실버 배터리로의 교환기는 2부로 올리겠습니다.

집사람이 밥먹으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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