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d S-MAX 구입 하기 전 고려사항에 집사람과 아이셋을 데리고 캠핑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차는 목적에 맞아야 한다.
캠핑이 차로 하는건 아니지만 캠핑 장비를 차에 실는 일 자체가 캠핑가는 것 보다 더 어려웠었기 때문이죠.
캠핑때문에 차도 바꾼다고들 하는데 저야 뭐 다자녀 가구라.. 어차피 차를 바꿔야 하니.. 바꾸는 김에 일석이조를 노려본거죠.
이전에 타던 차량은 포르테인데요.
트렁크에 아주 차곡차곡 테트리스 하듯이 1차로 무거운 짐들을 싣고, 루프백에는 비교적 가볍고 부피가 큰 침낭, 이불같은 것들을 넣어서 천장에 올려서 다녔습니다.
그래도 자리가 부족해서 코스트코 숯, 참나무 장작이라던가.. 여행가방 같은건 뒷좌석 발쪽 공간에 쑤셔넣어야 했었습니다.
저때만 해도 애들이 두명이다보니 어른들끼리 캠핑할때보다는 짐이 많은 편이었거든요. 하다못해 전기장판도 두개는 기본으로 가지고 다녀야했으니까요.
캠핑의 가장 큰 적!
캠핑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저렇게 짐을 싣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잘 정리된 상태에서 수납을 해도 땀 뻘뻘 흘리면서 거의 30분 넘게 씨름해야 되는데 철수하는날이면 일단 한숨부터 나왔으니까요.
애들은 뛰어나니고 놀면서 방해하지... 집사람은 애들 봐줘야해서 철수하는데 도와주지도 못하죠... 캠핑가서 장작도 태우고 했으니 부피가 줄어야 하는데 빨리 정리하다보니 부피는 오히려 더 커지고...
루프백은 어쨌든 추가 수납공간이라 좋기는 한데.. 천장위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짐을 올려 실어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들었었습니다.
뭐... 덕분에 캠핑 장비 지름신이 와도 문제가 없었다는 장점은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캠핑의 최대 적은 수납이었고 캠핑가서 짜증내거나 애들한테 화내거나 하는건 대부분 짐 싣다가 힘들어서 였었습니다.
가끔 모하비 같은거 타고 오셔서 트렁크에서 짐들 내리는거 보면 어찌나 부럽던지...
그나마 잘 놀아주지도 않는 아빠인데...
밖에 나가면 요런 모습도 보여주는지라... 캠핑은 포기할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친구는 수납의 압박을 이런 트레일러로 해결했습니다만...
견인고리 장착하고... 트레일러 면허따고.. 트레일러 구입비에... 주차문제 등... 저에게는 무리더군요.
뭐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이왕 가족용 차를 구입해야 한다면 카시트 3개가 들어가면서 트렁크에 캠핑 장비도 다 실을 수 있는 그런 차로 포드 에스맥스를 구입한건데요.
아직 캠핑을 못가봤습니다. 셋째가 아직 신생아라서요...
그러다.. 이번 주말에 친구네와 저희 첫째만 데리고 캠핑 갈 일이 생겨서 단순 수치가 아닌... 실제 캠핑 장비를 트렁크에 우선 실어 봤습니다.
수납이 얼마나 될까..
일단... 수납해본 짐은...
요 정도입니다.
전기 용품, 조리용품 박스 2개, 버팔로 렉타타프, 스노우피크 어메니티돔 L, 미니 테이블 2개, 로우체어 2개, 해바라기매트, 침낭 2개, 전기장판 2개, 이너매트(3미터x3미터짜리...), 그라운드시트 정도입니다.
몇 가지 추가될 것들이 있긴 하지만 우선 요 정도는 어떻게 실을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결과는.....
헐... 혹시나 모자르지 않을까 했는데.... 남습니다... -_-;
천장 위로 쌓지도 않았고요... 테트리스? 그런거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냥 툭툭 던져넣는 수준....
전에 승용차로 캠핑할 때 대략 1시간가까이 걸리던 짐 싣는 시간이 5분? 정도로 단축되었습니다.
스트레스? 그딴 거 없습니다. 너무 쉽게 수납이 되서 뭘 빼먹은거지??라고 생각하는데 더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ㅎㅎ
하나 더 말씀드리면... 위 사진상의 상태는.... 2열을 최대한 뒤로 밀어 놓은 상태라는 것입니다. ㅋㅋ
거기다 당연히 카시트 3개는 아주 안전하게 장착해 놨습니다.
음.. 레카로 카시트가 좀 더러워 보이는데... 사진이라 그렇습니다.. 오해 마세요... 음.. 지저분하긴 한데... 저 정도는 아니예요..... 정말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ㅎㅎ
어쨌든 보이시죠? 천장쪽 공간은 남아돌고.. 2열을 앞으로 밀으면 공간은 대략 10cm~20cm는 더 생길겁니다. 그러고도 레그룸은 그렇게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고요. 거의 감동입니다. ㅠㅠ
제가 캠핑 장비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승용차 트렁크만으로는 불가능한 수준이었는데...
아.. 역시 유럽 MPV 순위에서 포드 에스맥스가 항상 상위권에 들어가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말로만 미니밴이니 MPV니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다목적으로 쓸 수가 있습니다.
오늘의 테스트 결론은!!!!!
에스맥스로는 우리 5명 가족 모두 편안하게 캠핑 갈 수 있는 트렁크와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제 장비 더 질러도 캠핑장에 가져갈 수 있다!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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