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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S-MAX] 만능 7인승 MPV 포드 S-MAX!! 7인승 수입차 중고 입양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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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포드 S-MAX를 입양완료!

제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셋째 임신 사실을 안 이후로 카시트 3개가 들어가는 차 중에 어떤 차가 좋을지 꽤 오래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같은 포드의 익스플로러,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혼다 오딧세이, 기아 올뉴 카니발, 올뉴 쏘렌토.. 국산 중고차 중에선 베라크루즈, 모하비, 카니발 리무진까지 정말 거의 대부분의 차들은 다 실내크기, 유지비, 보험료, 차량가격, 연비 등등 다 비교해 봤을 겁니다. 심지어는 세단이라도 카시트3개 들어가는 차 없나 해외 포럼들까지 다 뒤져봤으니까요...

그러다가 이름도 생소한 포드 S-MAX(에스맥스)라는 차를 접했는데 이게 꽤나 제가 원하는 대부분의 옵션이 포함되면서도 주머니 사정같은 다양한 조건들에도 부합해서 몇달 정도 적당한 매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왜 S-MAX인가? 

제가 찾는 차의 조건 중에 몇 가지만 나열하면 카시트3개, 안전도, 유류비, 넓은실내 작은 차체, 통풍시트, 저렴한 차량가격 정도 되겠습니다.

S-MAX는 국내에 돌아다니는 차가 100대 미만으로 꽤나 생소한 차량입니다.

포드 코리아에서 2008년도에 수입했다가 환율문제로 1년 정도만 판매하고 수입을 중단했거든요.

 

희귀매물.. ㅠㅠ 

어쨌든, 거의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차였지만 문제는 매물이 없습니다. -_-;

거의 5개월 정도 엔카, 엠파크, 포드 동호회 등을 매일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었지만 정말 매물이 없더라고요.

이런차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희소차량은 관리도 쉽지 않아서인지 같은 매물만 몇달씩 올라와 있었습니다.

 

셋째가 태어나고 출생신고가 되야 다자녀 가구로 취등록세 면제가 되기 때문에 바로 구매를 못하고, 매물 중에 검정색 한대를 눈독들이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제가 7인승 수입차 중에서 카시트3개가 들어가는 차로.. 포스팅 하고서 매물들이 쑤욱~~~ 다 빠져버렸습니다. ㅠㅠ

 

막내 태어나고 사려니 남아있는 매물은 가격도 상태도 별로인 매물만 남더군요. 쩝...

 

 

마음은 급해지고..

정들었던 포탱이(포르테)도 팔아서 마땅한 가족용 이동수단도 없는데 살짝 애가 타면서도... 이참에 차를 없애볼까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그 와중에 출퇴근용 마크리(스파크)는 엔진 부조와 찐빠에 시달리는데 원인규명도 정확히 안되고, 그나마 인젝터를 3주씩이나 못구하고 있어서 쉐보레에 항의하기도 하고 있는데, 온 가족이 이동해야하는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와서 마음이 좀 다급해졌습니다.

사실 인터넷으로나 봤지 실물도 본적없고, 가서 볼만큼 딱히 맘에 드는 매물도 없었는데요...

 

설 바로 전 주에 원주에 1박2일로 다녀올일이 있었습니다. 스파크 상태도 안좋으니 짜증도 좀 나 있는데 구정에 이동할 차는 구해야겠고...

렌트를 하자니 2일만 빌려도 렌트비만 30만원(50%할인가격으로..)에 보험까지 하면 더 나올테고... 

그럴바에는 그냥 렌트비 낸다 생각하고 매물 가격이 좀 비싸보이는 애매한 매물을 한번 보기나 할까... 하고 판매자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좋은 느낌... 그리고 실망.. 좌절..

주차장에 세워져있는 S-MAX를 처음 똭 봤는데...

오... 첫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정말 디자인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구나 싶었는데 실물은 꽤 괜찮더라고요.

 

문제는...

관리가.......안되도 너무 안되었다는....

아니... 관리라는 말을 쓰기도....힘든....

 

외관은...

휀다에.. 판금도 쉽지 않아보이는 콱 찍혀있고...

앞 범퍼는 살짝 틀어져 있고, 그릴은 안쪽으로 들어가있고...

세차는 재작년에 한 듯하고...

먼지 사이사이로 보이는 스크래치들....

타이어는 곧 갈아야 하고...

너무 더러워서 외관 상태 확인도 쉽지 않았습니다...

 

 

실내요?

딱 노가다하시는 분들이 타고 다니는 차와 똑같았습니다...

뽀얀 먼지... 

작은 돌맹이와 모래들....

쓰레기....

2열 선바이저, 햇빛 가리개는 빠져서 덜렁거리고..

조수석 헤드레스트는 뭔가 안에서 부서졌는지 덜렁거리고...

썬팅도 루마 마크가 있긴 한데.. .보랏빛을 내는걸 보니 짝퉁 썬팅인 듯 한데... 그나마 유리창 하나는 썬팅한 것도 울어서 잘 보이지도 않고...

계기판에는 습기가 찼는지 얼룩까지... 

근데 희안하게 엔진은...

크랭킹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긴한데 엔진소리가 꽤 안정적입니다.

안정적이라고 할까요? 부조같은 느낌이 없었습니다.

 

뭐지 이 느낌은..

차가 너무 더러워서.... 시승도 안해봤는데... 

이상하게 차가 맘에 드는겁니다.

 

사고가 있다고는 해도 대물만 40만원정도 있고 자차 수리내역은 없는데 그게 앞 범퍼 살짝 틀어진 원인인 듯 하고...

휀다는 주차하다가 튀어나온 곳에 부딫쳐서 찌그러진 거고...

그 외에 사고도 없고 판금 도색도 없고 엔진도 꽤 괜찮아 보이고...

더러운건 세차하고 잘 닦고, 스크래치는 광택 한번 내보면 될 것 같고... 음음...

 

에라 모르겠다.. 이제 넌 내꺼해라...

구정에 처가집에 갈려면 차가 있긴 해야되고.. 뭐... 이성적으로는 절대 사면 안되는 차인데... 감성은 이미 사야겠다라고 하고 있었죠.

 

그렇다면 문제는 가격인데....

희귀매물이라 중고 시세라는 것도 정확히 존재하지 않고 딜러가 매입한다면 900~1100 정도가 예상되고... 그 정도면 개인간 거래면 최대 1200 정도가 적당선이라고 생각되는데... 거기에 상태를 감안하면 1000~1100만원 정도가 맞는건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말 매물나온 가격은 제가 생각한 적정가와는 아주아주 상당한 괴리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중간 가격이라고 해도 판매자분 입장에서는 아주 후려치는 가격이고, 제 입장에서는 너무 비싸게 사는 정도였으니까요.. 쩝..

일단 급한건 제쪽이기 때문에 매물가격에서 조금 네고를 요청드렸는데... 오케이 해주시네요. 

차라리 안된다고 하면 접었을텐데... 된다고 하시니 저도 복잡한 마음을 뒤로하고 구매하기로 결정!

 

설날에 온 가족이 같이 이동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주말에 바로 대금 지급하고 차를 가져오고, 등록에 필요한 서류는 월요일에 다시 가서 받았습니다.

희안한게.... 돈 다 드리고 키 받은 후에야 운전석에 제대로 앉아봤고... 처음으로 기어넣고 움직여 보고... 주차장에서 나온 후에 밝은데서 차를 처음 봤습니다. -_-;;;

원래 꼼꼼하게 보고 시운전도 하고.. 미션이나 핸들링 엔진 상태, 판금 도색 부위 확인 등등 해야하는데 왠일인지 그냥 막연히 괜찮을거야..라는 생각을 하고 덜컥 구매해 버렸다는... ㅎㅎ

 

아마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자가정비!! DIY!!! 할만한 꺼리가 넘쳐나는 차라서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자... 과연... 

앞으로 에스맥스와 함께 어떤일들이 있을런지 기대됩니다.

우선은... 세차 먼저... 그리고 기본 정비에 바로 돌입합니다!!

 

에스맥스와 함께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은 계속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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