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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S-MAX] 나는 이런 좌석 배치가 필요했었다. 7인승 차에 카시트 3개 배치하기 (카니발도 좀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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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가구가 되면서 차를 바꿔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카시트 3개가 들어가야 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카시트가 3개 들어가냐 안들어가냐도 있었지만 아이들도 조금씩 커갈거고, 단순히 이동만 하는게 아니라 캠핑도 다니고 여행도 가고, 부모님과 함께 이동하는 일도 생각하면 실질적으로 얼마나 활용이 가능한 시트 구조인지도 중요했죠.

 

S-MAX 구입전에 끝까지 고민하게 만든 차 중에 기아의 올뉴 카니발과 쏘렌토나 쉐보레 올란도도 있었고, 승용 세단 중에서도 카시트가 3개 들어가는 차들(토러스 같은..)도 있었지만 다양하게 활용하기에는 딱 맞는 차들이 없었습니다. 

 

특히 카니발은 신형에다가 안전성도 크게 향상되 보였고... 새차라 A/S도 신경 안써도 되고, 할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으나 시트 배치가 저같이 다자녀 가구인 경우 정말 뭐 어디 써먹기 어렵게 해놨더라고요. 

 

위와 같은 배치인데요..

이게 참 다자녀 가정에게 뭣같은 시트 배열인 이유는... 집사람이 운전한다고 생각했을 때 카시트 3개면 2열에 2개, 3열에 1개를 설치해야 합니다.

올뉴 카니발은 2열에도 2개의 좌석밖에 없기 때문에 와이프가 운전하면서 아이 한명은 맨 뒤에 홀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거죠.

조수석은 에어백을 끌 수도 없기 때문에 못 쓰는 시트가 됩니다. 

저와 같이 어른이 2명 타고 이동하는 경우라면 와이프가 2열에 앉고 동일한 카시트 배치를 하면 괜찮은 조합이겠지만 말이죠.

 

또 다른 경우로 9인승 차량이긴 하지만, 카시트 3개를 위와 같은 배치로 하고 나면 어른이 2명 더 탈 수가 없습니다.

4열 의자는 사람이 탈 수 없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부모님까지 총 7인이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차라리 어른들만 7명 이상이 타려고 한다면 어찌어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안전벨트로 카시트가 고정되는 특성상 좌석을 맘대로 움직이기도 쉽지 않거든요.

홍보물에도 4열 시트 따위는 쓸 수 없는 시트라고 인정하고 있지요... 4열을 펴놓은 사진도 없음... ㅎㄷㄷ

 

캠핑을 간다고 생각해 보면, 큰 덩치의 카니발이라도 실제 사용가능한 트렁크 공간이 매우 작아집니다.

싱킹 되는 4열 의자 정도만을 트렁크 공간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인데, 그 정도 공간에 캠핑 장비를 넣기는 어려울 것 같고... 또 다른 문제는 가운데 통로 부분이 있으면서 별도의 화물칸과 구분이 안되기 때문에 사고가 나거나 급정거시에도 화물칸에 있는 물건이 앞좌석까지 날아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캠핑 등 트렁크 공간이 많이 필요할 때는 약간 좁더라도 2열에 3개의 카시트를 동시에 넣을 수 있어야 하며, 레그룸도 좀 확보되어 어른포함 7인이 탈 수 있어야 하고.. 3열까지 모두 다 사용해도 트렁크에 캐리어나 여행가방같은 것들을 수납할 공간도 있어야 했습니다.

 

S-MAX는 이런 모든 조건에 거의 다 부합하는 시트 배열을 가지고 있었기에 유지보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7인승 외제차이면서 희귀한 차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구했던 차입니다.

 

S-MAX의 시트 배열의 장점은 2열 3개 시트가 모두 독립적 좌석입니다.

모든 시트가 리클라이닝도 가능하고, 앞뒤 이동도 가능하며, 아예 평평하게 접을 수도 있습니다. 작동도 아주 쉽고요.

2열의 레그룸은 광활합니다. 어머니가 타셨을 경우 조수석을 아주 편안한 수준으로 조정하고 2열은 최대한 앞으로 당겨놔도 한뼘정도(20cm 정도?) 레그룸이 남습니다. 그 경우 3열도 어른이 타기에는 좀 좁긴 합니다만 탑승은 가능하고 아이들은 좀 편히 할 수 있는 수준은 되고요. 

카시트 장착 기준으로 봤을 때 준중형 승용차인 포르테의 레그룸보다 살짝 좁은 정도인 것 같습니다.

포르테는 첫째가 카시트 타고 발로 운전석을 밀어제끼는 수준이었는데, SMAX도 비슷한 것 같거든요. ㅎㅎ 2열에 태운다고 생각하면 발길질은 불가능할 것 같네요. 

 

차를 구입하고 처음으로 카시트 3개를 장착하고 이동하는데 참 잘 샀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장 찍어 봤습니다.

이렇게 배치해 봤습니다.

 

3열에 카시트 2개를 설치해서 첫째 둘째를 태우고, 2열에는 셋째를 후방 카시트로 설치하고, 반대쪽에는 와이프가 앉도록 했습니다.

셋째는 이제 막 2달 조금 지났기 때문에 후방 뒤 보기로 카시트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니, 집사람이 셋째를 계속 볼 수 가 있고, 아이들도 외롭지 않게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3열 독립식 시트의 장점으로 2열 가운데 의자는 평평하게 접어놓은 상태인데요.

전에 포르테 탈 때는 뒤에 앉은 아이들에게 집사람이 뭐라도 주려고 하면 몸을 뒤틀어야 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의자사이 간격도 넓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아이들을 챙겨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시야가 트이게 되서 덜 답답해 하니까 괜찮은 배치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 국산 7인승 SUV나 승합차들보다 조금 더 낫다라고 생각되는 부분 중의 하나는 트렁크 공간입니다.

여행용 트렁크, 세차용품 들어가 있는 박스 2개, 쇼핑백1개, 한라봉 2박스, 스팸세트 1개, 노트북 가방1개, 목욕의자, 캐리어 1개가 3열까지 모든 의자를 사용하고도 들어갑니다. 7명이 이동한다고 해도 짐을 한가득 가지고 다니는게 아니라면 충분히 트렁크로 쓸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쏘렌토 같은 경우는 3열까지 사용하고 나면 이런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은 없었습니다. 골프백 1개 눕혀놓고 나면 위로 뭘 더 넣을 수 있는 공간도 거의 없었으니까요.

 

참고로 S-MAX는 제원상 3열까지 사용하는 경우 트렁크 용량은 286리터 입니다. 3열 접으면 854리터, 2열까지 접으면 2,000리터 정도 됩니다.

볼보 V60이 430리터 정도, 모하비가 3열 접을 경우 1,220이고, 포르테가 415리터, 아반떼 트렁크 공간이 420리터니까 작은 공간은 아닙니다.

대형 SUV 보다는 작은 용량이지만 저 같이 카시트 3개가 기본이라고 했을 때 활용성이라던가 네모 각지고 낮은 바닥 높이 등으로 꽤 유용하고요.

다른 차들보다 좀 작아서 운행시나 주차시에 좀 수월한 부분도 있으니 장단점은 있겠습니다.

 

포르테 타면서 캠핑 갈때 트렁크를 가득 채우고, 뒷자리 바닥공간과 루프백(600리터 정도 사이즈)도 대략 400리터는 채우고 다녔던 것 같으니... 854리터는 조금 작은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사각 반듯한 공간에 쌓을 수 있으니 실제로 캠핑 갈 때 짐을 좀 실어봐야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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