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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새벽에 자다 깨서 우는 아이 이런 이유가!! 꼭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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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애를 출산하고 키우시는 분들이면 한번쯤 고민해 보셨을 만한 얘기입니다.

 
왜 애들은 새벽에 깨서 울어댈까?

 

저도 애를 키우면서 어디가 불편해서 그런가 배가 고파서 그런가.. 아픈데가 있나... 별의별 생각을 다 했었습니다.

그냥 배고파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몇달안에 정말 새벽에 대책없이 울어대서 젖물리고 일어나서 안아주고 해봐야 답없는 경우가 생기죠. ㅎㅎ

뭐 그것도 점점 애기가 크면서 성장통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낮시간에 엄마 아빠한테 혼난게 꿈에 나와서 일 수도 있고, 덥거나 추워서 짜증나서 그럴수도 있죠. 신생아 때는 잠든다는 느낌 자체가 생소하기에 놀래서 운다고도 하더라고요.

 

지금은... 그냥 습관처럼 목꺽고 자는데... 첨에는... 아크로바틱하듯이 자면서도 잠을 잘 못잤었습니다.

 

어쨌든... 그냥 그렇게 대부분은 아주~ 정상적인 성장 과정입니다만...

저희 첫째가 새벽에 자주 깨서 울어서.. 그 것도 그냥 그러려니 하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원인이 있었던게 생각나서 포스팅합니다.

 

애가 숨을 못쉬어?

저희 애는 자다가 깨서 자주 우는 편이었는데요.

조금 달래주면 또 금방 잠들고 해서 크게 신경은 안쓰고 있었습니다.

자주 깨고... 잘 안먹고 그래도... 평균 신장, 체중에서 크게 모자라기도 않았기에 그것도 별로 신경 안썼었죠.

 

근데, 병원에 갔다가 생각지 못했던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데노이드(adenoid) 비대증인데요.

첨 듣는 용어였었는데.. 아도네이드라는 인두의 보호기관인 인두편도가 증식, 비대하여 여러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선상증식증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그냥 간단히 제가 인지한 내용으로는 코 뒷편에 아데노이드라는게 있는게 그 부분이 부어서 숨쉬기 어렵다라는걸로 이해했습니다.

 

 

감이 오시죠?

저희 애가 새벽에 자다가 자주 깨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아데노이드가 부어서였습니다.

병원 얘기로는 15살.. 중학생 정도되면 전체적으로 숨쉬는 통로가 커져서 괜찮아질거라고 했던것 같은데요. 저희는 바로 수술했습니다.

 

왜냐하면.. 숨을 못쉬니까요. 숨을 제대로 잘 못쉬는데 10년넘게 그대로 살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잠을 제대로 못자니 애 성격도 날카로워지는 것 같고 밥도 잘 못먹고 성장에도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애들이 수술한다는건...

수술하는데... 아...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 조그만한 손에 주사바늘 넣는데 애는 아프다고 난리고... 주사바늘 겨우겨우 끼워놓으면 아프다고 불편하다고 빼려고 하고... 한번 빠져서 다시 또 난리치고...

배고프다고 해도 밥도 먹이면 안된다고 하고.. ㅠㅠ

사진에 양말을 손에 껴놓은건.. 주사바늘 못 빼게 하려고 한거예요.. 한쪽 손은 주사바늘 끼고 테이핑하고... 못 뽑게 하려고 기저귀 같은걸로 돌돌 말아서 또 고정시키고요..

아.. 정말 마음 아프더라는... (달래느라고 폴리 3종 세트를 사다가 마구 풀었다는.. 뭐.. 그래도 안먹히긴했습니다만... 쩝..)

 

대단한 수술도 아닌데 수술실 들어가고... 진행판 보면서 얼마나 마음을 졸였었는지...

남들은 1시간이면 된다는데 우리애는 왜 안나오나.. 왜 아직도 수술중 표시가 뜨는건가... 회복중으로 바뀌긴 했는데 왜 안나오지??? 비슷한 시간에 시작한 다른애들은 벌써 나왔는데...? 그러면서 기다렸었죠...

 

그렇게... 정말 마음아프고 힘들게 애 수술을 시켰는데요.

다행인건 아데노이드 수술 딱 끝나고 나니까 잠을 완전 잘 잡니다.

수술전과 비교해보면 숨소리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그 전에는 되게 힘들게 씩씩 거리는 식이었는데, 수술하고 나니까 아주 평온한 숨소리가 들립니다.

물론 잠도 잘 자고요.

 

혹시... 애기가 잠을 너무 잘 깬다거나 하시면 만에 하나 이런 경우도 있으니 한번쯤 검사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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