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매주 꿈과 희망을 사서 모았다. 로또 확인 결과는 내일도 출근확정!

매주 거의 같은 번호로 로또를 사 모으고 있습니다만, 맞춰보지는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내가 로또 1등에 당첨될 확율은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인걸 알기 때문이죠.

 

희망을 샀습니다

 

로또를 사는 이유는 그저 꿈과 희망을 가져보고 싶기 때문인데요.

맞춰보는 순간 허무맹랑함이 확인되면서 꿈과 희망마저도 없어져버리기 때문에 맞춰보지 않습니다.

 

쌓여가는 미확인 로또와 1등 당첨금 미수령 뉴스를 보면서..

근거없는 희망은 점점 커지게 되는거죠.

지금까지 사놓고 안 맞춰본 로또를 모아놓고 보니 51장이나 되더군요.

 

매주 2장 총 10개의 로또를 만원씩이나 투자하면서 사모으고 있으니,

26주, 6개월하루 2주... 51장이면 255,000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한 샘입니다. 

(응? 근데 2장씩 사는데.. 홀수가 나오면.. 1장은 어디? -_-;)

 

매주 이렇게 사 모으면서... 근거없는 희망을 가지고 하루하루 버텨보고 있는데

내일 출근하기도 너무 싫고, 이제 셋째가 나오기도 하는 관계로 혹시나 저 중에

1등이 있으면 집이라도 하나 사볼까란 생각에 드디어 맞춰보았습니다.

 

허윽... 반정도 맞춰봤는데 5등 당첨된 것 한장.. ㅠㅠ

 

 

하나씩 당첨번호 확인하고 체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당첨 여부를 조회했습니다.

로또365앱에서도 지원이 되지만 어차피 QR코드만 인식되면 모바일웹에서

확인되는 방식이라, SCAN이라는 아이폰 앱으로 당첨조회를 했습니다.

 

51장을 다 확인한 결과는!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ㅎㅎ

 

결국 예상(?)대로 5등 당첨 3개 총 투자 회수금액은 15,000원, 5.9%회수되었네요.

당첨확율은 1.17%입니다. 대충 1만원 투자하면 6백원이 돌아오는 꼴입니다.

로또를 투자라고 생각한다면 완전 잘 못 된 생각이라는 결론이죠.

 

자!! 이제 내일도 출근확정!입니다.

 

내일은 또 다시 새로운 희망을 사서 모아야겠습니다.

로또 구매가 합리적인 지출이라고는 절대 생각 안하지만, 일주일에 만원을 써서

잠시나마 달콤한 꿈을 꿔볼 수 있기에 계속 구매해볼겁니다.

 

뭐.. 그리고..... 

같은 번호를 구매하니......

죽기전까지 안되면....

몇십년동안 당첨안된 번호?를 아들에게 유산으로.. 쿨럭!!!

조금은... 확율이 높아진 번호들 아닐까라는... ㅋㅋ

 

P.S : 췟.. 꿈 중에 하나는 언젠가 이 포스팅을 쓰다가 1등 당첨이 되서...

포스팅을 못하게 되는 거였는데.. 아흥...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