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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국민은 바보지? 담배는 이제 금연이 아닌 못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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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 2천원 인상 결정

예상은 2천원 질러놓고 1천원~천오백원 정도 인상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2천원 인상이 되었습니다.

담배값 인상이 흡연율을 줄이기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본질은 세금이라는 걸 모르시는분은 없으시겠죠?

 

출처 : google.com 이미지 검색 

 

저는 따지자면 골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이번 담배값 인상을 보면서 금연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달이면 셋째가 태어나기 때문에 금연해볼까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이긴 했지만요.

(첫째, 둘째는 그냥 넘어가다 왜 셋째에서 금연이냐..라고 하시면 셋째는 딸이라서요. -_-;)

 

근데 매우 찝찝합니다.

금연을 하더라도 내가 해야 하는 것인데, 이제 흡연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 된 것 같거든요.

누가 담배 하나 빌리자고 하면 '능력없으면 끊던가!'라고 농담식으로 말하는데 정말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분 보시면 그 분은 재력가일 겁니다. 하루 한갑의 담배를 피면 한달이면 13만원정도 되니까요. 근로자 월평균 수입의 5%정도 되려나요?

 

 

과학적으로 담배의 폐해가 어쩌고 그런걸 떠나서, 그나마 서민들이 담배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게 사실일 겁니다.

대부분 스트레스 받고, 답답하고 그럴 때 담배를 더 피우게 되지, 기분이 좋고 너무 행복해 죽겠어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별로 없어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 것 마저도 능력이 없으면 '못하는 것'이 되었네요.

 

100% 동의는 안하지만, 몸에 안좋고 주변에 피해를 주니 금연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은 공감합니다.

화가 나는 부분은 흡연율, 금연을 명분으로 내세워서 세금을 걷을려고 하는 뻔히 보이는 꽁수 때문이죠.

 

비단 담배값 인상뿐 아니라, 여야 합의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 중에 진정 '국민을 위한 합의'는 어디에 있는걸까요.

여당과 야당이 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합의들만 있는 것 같습니다. 

 

실익을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어떻게 할지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본인과 소속된 조직의 일을 잘 하는 사람이겠죠.

 

합리적이지 않아 손해가 되지만 옳바른 선택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세상에서 존경받는 사람이겠죠.

 

속으로는 합리적으로 이해득실에 따라 움직이면서, 겉으로만 옳바른 일인 척 명분을 내세우는 건...

존경받고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닌 수준 이하 쓰레기 입니다.

최소한 솔직하기라도 하길 바래봅니다.

 

진심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말인지 방구인지도 모를 말들에 도저히 오바이트가 쏠려서 죽겠거든요...

 

어쨌든, 요따위 세상이라서 의지력 박약인 사람도 '금연'이 아닌 담배는 못피게 되었으니... 나름 고마워 해야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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