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퇴근길에 발이 되어주는 스파크인데 언제부터인가 비올 때 운전하기가 좀 힘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백밀러에 발수코팅을 해서 그런건가... 몇달째 세차를 못해서 더러워져서 그런건가 했었는데요
어느날 아침에 김이 서려있어서 열선을 키고 주행하는데 김이 없어지질 않네요.
조수석은 김이 모락모락나면서 물기를 말려주고 있는데 운전석쪽으로 감감 무소식... 손으로 만져봐도 따끈한 느낌조차 없네요.
에잉.... 열선 나갔구나...
열선이 안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입니다.
1. 퓨즈가 끊어진 경우
2. 열선 자체가 끊어진 경우
3. 배선이 끊어진 경우
써놓고 보니 뭔가 끊어진 경우밖에 없네요. ㅋ
그럴만한 것이... 열선 자체가 뭔가 대단한 기술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정밀하다고 하기도 엄한.. 그냥 전기 흐르면 열이 나는것뿐이라서요.
뒷유리 같은 경우는 보통 선팅 작업을 하거나 할 때 잘 못해서 열선이 끊기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는 뒷유리를 통째로 갈거나 해야되는데요.
비용이 부담되면 열선을 이어주는 키트도 사용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사이드 미러는 열선이 노출된 형태도 아니라 열선 고장이면 교체가 답이죠.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사이드 미러입니다. 열선이 들어간 모델이죠.
요새 차가 연비도 조금 안좋아지고, 출력이 떨어진 것 같아서 점화 플러그와 점화 케이블을 주문하는 김에 생각나서 같이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단돈 7천원이 안됩니다. ㅎㅎ
예전에 BMW 사이드미러 거울이 해외직구를 해도 60만원 정도였던 거에 비하면 감동입니다.
참고로 BMW 5시리즈(E39)였었는데, 일반 거울, 광각 거울, 틴티드 된 것, 안된 것, ECM(불 밝으면 어두워지는..)들어간 것까지 정말 다양한 거울들이 나왔습니다.
다른 거울들은 15만원 안쪽으로 다 구매 가능했는데 ECM 들어간건 정말 미친 듯이 비싸더라고요. 쩝...
자... 이제 작업 시작합니다.
첫 번째는 퓨즈가 나간건 아닌가 확인해 보는 겁니다.
조수석이 정상 작동하기에 사실 문제 있을일은 없지만, 만에 하나 혹시나 좌/우 열선 퓨즈를 따로 쓰는건 아닌지 몰라서 한번 열어 봤습니다.
스파크는 좌측 하단의 볼트를 푸르고 잡아당기면 퓨즈를 볼 수 있습니다.
열선은 사이드미러 퓨즈와, 뒷유리 열선만 나누어져 있네요..
역시나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제가 하는거니... 간단히 될리가 없죠.. ㅠㅠ
요령이랄까.. 팁이랄까 하나 알려드리면..
사이드미러를 거울을 교환할 때 잘 못 당기면 클립들이 깨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반적인 차량이라면 사진처럼 거울을 최대한 위로 올려서 아래쪽에 공간을 많이 만들어 놓고 잡아당기면 수월하게 빠집니다.
힘도 제대로 줄 수 있고 손으로 감을 잡기가 편하거든요.
아래쪽에서 한번 툭 빼주고... 다시 내려서 위쪽을 툭 빼주던가 하면 수월하게 빠집니다.
배선이 끊어지면 일이 커지는데.. 다행히 연결해 보니 바로 뜨끈뜨근한 열기가 올라옵니다.
별로 고장날 일도 없는게 열선인데 고장이 났네요.. 훔...
장착이야 뭐 간단히 다시 위치를 잡고 꾹 눌러주면 투툭하면서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열선 작동해서 확인해 보니 잘 됩니다.
작업시간은 뭐... 그냥 교체한다고 하면 한 5분이면 충분히 될 듯 하네요.
이제 여름이고 겨울이고 깨끗한 시야로 사이드미러를 볼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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