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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엔진 오일 얼마나 타고 교환해야 할까? (오일 교환 주기 및 교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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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엔진 부품들의 정밀도가 떨어져서 신차를 구입하고 나면 몇백 혹은 1,000km정도를 타면 첫 엔진오일을 교환했었습니다.

새차를 운행하면 금방 쇳가루가 생겼었거든요.

 

요즘에는 실린더, 피스톤 등 내부 부품의 정밀도와 코팅기술의 발달로 신차라도 그렇게 빨리 오일교환을 안해도 된다고는 하는데 왠지 찜찜하죠.

차종, 차마다의 컨디션, 주행환경, 운전습관, 사람마다 느낌 등 변수가 많아서 딱히 언제 교환해야 한다 정답은 없지만 제 기준으로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서 포스팅 합니다.

 

기존 오일 교환 주기

2만km마다 교환하면 된다는 롱라이프 인증 오일도 나오고 수입차들은 보통 1만~1.5만km를 권장 교환 주기로 잡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5천km마다 순정 광유로 교환하기도 하고, 합성유를 쓰는 분들은 10,000km 혹은 6개월을 교환 주기로 잡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장거리 출퇴근으로 매일 100km 정도를 고속도로 위주로 운행하는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 수동 모델과, 집사람과 애들이 타고 다니는 시내 주행 및 정차가 잦은 기아 포르테 1.6 GDI가 있습니다. 

사용하는 엔진오일은 캐스트롤, 모빌원 등 다양하지만 100% 합성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일 교환 주기는  5천~7천km 주행시 혹은 6개월마다 교체를 했었는데, 지난 오일 교환 때 7천km를 주행한 스파크의 엔진오일이 너무 깨끗하고 상태가 좋아서 이번에는 교환 주기에 의문이 들더군요.

 

경차라서 좀 크게 느껴지는 부분인 것 같은데요 스파크는 대략 6~7천km를 주행하면 매우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가속도 더디고 힘도 더 없습니다. 

오일을 갈고 나면 나아져서 이게 오일의 수명이라 생각했었는데, 오일이 너무 상태가 좋았거든요.

 

새로운 시도

열심히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다보니...

2만km 타도 된다는 롱라이프 오일들은 기본적으로 미국같이 뻥 뚫린 장거리 운행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환경에서는 더 짧은 주기로 가져가야 한다고 하긴 하는데 그래도 1만km 정도는 괜찮다라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혹은 5천km마다 광유로 자주 교체하는게 더 좋다라고도 하고요.

 

그러다 눈에 띄는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엔진 오일 자체는 국내 환경을 고려하더라도 1만~1.5만km 정도 주행해도 점도와 성능이 유지된다.. 다만 오일필터가 그만큼 오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간에 오일필터를 교체해 주는것이 좋다라고요.

 

음... 지난번 오일 상태와 오일 교환 후 성능 차이를 생각해보면 맞는 말 같아서... 그냥 싹 다 교환해 버리고 싶은 욕구를 겨우겨우 참고 오일필터와 에어필터만 교체를 해봤습니다.

 

오일 필터, 에어필터 교체!

스파크는 이쁘게도 오일필터가 본넷만 열면 교환이 가능한 구조라 바닥에 오일 받이만 대놓고 손쉽게 교체했습니다. 사진 가운데 부분의 검은 캔이 오일필터입니다.

 

에어필터는 언제 갈았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그렇게 더러워 보이지 않아서 교체할까 말까 고민하다 새걸로 교환했습니다...

지금 사진으로는.... 매우 더럽네요.. -_-;

 

교환 후 느낌

오일필터와 에어필터만 교체했는데 오일을 통째로 새걸로 교환한 것 같았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차가 에어컨 키고 주행하는 것 처럼 너무 답답하고 힘이 없었는데 오늘은 거짓말 좀 보태서 에어컨을 켜도 어제보다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다서다 저속 주행 시 울컥거림도 확실히 줄어든 것 같고요.

 

오일필터는 불순물을 걸러주고, 필터가 막히면 바이패스 한다고 알고 있는데, 오일필터에 걸리는 압력?이 출려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머리속으로 이해가 되지도 않고, 그저 그런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는 스파크의 오일 교환 주기는 100% 합성유 기준으로 10,000km ~ 12,000km로 잡고, 5~6,000km 정도에 오일필터만 교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점은...

차량 운행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는 부분입니다. 

스파크는 7천km 정도 주행 후에도 엔진오일이 너무 깨끗해서 놀랐지만, 반대로 포르테는 주행거리가 3~4천km밖에 안되는데 6개월정도가 지났기에 오일 교환을 했거든요. 그런데 오일 상태가 최소한 육안과 손으로 만져봤을 때 매우 불량했습니다. 

 

애들이 있기에 카시트에 태우고 뭐 하느라 시동걸고 정차한 시간도 많고, 애들이 있으니 쭈욱~ 밟는 차도 아니고, 시내 주행 위주에다가 매일 운행하는 것도 아니라서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오일필터나 엔진오일의 성능과 수명이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으니, 포르테는 광유로 자주 갈아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음... 근데 광유는 좀 싫은데... 합성유는 비싸고... 흠...

 

결론은... 100% 합성유까지 쓰는데 매 5천km 정도 주행하고 교환하는 것은 낭비일 수 있음. 혹시 성능이 떨어진다 느껴질 때 오일필터만 중간 교체해보고 상태가 좋다면 교환 주기를 좀 더 길게 잡아도 괜찮다~!


추가로..

오일필터에도 롱라이프형 같은 오일필터가 있습니다. 보쉬였던가... 모빌원에서 나오는 필터였습니다. 만원 넘어서 써보진 않았다는... ㅎㅎ

예전에 금속 메쉬망 필터들도 써봤었고 나름 만족은 했었는데 매번 보면 내부 오일필터망이 좀 찌그러진다고 해야할까요? 오일압력에 변형이 오는 것 같고 중간중간 좀 불안했던 부분들(자석이 깨진다거나..)이 있어서 현재는 사용을 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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