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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3자녀 5인가족을 위한 패밀리카의 조건 (카시트3개가 그렇게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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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애들 키우는게 어렵다고는 했지만, 애가 세명이 되니 패밀리카 선택이 정말 쉽지 않아졌습니다.

우리나라 대다수의 가정은 3인~4인 가족입니다. 부모님까지 같이 산다고 해도 6인가족이 대부분이죠.

 

카니발이 9인승 차량을 고따구로 만든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올뉴 카니발은 실제로 사용이 불가능한 4열 시트를 가지고 있지만 싱킹 시트를 적용해서 원래 없었던 시트처럼 숨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공간 활용성에서는 손해를 보게 되겠지만 사업자인 경우 부가세 환급이 되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주행 가능이라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애가 셋입니다. 저 혼자라면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안전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3명의 아이들이면 카시트도 3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거든요.


 포르테 뒷좌석에 2열 안전벨트를 3점식 안전벨트로 교체하고 카시트 3개를 놓을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

앙대요~ -_-;

사진은 카시트 3개를 제대로 체결없이 얹어만 놓은 상태입니다. 차 안에 카시트 세개가 모두 들어는 가지만 양쪽 끝으로 밀려서 좌우 끝의 카시트는 각도가 생깁니다. 사진상으로도 왼쪽 카시트 보시면 끝이 들려있죠?

폭이 넉넉하지 못한 상태에서 억지로 넣어놓고 보니.. 안전벨트를 3점식으로 바꾼다고 해서 될일이 아닌 것 같더군요. 카시트를 장착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안전벨트가 카시트 뒷편을 가로질러서 체결이 되는데, 3개를 놓으니 카시트가 안전벨트 버클 부분 바깥으로 밀려나 버립니다. 

정말정말정말 어떻게든 2열에 카시트 3개를 장착하려면 최대한 폭이 좁은 카시트를 구하고, 가운데를 3점식 안전벨트로 DIY하던가 해서 교체하고, 양쪽 카시트는 이소픽스(ISOFIX)로 고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양쪽 끝의 카시트는 각도가 이상해 지고 문에 찰싹 붙어서 사고시 좀 더 위험한건 감안하고요.


그 동안 찾아봤던 우리 가족용 패밀리카 관련 포스팅입니다.

- 볼보 XC90, XC60, V40 구경하기 (카시트3개 가능한 볼보 모델이 있을까..?)

- 올뉴 카니발 실내 보러 기아대리점 갔더니 어이없음...

- 기대이상의 혼다 오딧세이 (3자녀 가정도 충분한 패밀리밴)

- 현대차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로 싼타페 시승해 봤습니다. - 5인가족용 차를 찾기위한... 

 

그러다보니....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안전도

2열 가운데 좌석에 3점식 안전벨트가 장착된 차량이 몇 없습니다. 일반 카시트고 부스터 시트고 장착이 안됩니다. 

사이드 에어백조차 없는 차량 수두룩 합니다.

구형 그랜드 카니발은 3열 에어백 없습니다. 3열에 사람타게 만들어 놓고 에어백은 없어요.

 

 

차량 사이즈

2열에 카시트 3개 장착 가능한 차량이 별로 없습니다.

카니발처럼 억지로 카시트 3개 넣을 공간을 만들었지만 덕분에 얇은 철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조수석이고 2열이고 좌석이 문에 똭! 붙어있다고 하더군요.

베라크루즈, 모바히, 크라이슬러 300C, 짚 그랜드 체로키와 소문만 무성한 쉐보레 임팔라가 카시트 3개가 들어갈만한 차종입니다만.....

우리 5명 가족 이외에는 부모님 탑승이 불가합니다. 

 

그리고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차는 당연하겠지만... 차가 큽니다.

혼다 오딧세이는 정말 맘에 들지만 구매가 어려운 이유는 첫번째가 차량가격이고, 두번째가 덩치입니다. 와이프가 운전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제가 운전하더라도 주로 다니는 곳들의 주차공간을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니까요.

 

 

차량가격

아무리 제가 안전을 따지고 한다고 해도 정말 개인적인 기준으로 이정도면 되겠다라는 것들이 있습니다. 마지노선이랄까요? 다른 부분에 장점이 있으면 조금은 양보할 수 있는데요.

베라크루즈나 모하비는 어느정도 제 조건에 맞는 차였는데 2열 3점식 안전벨트 적용이 13년4월식부터 적용되었기에 구할 수 있는 차량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랜드 카니발 리무진도 안전을 조금 포기하면(사고난다고 해도 그렇게 크게 나겠어??라는 마음...) 아주 매력적인 차종인데... 이것도 생각보다 중고차 가격이 꽤 비싸더라고요.

 

 

유지비

차량가격을 맞출려고 하다보니 수입 미니밴, SUV 중에 휘발유 모델로 관심이 갔습니다.

볼보 XC90이나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같은 차종인데요. 

고유가 시대에 휘발유다 보니 중고차 가격은 확실히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저는 주행거리가 해봐야 1만KM 내외라서 크게 상관은 없지만, 대부분 배기량이 크다보니 자동차세가 걸리더군요. 가만히 앉아서 연간 몇십만원 더 세금을 내야 하니까요. 

배기량이 크면서 추가 되는 문제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예전 기억으로 3천cc 이상의 차를 타면 국가에서 지원하는 정책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차값이 5백만원 짜리라도 3천cc를 기준으로 고급차를 구분하는 습관이 남아있어서인지 혜택에서 제외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이건 아마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는 있을 것 같네요.

 

유지비에서 또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보험료입니다. 국산차 기준으로 60~80만원 정도를 내고 있는데, 폭스바겐 페이튼이나 투어렉 보험료를 산출해봤더니 200만원이 넘어가더군요. 메이커, 차종, 연식에 따라 보험료가 얼마나 지출될지도 미리 체크해봐야 나중에 낭패 당하지 않습니다.

보험견적은 보험사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되고, 삼성 다이렉트 http://myanycar.com 에서 조회해 보시면 상담원이 귀찮게 전화도 안하고 대략적인 보험료 산출이 가능합니다.

 

 

활용도

근래 캠핑을 다니다 보니 수납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SUV나 미니밴으로 차를 바꾸게 되면 포르테에도 싣고 다니던 짐들은 그냥 툭툭 던져놔도 트렁크에 다 들어갈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대형 SUV라고 해도 트렁크가 생각만큼 크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그나마 카니발이 트렁크 공간이 큰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트렁크 바닥 자체가 높기 때문에 그리 크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거기다 SUV나 밴류는 트렁크 공간을 계산할때 천장까지 계산을 해서 제원상으로는 정말 커보이지만 전 가능하면 아이들 태우고 천장까지 물건을 쌓고 싶지는 않거든요. 시트 높이만큼만 짐을 싣는다고 하면 세단보다 더 많이 실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볼보가 좋다는 이유중의 하나가 XC70을 보면 볼보는 사고시에도 화물칸의 짐이 승객석으로 넘어오지 않도록 차단막도 달려있고, XC90은 그물을 중간에 설치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대충 몇 가지 측면에서 세자녀 아빠의 자동차 고르기를 보셨습니다.

뭐 조금씩 조금씩 양보한다고 하여도, 제가 찾는 차는 최대 7명이 안전하게 탈 수 있고, 2열에는 카시트3개가 들어갈 수 있고, 5명 탑승 시 넓은 트렁크 공간이 있고, 차가격은 싸면서 유류비나 자동차세, 보험료가 저렴하고, 외부 크기도 적당해서 좁은 주차공간에도 쉽게 주차하고 집사람도 운전하는데 불편함 없게 옵션도 조금 들어가 있는 그런 차 입니다. ㅎㅎ

말도 안되는 조건이 되버렸네요..

그런데.. 거의 조건에 부합하는 차를 찾았습니다.

뒷모습은 스타렉스 같고, 얼핏 보면 카렌스같은 디자인인데... 필요한건 거의 다 갖추고 있는...

요건 좀 더 확실해 지면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힌트는 미국 브랜드 차예요~ ㅋㅋ

 

결론은.. 뭐.. 사람마다 어떤 것은 좀 더 포기하고, 어떤 것도 좀 더 투자하겠지만 가족용 패밀리카를 고르는데 이 정도 항목들로 고민해 보면 좀 더 원하는 차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즐거운 카라이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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