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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오일교환 Mobil 1 5w30 ep 자가교체기 (이제는 그만~~~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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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거의 대부분의 경정비는 집에서 직접 하고 있습니다.

 

집사람이 타고 다니는 포르테 역시 기본적인 오일교환이나 타이어 펑크 수리, 위치 교환 뭐 요딴 것들은 직접하고 있지요.

 

이번에는 주행거리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오일교환 후 대략 6개월 이상 지났기에 교환해줬습니다.

대략 7천km 또는 6개월에 한번 정도는 교환해 주려고 하고 있는데요. 워낙 주행거리가 짧아서 조금 더 탈까 했었습니다만, 오일 상태를 보니 주행거리에 비해 많이 오염되었더라고요. 시내주행이 많아서 인 듯 합니다.

 

 

오일은 ILSAC, ACEA 등의 규격을 보고 찾아낸 MOBIL 1 EP(extended perfomance) 5W-30 입니다.

포르테같은 현기의 1.6 GDI 엔진은 순정이 5w20 점도가 순정오일이고 대략 오일량은 2.7리터 정도 되기에 일단 3통 준비하였습니다.

 

우선, 오일 익스트렉터로 오일을 빼내 줍니다. 쭉~쭉~~~

 

오일을 빼는 사이에 새 오일필터를 준비해주고, 기존 오일필터를 탈거해 주면 됩니다.

 

 

가운데 부분에 조그만한 파란 캔같은 통이 보이시죠? 저걸 빼내면 됩니다.

빼내면 되는데...

되는데...

된장...

 

 

전에 차를 살짝 띄워놓고 작업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귀찮아서 그냥 놔두고 빼려고 했는데요.

 

언더커버도 있는데다가, 오일필터 위치도 애매하고 거기다 전에 너무 세개 조여놔서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빼기가 쉽지 않네요.

아주 쌩 쇼를 했습니다.

 

결국은 다시 집에와서 작키를 가져다가 한쪽 바퀴를 띄워서 공간을 확보한 후에 겨우 풀러냈습니다.

음... 역시 모든건 적당히 해야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그리고.. 자가정비도 할만한 차가 있고 센터에 맡기는게 편한 차가 있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스파크는 엔진룸이 쪼그만해도... 그래도 오일 교환은 아주 편하게 직접 금방 할 수 있는데, 이놈의 기아차는 오일교환도 쉽지 않네요. -_-;

 

 

당연히 에어필터도 새걸로 교환해 줍니다. 오른쪽이 6개월 정도된 에어필터이고, 왼쪽이 보쉬 새 에어필터 입니다. 

생각보다 에어필터 오염은 별로 안된 것 같은데 교환하는김에 같이 교체해줬습니다.

 

가끔 오일 익스트렉터로 뽑아내면 드레인 볼트 풀러서 빼는것 보다 오일이 안빠져서 안좋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위 사진은 배출된 폐오일을 다시 통에 담은 모습입니다. 

보시면 2통하고 700ml 정도가 담겨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약간의 오차는 있겠지만 거의 들어가 있는 오일이 다 빠져나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은 양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래된 오일이 조금 섞이더라도 엔진 내부의 기존 오일을 싹다~ 빼내는 건 기분상 좋을지 몰라도 오일 교환 후 첫 시동 시 더 많이 마모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굳이 억지로 다 빼내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오일은 대략 2.4리터 정도를 먼저 넣고 오일 레벨 게이지로 찍어서 L와 F 중간에 맞추었습니다.

시동걸고 약간 예열 후에 시동꺼서 오일팬으로 오일이 떨어진 후 기준으로 맞춰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부족상태로 L 글자 새긴곳에서 약간 윗쪽이라 300ml 정도 더 넣어주었더니 중간쯤 오네요.

전에 듣기로 L과 F 사이가 오일 1리터 정도 차이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1.6GDI 엔진에 모빌1 교체 후 느낌은 사실 그닥 좋지 않습니다.

나쁘다라기 보다 이전에 캐스트롤 마그네틱 5w20만큼 좀 쌩쌩 돌아가는 느낌이 없습니다.

진동도 확 좋아지거나 하지도 않았고, 출력도 그렇고요. 

 

모빌원 쓸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특출나게 뭔가 느낌이 오는 오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반대로 다른 오일들에서 느껴지던 뭔가 하나 부족한 곳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평균치에서 조금씩 더 낫다라고 할까요? 불만없이 무난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오래 쓸 수 있는 오일인 것 같습니다. 근데 워낙 광유같은 느낌이기도 해서 꼭 다른 오일을 또 찾게 되더라는.. ㅎㅎ

 

 

뭐 오일은... 갈자마자 느낌 오는 것들도 있고 타면서 좋아졌다라고 느껴지는게 있는데... 

이것도 좀 더 두고는 봐야하겠죠.... 엔진마다 특색도 있어서요.

 

음... 그런데, 포르테는 이제 더이상 직접 오일교환은 안할 것 같습니다. 

오일필터 빼기가 너무 빡셔서요. 리프트 올리고 하면 몇분 걸리지도 않을 일을 아주 쌩쇼를 하게 만들어 버리네요. 쩝..

BMW는 오일필터를 본넷쪽에서 바로 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다음 교환 교환 시기가 오기전에 빠이빠이 할 예정이기도 하고요.. ㅠㅠ

방음, 네비 매립, 패들 시프트 장착 등 이래저래 손봐온 차인데 막상 또 보내려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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