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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간단히 LPG 자동차 수명 늘리기 (타르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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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차량을 오래 타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해줘야 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타르제거인데요.

 

자동차 메뉴얼에도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베이퍼라이저가 뭘까요?

LPG는 액체 상태로 연료탱크에 저장되어 있다가 엔진으로 들어갈때는 기체상태로 들어갑니다. 이 액체->기체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가 베이퍼라이저입니다.

스파크(마티즈크리에이티브),토렌스, 카렌스 같은 LPG 차량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운행을 하다보면 이 베이퍼라이저 내부에 타르가 쌓이게 됩니다. 타르는 아시죠? 아스팔트 처음 깔때보면 그 끈적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담배에도 들어있죠.. 그러니 담배가 유해하다는.. -_-;

 

암튼, 이 타르를 제거해 주지 않으면 베이퍼라이저가 제 역할을 못하게 됩니다. 요것만 잘 관리해 주더라도 불필요한 수리 비용을 없앨 수 있는거죠.

 

제 기준으로는.... 집에서 형광등 직접 갈 수 있는 정도의 기술만 있으면 작업 가능한 난이도의 자가정비입니다.

엔진룸은 열줄 아시죠? 보통 운전석 왼쪽 정강이가 놓이는 부분을 보면 레버나 스위치가 있습니다. 본넷이 살짝 들리면 앞쪽 정 가운데를 더듬어 보시면 또 다른 레버가 있고 그걸 당기면서 본넷을 들면 열립니다. 본넷쪽의 레버는 혹시라도 본넷이 잘 안닫기거나 했을때 날아가는걸 방지해 주는 안전 장치입니다.
(근데.. 본넷 열고.. 이런것도 말해줘야함?? -_-;)

 

 좀 지저분해 보입니다만... 빨간선 뒷쪽으로 보이는 동그란 쇳덩어리가 베이퍼라이저입니다.

아래 부분으로 손을 넣어서 만져보시면 12mm 볼트가 하나 있는데 그게 타르 배출용 나사입니다.

보이는 위치가 아니긴 한데 스패너를 이용해서 세심한 손길로(?) 볼트를 풀면 바로 타르가 배출됩니다. 보통 몇방울 떨어지는데 상태 안좋은 차들은 종이컵 반컵정도도 나온다더군요.

 

빼낸 볼트 입니다. 시커먼 타르가 보이시죠?

 

어둡게 나왔습니다만, 아래쪽 제네레이터 부분에 타르가 좀 떨어졌네요. 음음 미리 뭐라도 받쳐놓고 할걸 몇방울 뚝뚝 떨어질 줄 알고 대비를 안했습니다. -_-;

 

이제 볼트를 다시 끼워 넣기만 하면 끝입니다~

볼트는 혹시 빠지거나 하지 않도록 수도 배관할때 물 새지 않도록도 쓰는 테프론 테이프를 두어바퀴 감아서 다시 조여주시면 됩니다. 미친듯이 힘을 줘서 조여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좀 조여졌다 싶으면 그만하셔도 되요... 전 어떻게든 다 꽉 조일려고 하다가 부러뜨려먹은적이 하두 많아서.. ㅋㅋ

 

자 이제 베이퍼라이저 타르 청소가 끝났습니다. 아주 간단하죠? 

직접 하기 정 어렵다면 가까운 정비소나 사업소 가셔서 점검해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공임비는 1~2만원 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하실 분들을 위한 팁을 조금 추가하면...

엔진 예열을 해서 약간 열을 받게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예열을 하셨다면 시동을 끄고, 엔진에 데일 수도 있으니 긴 소매의 옷을 입고 엔진쪽에는 수건이라도 한장 덮어놔 주시면 좋겠네요. 

전.... 구찮아서 그냥 했습니다. 예열을 덜해서 엔진이 안뜨거운 수준에서 그냥... ㅋㅋ

 

간단한 정비가 지갑을 두둑하게~ 추운날 대로에서 떨지않게~ 렉카차 친구 안생기게 해줍니다. 

자기꺼는 자기가 잘~ 관리하는 습관은 좋은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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