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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산화세륨으로 유막제거 (마끼다 폴리셔+파워뱅크+인버터 사용기+유리연마효과+유막제거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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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세륨으로 유막제거 하기 입니다.

유막제거는 자주 했던 작업이기 때문에 색다를 것도 없지만

이번에는 인버터를 차량 배터리에 연결하지 않고 파워뱅크를 사용해봤습니다.

 

파워뱅크 + 1000W 인버터 + 마끼다 폴리셔의 구성입니다.

 

파워뱅크 BMS는 60A 짜리이고, XT90단자로 인버터와 연결했습니다.

60A면 12V로 계산해도 720W까지는 사용 가능하고, 마끼다 폴리셔는

300인가 350W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효율을 계산해도 사용이 가능할 것

같아서 만들어는 놨는데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해봤습니다.

 

산화세륨을 유리에 뿌려놓고 마끼다 폴리셔에는 유리 작업 전용 패드를 끼워서

유막을 제거해 주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겠지만.. 자동차 배터리에 직접 연결하나, 파워뱅크에 직접 연결하나

특별히 힘 딸리거나 그런것 없이 동일하게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마로렉스 2리터짜리에 물을 담아서 산화세륨을 제거해 줬습니다.

 

유막 제거 된 곳과 안된 곳의 차이가 확실하네요.

 

이케아에서 구입한 유리창 청소용 실리콘 손잡이?입니다.

2천원 정도 준 걸로 기억하는데.. 유리창에 남아있는 물기 제거에는 꽤 괜찮습니다.

 

다만 자동차쪽 유리들은 대부분 곡선이 좀 많이 있고, 물을 닦아내더라도 끝부분은

물기가 남아있고.. 여러번 하다보면 밀고간 자리가 겹치고 하면서 완전히 깨끗하게

이것만 가지고 마무리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전체적으로 유리창의 물을 제거해 줘서 물기 제거 타올을 좀 더 오래 쓰게 해준다

정도 아닐까 싶네요. 타올에 물이 너무 많이 흡수되면 나중에 물자국이 조금남을 수도

있으니까요.

 

파워뱅크로 폴리셔를 돌렸을 때 어느정도의 작업까지 가능할지, 사용시간은 얼마나 될지

테스트 해보려고 했던건데, 유막제거 정도는 아주아주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그것도 파워뱅크가 완전 충전된게 아니라 꽤 사용을 한 상태였는데도 말이죠.

 

계산상으로 이런저런 효율을 생각해서 인버터를 연결해서 사용 시 최대 500W를

사용한다고 하면 40A로 구성된 제 파워뱅크의 용량으로 보면 1시간 정도 구동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폴리싱이나 이런 유막제거 작업을 할 때 풀타임으로 폴리셔만 돌리는게 아니고

매번 최대 출력으로 작업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차 전체를 광택 내는 수준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하루 정도 작업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대략 왠간한 차를 광택 낸다고 했을 때 제가 작업하는 기준(대충대충하는 개인작업 수준..)이라면

본넷+도어2개+휀더2개 정도로 차량의 반 정도는 작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단.. 생각은 그렇다는거고요. 계속 테스트 해봐야죠 뭐...

 

그리고, 유막제거용 약제로 산화세륨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하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비추입니다. 

여러번 여러 차를 작업해 봤지만 차라리 불스원에서 나오는 유막제거제를 폴리셔로 돌리는게

훨씬 결과물이 좋았습니다.

 

이유는, 유막제거 자체는 뭘로 해도 잘 되었습니다만, 산화세륨은 화학적으로 유막을

제거한다기보다 물리적으로 표면을 깍아내서 유막을 제거하게 됩니다.

따라서 손이 아닌 폴리셔로 사용 시 유리면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유리면의 연마로 좀 더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도 있고 작업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해본 결과로는 연마로 인한 시야 확보보다는 유리손상쪽이 좀 더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한번은 유리에 완전히 손상을 주기도 했고, 한번은 그 상태에서 완전히 복원도 해봤고

잔기스들이 사라지는 것도 경험하긴 했습니다만, 작업스킬이 많지 않은 이상 그렇게

또 작업 하기에는 좀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비추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산화세륨이 유리에 남게되서입니다.

깨끗한 유리 상태일때는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만, 제 차 같이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차들은 앞유리에 크고작은 돌빵같은 흠집들이 있을텐데요.

이 부분에 산화세륨이 들어가서 나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산화세륨은 연한 아이보리같은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표면에 흠집이 있는 차량이라면 산화세륨으로 작업한 후에 오히려 그런 흠집들이

눈에 확 띄게 됩니다. 밖에서는 별 티가 안나지만 운전석에 앉아서 보면 확실히

보이더라고요.

 

고압수로 뿌려가면서 닦으면 빠져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건상 매번 그렇게 하기도

쉽지 않고요. 유막제거가 매달 하는 것도 아니고 일년에 한두번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차라리 조금 비용이 더 들더라도 전문 약품을 사용하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전.. 일단 사놓은 산화세륨이 너무 많이 남은 관계로....

자주자주 폴리셔로 작업해서 잔기스가 없어지길 기대해보긴 합니다만... 

이런 경우 아니라면 다른 약제 사용을 권장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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