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으로 매일매일 고속도로 비율은 70%정도되는 하루 최소 80km를
주행하고 있는 스파크(마티즈크리에이티브)가 있는데....
얼마전 스파크에 좀 불안한 증상이 있어서 출퇴근에 S-MAX를 사용했습니다.
차 크기가 많이 차이가 나서 출퇴근길에 운행은 좀 힘들거라 생각이 되었고
아무래도 약간의 하체튠이 되고 가벼운 스파크에 비해 MPV에 디젤인 S-MAX로는
움직임이 매우 둔할거라 생각했었고, 그 결과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매일 출퇴근에 소모되는 시간이 너무 많다보니 5분, 10분이 매우 소중합니다.. -_-;)
스파크로 워낙 힘이 없어서 출퇴근시에도 5,000rpm 정도 쓰는건 일도 아니라는....
그런데 예상외로, 고속도로 비중이 높아서인지 SMAX의 높은 토크로 인한 가속성능으로
원하는 속도대로 올라가는 시간이 짧아져서 인지, 스파크 탈 때 보다 매우 얌전히
운전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시간이 꽤 단축되더라고요.
스파크로 정말 죽어라 달렸다 싶었을 때 40분 정도 걸렸다면 S-MAX로는 30분을 조금
넘기게 되더라고요.
음...
기변의 욕구가 마구마구 올라오더라고요. 어차피 국내에서 300마력대의 차들은 별 의미도
없고, 조금 여유로운 출퇴근이나 해볼까 하는 정도라 골프 5세대 GT 스포트 정도만 되도
출력은 남아돌고 1.6 블루모션, 2.0TDI 뭐 어떤걸로 바꿔도 괜찮은거였죠.
근데 뭐 아무리 중고에 연비도 좋다고 해도 스파크보다는 고가의 차들이고
차량 이전에 들어가는 취등록세, 보험, 자동차세, 고속도로 통행료 등등까지 생각하면
최소 천만원은 더 출퇴근용 차량에 투자해야 되는 상황이라 지금 마티즈에 정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뭐.. 그렇다고 그렇게 깔끔히 차 바꾸고 싶은 욕심이 없어진건 아니고요.. ㅎㅎ)
일단 정붙이기 첫번째는 실내 공조기 조명 수리입니다.
실제 주행할 때는 별로 신경 쓰이지도 않고 조명이 나갔다는 것도 한참을 눈치 못채고
다녔었는데 이번에 수리해 주기로 했습니다.
가운데 다이얼 부분의 조명과 왼쪽 위 실외공기 유입 조정 버튼의 조명이 나갔습니다.
탈착은 오디오를 감싸고 있는 커버를 부러지지 않도록 리무버를 이용해서 탈착합니다.
클립으로 되어 있어서 그냥 빼내면 됩니다.
그리고 오디오를 먼저 탈착하는데 주변에 끼워져 있는 볼트들만 다 빼주면 쉽게
앞으로 빼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공조기인데요. 공조기도 나사만 풀러주면, 클립으로 껴져 있긴 하지만 어렵지
않게 빼낼 수 있습니다.
이왕 뜯은김에 혹시나 라디오 잡소리 좀 없애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페라이트 코어 자석을 라디오
안테나 쪽에 끼워줬습니다. 이게 효과 있는지 모르겠는데 조금 있는 것도 같고.. 음음...
사실 이건 정확히 어디다 어떻게 쓰는건지도 모르는데..
이게 좀 효과 있다라는 부분이 있어서 일단 사놨다가 제대로 내용도 모르고 그냥 껴본겁니다. ㅎㅎ
또 다른 오디오 잡소리의 주범일지도 모르는 사운드 파워?라고 써져있는 듯한 모듈이 있네요.
전 차주가 달아놓은것 같은데.. 배선 구성을 보니 잘해봐야 그냥 전원선쪽에 전압 안정 어쩌고
하면서 파는 물건으로 내부에는 슈퍼 컨덴서 같은 것 좀 껴놓고 전압 튀거나 순간적으로 전기가
필요할 때 원활히 전기를 공급한다.. 라는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냥 귀찮아서 일단 냅뒀습니다. ㅎㅎ
본격적으로 공조기 작업 시작!
2층 침대 사놓고 나서 이런 때 참 보람을 느끼네요.
전 같았으면 좁은 바닥에 낑겨 앉아서 DIY했을 텐데, 이제 광활한(?) 작업공간에
LED 스탠드 조명의 지원까지 받을 수 있네요. ㅠㅠ
일단 작업을 좀 쉽게 하려면 다이얼 부분(검은색 프라스틱 부분)을 제거해야 합니다.
근데 이런건 보통 프라스틱 클립으로 고정되어 있던데, 전부 다 납땜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다 알겠지만 위,아래,왼쪽,오른쪽 모두 납땜이 되어 있고요
전기,신호가 들어가는 세개의 납땜 다자가 있고 나머지는 그냥 고정용인 듯한
좀 큰 납땜이 있습니다. 매우매우 귀찮긴 하지만 하나한 흡입기까지 써가면서
다 제거해 주었습니다.
이런 다이얼에 세개나 되니 이게 이게 DIY 작업에 가장 큰 일입니다.
아, 이번에 수리해야 하는 LED는 다이얼 구멍속에 박혀있는 LED들의 교체입니다.
대략 다이얼의 위치와 LED의 위치를 보시면 알실텐데요.
버튼 눌림 표시를 해주는 LED와 배경 조명용의 LED가 있습니다.
아마 저 LED 사이즈가 3528인가 하는 거 였을텐데요.
예전에 이래저래 사놓은 LED chip들을 보니 같은 사이즈가 있습니다.
문제는 순정과 거의 같은 색상의 스카이 블루는 몇개 없고, BMW 실내 조명 작업할 때 사두었던
BMW 오렌지색 LED만 줄창 있네요. 음.. 이번에 아예 조명 색상을 바꿔볼까 하다가
왠지 스파크에 약간 붉은빛의 오렌지색은 안어울릴 것 같아서 고장난 LED만 수리했습니다.
LED는 파워뱅크 전원을 이용해서 12v 출력에 적당히 저항을 걸어서 찍어 봤습니다.
대부분 위 사진상 우측 상단의 LED가 나갔더라고요.
보니까 LED13을 지나서 LED12로 넘어가는 회로 구성이라 앞쪽의 조명이 나가면서
두번째 조명은 살아남은 것 같습니다.
다만 병렬이 아닌 직렬인데 중간에 단선이 된 꼴이라 그 이후에 연결된 LED들도 같이
안들어왔던거죠.
아래쪽에 이런 꼬마전구로 된게 있는데 용도를 모르겠더라고요.
일단 전구가 하나 나가서 교환해 줬습니다. t10 사이즈는 아니고 좀 더 작은
좁쌀전구 입니다.
(이 것 역시... 왜 내 공구함에 부품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_-;)
나중에 장착 다 하고 보니 이게 컵홀더쪽 비추는 조명이네요.
워낙 어두워서 그런게 있는지도 잘 인식을 못했었습니다. 나중에 이 부분 정도는
LED로 개조하면서 오렌지색 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BMW 천장쪽 조명 부분에도 아주 작은 주황색 조명을 넣어서 기어봉쪽 부분을
아주 살짝 은은하게 비추게 되어 있었는데요. 꽤 괜찮았거든요.
예전에는 깔끔한 흰색 조명이 제일 좋았었는데, 요즘은 다시 전구색과 유사한
따뜻한 색상의 LED들이 좀 더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수리는 이렇게 완료 되었고요.
이제서야 조명이 다 정상적으로 들어오네요.
자정을 넘겨서 작업을 했었네요. 매번 낮에는 뭘 못하고 있다가 밤늦게나 하네요.
암튼, 전체적으로 조명이 녹색, 푸른색 계열이라 저기에 빨간색, 흰색같은걸 넣는게 좋을지는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포인트로 몇개만 줘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아예 전체적으로 아우디나 BMW쪽의 붉은계통의
색상도 좋을 것 같고요. 어쨌든 제대로 하려면 한두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작업을 해야하는데
귀찮아서 다시 할런지.. ㅎㅎ
어쨋던, 자동차 기변병을 막기위한... 스파크 정붙이기 1차 DIY는 끝났습니다.
이거 말고도 몇 가지 좀 맘에 안드는 것들이 있는데 하나씩 작업해 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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