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다 냉장고를 달아서 장거리 여행하거나 캠핑을 갈때 음식도 안상하게
보관하고 음료수도 시원하게 먹겠다라는 야심찬 계획을 실행 중입니다.
앞뒤 모르겠고... S-MAX 2열 공간에 들어갈만한 에제틸 전기 쿨러가
싸게 판매되고 있길레 바로 구입했습니다. -_-;
참고로, 에베틸(Ezetil) 전기 쿨러는 냉장고는 아닙니다. 전기로 냉장효과를
좀 더 오래 지속시켜주는 아이스박스 정도로 보셔야 합니다.
대략 외부 기온대비 최대 18도 정도 낮은 냉기가 나오니까 외부기온이 30도를
넘어가면 아무리 전기쿨러라도 내부 냉각은 12도 정도가 된다는거죠.
기본적인 아이스박스 성능과 얼어있는 내용물이 있고 하니 음식이 상할정도까지
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냉장고처럼 시원해질 정도는 아닙니다.
2열의 셋째 카시트와 1열 시트 사이 공간에 넣어보니 딱 들어가서 일단
사이즈는 잘 맞춰서 구매했구나..싶었는데 문제가 전원이 애매했습니다.
앞좌석의 시거잭은 네비가 쓰고 있고, 위치가 눈에 확 보이는 곳이라
멀티 시거잭 소켓을 달면 보기 싫을 것 같고... 트렁크쪽의 보조 시거잭 전원은
MPV라 그런가.. 전원 선이 짧아서 닿질 않습니다. 쩝...
결론은 DIY! 2열에 시거잭 전원 만들면 되는거죠 머...
언제가 시거잭 DIY를 하려고 사놓았었던 부품...
집에 별의별게 다 있네요.. ㅎㅎ
일단 배선을 연결해야 하니 앞쪽 시거잭 부근부터 뜯습니다.
계획은 앞자리 시거잭 전원을 따다가 콘솔 뒷편에 시거잭을 만들어줄 예정입니다.
뭐 요런거 빼는건 간단...이죠...
공조기까지 빼내고 나니 시거잭 배선이 살포시 보입니다.
여기서 선을 두개 빼서 2열쪽으로 보낼 생각입니다.
일단 앞쪽 배선을 먼저 연결하고 뒤로 보내서 대략적으로 길이를 봅니다.
잡소리 나는건 싫기 때문에 배선 연결 후 부직포로 꽁꽁 감싸주었습니다.
음... 생각보다 일이 크네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시거잭 을 끼우려고 했던 콘솔 뒷편이 매우 타이트하고, 프레임이 잘 짜져 있어서 공간이 없습니다.
안쪽에서 본 사진인데요...
콘솔 뒷편의 가죽을 자르고 그 안쪽의 스폰지? 우레탄 폼을 파내고 외부 프라스틱을 뚫고
마지막으로 내부 프레임을 뚫은 사진입니다. -_-;
언젠가 시거잭 DIY용 홀쏘도 사놨던거 같은데 없어서 드릴로 이래저래 뚫고 닛퍼로 잘라내고..
거의 쌩 고생을 해서 뚫었습니다. ㅠㅠ
이 안쪽으로 수납함이 들어가서 고정이 되게 되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시거잭 소켓이
들어갈 공간이 나오더군요.
마지막으로 배선들을 흔들리지 않고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고 부직포도 더 감아줬습니다.
짜잔~ 결과물입니다.
멋지게(?) 시거잭 소켓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사실.... 정확히 사이즈가 안맞아서 약간 힘으로 쑤셔 넣었는데...
공구 없는 DIY는 확실히 노가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_-;
이제 이렇게 뒷좌석에서 쿨러를 편하게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
수납 콘솔이 너무 타이트하게 되어 있어서 옆이나 다른 곳에 뚫지를 못하다보니
뒷편에 만들어서 에제틸 쿨러의 시거잭을 끼우니 뒤로 튀어나오네요...
뒷좌석에 앉을때는 조심하게 하고, 애들이 장난치고 할때는 빼놔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나 나중에 하나 더 만들거나 다른 소켓을 하나 추가할일이 있을 것 같아
왼쪽편으로 소켓을 만들었는데요. 음... 홀쏘 구입전에는 다시 작업 안하려고요.
구멍 내는게 넘 힘들어서요.. ㅎㅎ
뭐 이제 요런식으로 뒷자리에서도 USB 충전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시거잭 USB가 길이가 좀 길어서 약간 튀어나오는데요. 시거잭 소켓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도
있으니까요.
트렁크 쪽에는 인버터를 사용해서 220V 콘센트를 만들고 싶은데... 이게 인버터를 장착할
공간이 애매하네요. S-MAX는 트렁크 맨 뒤 아래쪽에 공간이 있어서 인버터를 넣을 수는 있는데
밀폐되어 있다보니 인버터가 열이나면 망가지거나 화재가 나지 않을까 해서 작업을 미루고 있습니다.
인버터가 용량이 크다보니 사이즈도 커서 다른데 놓지도 못하고요.. 훔....
차라리 인버터 용량이나 작으면 시트 밑 같은 공간에 넣어서 만들면 노트북 충전같은 것들은
가능할 것 같은데, 폴리셔를 차에서 쓰려고 샀던거라 애매하네요.
암튼.... 요새 시거잭을 전원으로 사용하는 제품들이 많아졌는데 소켓이 앞좌석 중간2열 트렁크에
각각 다 있으니 유용합니다.
이번에 만든 다용도 랜턴? 작업등도 아무대서나 사용이 가능하니까요.
아... 마지막으로... 앞좌석 시거잭에서 배선을 따오긴 했지만, 이 시거잭 배선의 용량이 그렇게 큰게
아니라 아무리 많이써도 120W 이하정도만 쓰려고 합니다. 앞뒤 합쳐서요.
200W 용량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불안하니까요. 에제틸 쿨러 소비전력은 62W 정도라 전기를
많이 먹는게 아니고... 네비같은것도 큰 용량을 쓰는건 아니라 저는 그냥 작업했지만...
좀 다른 용도로 큰 전력을 써야 하는 경우는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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