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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 CAMPING

바다가 보이는 파도캠핑장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충남 태안 바닷가 해수욕장 바로앞 파도리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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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때 찾아가본 충남 태안의 파도캠핑장(파도리캠핑장) 이용기 입니다.

 

여름휴가라고는 있지만 특별히 갈데도 없어서 살짜기 방황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친구가

간다고 해서 급하게 같이 예약해서 가본 캠장입니다.

 

바닷가 바로 앞이라 애들 해수욕 시키기도 좋다고 하는데.. 일이 좀 바쁘다 보니 제대로

정보도 모르고 그냥 친구따라 강남가는 기분으로 진행된 캠핑입니다... ㅎㅎ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제 포드 S-MAX는 짐으로 가득가득 채웠습니다.

스노우피크 어메니티돔L, 타프, 언엑스, 아이스박스, 대형 화로대, 해먹, 릴렉스체어, 화로대 테이블 등등

저희 가족이 놀기 위해 필요한건 다 트렁크에 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2열은 이렇게 아주 넉넉하다는거!!!

심지어 2열은 맨 뒤로 땡겨놓은 상태라 앞으로 10CM이상 이동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준중형 기준으로 승용차면 애가 발로 앞좌석을 찰 수 있는데 불가능할 정도로 공간이 남습니다.

아흐.. 이런.. 것들 때문에 S-MAX가 너무너무 좋다라는... 활용도가 넘 좋아요.. ㅎㅎ

 

가는길에 친구네랑 같이 조인한 만리포 해수욕장...인데.. 

극성수기가 지나서 그런건지 날씨가 너무 뙤약볕이라 그런지... 원래 이동네가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네요.

(참고로... 여기 등대횟집이란데서 칼국수 먹었는데.. 맛도 별로..에다가 칼국수만 시키고 애들만 많아서인지 꽤나 불친절... 상처받았음..)

 

어쨌든 바로 근처의 파도 캠핑장 입구입니다.

저희가 예약한건 D 사이트라 좀 더 들어가야 하는데 해변가 바로 옆으로 쭈욱~ 사이트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현대 기아같은 제조사 대기업들이 쉬는 휴가가 지난데다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나름 아름답게 사이트를 꾸몄고.... 

애들이 많은 다자녀 가정임을 고려한 친구네의 배려로 친구네 사이트를 바로 앞으로

예약해서 바닷바람을 막아주었습니다만................

캠핑 기간 내내.. 구름한점 없고 바람도 거의 없어서... 친구네가 바람을 막아주는게

아니라 막아버렸습니다. 더워 죽는 줄... -_-;;;;;

 

 

아... 역시 캠핑은 먹는거.... 캠핑을 많이 다니면 이런것도 좀 줄어든다던데.. 전 아직 요런게 좋네요.

시작은 대패삼겹살로 시작했습니다. 

참숯으로 하면 향도 배서 좋은데... 편리함에 끌려서 차콜로 이용 중입니다. 

그 와중에 아무리 무거워도 빼놓지 않고 사용 중인 주철 그릴 역시 캠핑의 완소 아이템이죠..ㅎㅎ

 

파도 캠핑장은 사이트에서 바로 바닷가가 내려다 보일 정도로 가까이 있습니다.

 

노을도 꽤나 멋있더라고요. 

사진찍은 위치가 텐트 친 사이트에서 스무 발자국도 안되니 얼마나 가까운지 감이 오시나요?

 

뒷편에는 슈퍼도 있어서 불꽃놀이도 팔고 음료수나 식재료도 구입은 가능합니다.

저희는 농협 하나로 마트(10~15분 거리)에 가서 추가로 먹을것과 음료수 등을 사왔습니다.

 

불꽃놀이는... 조심하세요.. 저희 아들내미 잠깐 가지고 놀다가 불꽃이 이마에 튀어서 작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ㅠㅠ

흉터나 안남으면 좋겠는데.. 당분간은 흉터가 계속 보일 듯.... 쩝...

 

낮에는 물장난도 하고, 해수욕도 하고요.

저희 사이트 바로 옆에는 샤워장도 있어서 바로바로 씻을 수도 있습니다.

샤워장은 유료로 써져있는데 파도 캠핑장 이용 고객에게 샤워료 무료라고 되어 있습니다.

 

근데... 정말 다른건 다 마음에 드는데.. 이놈의 샤워장 욕나왔던게 도대체가 온수랑 냉수가

지맘대로 나옵니다.

 

애들 씻기는데 갑자기 뜨거운물 나왔다가 완전 찬물 나왔다가... 휴우... 정말 승질이 날 정도였네요.

수압도 그렇지만, 냉수온수.. 온도조절좀 잘 되게 개선이 필요합니다... 

 

근처에 낚시하는 곳도 있어서, 친구네 형님이 나가서 물고기를 좀 잡아오셨네요.

 

몇 마리는 회로 먹고 나머지는 화로에 올려서 구워먹었습니다.

구이도 바짝 구워 먹으니.... 아흐~~~~ 진짜 술을 부르는 안주들이었습니다.

 

아... 진짜 형님 회치는 솜씨 죽였습니다. 진짜 맛있게 잘 먹었네요.

 

파도리 캠장은 아르바이트하시는분인지...도 자주 다니시면서 주변을 좀 봐주시기도 하고...

친절도 하시고... 캠핑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는데....

가장 맘에 안든건 그놈의 샤워장하고.....

 

캠장이라는 상관없는 날씨였습니다.

햇빛을 버티다버티다 못해 타프 위에 코스트코 타프, 방수포를 얹었습니다.

휴우.. 이렇게 하니 그나마 햇빛 차단이 좀 되네요. 

 

휴가 내내 땡볕이 너무 심했어서...

캠핑장에 있던 내내.. 내가 기필코 타프를 차광 잘되는걸로 바꾸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돌아와서 타프 가격 보고는... 그냥 코스트코 타프 2개 더 사서 작은 캠장에서는 그냥 바로

타프로 쓰던가 바람막이로 쓰던가 하고...

 

큰 타프 쳤는데 햇빛이 너무 쌔다 싶으면 이너 타프식으로 타프 안쪽에 걸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가성비로는 이게 제일 나을 듯 싶어서요. 또 써보고 안되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듯....

 

왠지... 비싼 장비 아니면 무슨 거지 보듯이 하는 분들도 있던데...

 

누구는 보니까 코스트코 타프(원래가 방수포가 아니라 타프임..)를 쓰는걸 보고 거지취급하는데

애들이 상처받는 것 같아서 좋은 타프로 구매했다고 하더라고요.

 

장비같은걸로 사람 평가하고 하는 사람들은... 어딘가 좀 고장난 사람 같다라는... 쩝..

 

당연한거겠지만... 코스트코 타프 + 버팔로 타프의 차광력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친구네는 코베아 타프였는데 땡볕에 있으니 서로서로의 햇빛 차단 능력이 티가 나더군요.

 

버팔로 타프만 쳤을때는 그냥 비닐 하우스 입니다. 타프 밑이 더 더운것 같습니다.

코베아 타프 밑에가면... 아... 그늘이구나.. 싶습니다. 

버팔로 = 더워.. 더워.. 덥다고!!!!! 인 상태에서... 코베아 타프 = 휴우... 그래도 가만 있으니 선선하군...

정도입니다.

 

버팔로 타프 + 코스트코 타프 => 나무그늘보다 나음.. 확실히 차광됨... 입니다만...

버팔로 타프에 비해서 코스트코 방수포가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조금 아리까리한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증거를 찾았으니!!!!!

사진 보시면 파리들이 들러붙어 있는데 지들도 더운지 절대로 버팔로 타프만 있는 곳에는 앉지 않습니다.

파리 단 한 마리도 그쪽에는 없고, 다 버팔로 타프 + 코스트코 타프로 된 부분에만 있더군요... ㅎㅎ

 

온도계가 아니라 자연이 알려주는 타프 성능 비교랄까요....?

(다른 이유가 있더라도... 그냥 넘어갑시다.. -_-;)

 

시설이 잘 되어있는 캠핑장에서... 조금씩 조금씩 좀 더 산속 숲속 느낌을 찾아가는 중이었는데

반대로, 해변가 캠핑장은 저한테는 조금 생소하면서 신선했습니다. 해수욕은 못하겠지만 조금

날씨가 추워지면 더 운치있는 캠핑장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겨울이 되면 애들 없이

조용히 한번 다시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최종 평가로 보면... 날씨, 자연현상 포함해서...

장점 : 나름 깨끗하고 친절하고 바닷가 바로앞이라 좋다

단점 : 햇빛 가릴곳 없고, 샤워장 물온도 지멋대로고, 모기 작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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