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좋아하는 다자녀 가정의 필수품! 코스트코 웨건 카트 이용기

진짜 이게 필요할까, 써먹을데는 있을까 고민하던 코스트코 웨건입니다.

 

쓰는 사람들은 편하다고는 하던데, 덩치도 있고 기존에 핸디 카트도 있는데다

가격도 그리 저렴한편은 아니였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애들 육아 스트레스에 회사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는 상황에서

짐까지 혼자 옮기고 있다가 질러버렸습니다. -_-;

할인 할때나 사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그냥 사버렸네요. 쩝.

 

사놓고 보니 이건 축복임

왜 진작 코스트코 웨건을 안샀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너무너무 편해요.. ㅠㅠ

 

애들 있는 집이면 다들 아시겠지만 애 하나 짐이 어마어마 합니다.

기저귀, 유모차, 보행기, 식탁, 옷가지 등등... 

 

그것도 애기 하나에 차 공간이라도 넉넉하면 조금 낫지만...

애가 세명이면 완전 멘붕에 빠집니다.

 

 

장보고 오는데 차에서 애들이 잠들면 이제는 깨우거나, 한명이 보초서고 나머지 한명이

집에 짐을 넣고 빼고 여러번 왔다갔다해야할 정도였으니까요.

 

수납 능력

일반 핸디 카트에 비해서 수납 능력이 어마어마 합니다.

핸디 카트는 박스같은걸 위로 쌓아서 올려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으은짐을 싣기는

어렵습니다.

 

캠핑 갈때 짐을 옮길라 치면 코스트코에서 산 그린 박스인가? 그런 박스에 잡다한 물건들을

넣어서 두 개 올리고, 아이스박스 하나 정도 올리고... 좀 더 무리하면 그 위에 텐트같은 가방

하나정도만 겨우 올릴 수 있고... 그러고나면 넘어질 수도 있어서 매우 조심조심해야합니다.

네모난 박스류로 세개정도 올리는게 한계라고 봐야하는데요...

 

웨건 크기가 바닥에 박스 세개 넣는다고 해도 얼마나 차이날까 싶었던건데...

바퀴가 네개다 보니 안정감이 있고, 손잡이로 끌기도 편하고, 평평하기 때문에

위로 마구마구 쌓을 수가 있습니다.

사진상의 짐이면 카트로는 2-3번에 나눠서 옮겨야 하는 짐인데 한번에 옮길 수 있습니다.

 

그냥... 캠핑도 아니고... 정말 그냥 잠시 처가집 가는정도의 짐인데요...

핸디 카트로도 옮길수는 있겠지만 형태들이 다 다른짐이라 카트보다 손으로 옮겨야

했었을 짐들인데, 웨건으로는 그냥 터억터억 얹어서 옮기면 됩니다.

 

캠핑 다닐 때 트렁크를 가득채울 정도의 짐이 카트로 힘들게 5-6번 움직였다면 코스트코 웨건으로는

2-3번이면 되는 정도랄까요?

 

그리고 애들이 잘 가지고 놉니다. ㅎㅎ

핸디 카트도 갖고 놀겠다고 난리들을 치긴 했었는데, 카트는 좀 날카로운 부분도 있고 끌고 다니기 

힘든 부분도 있거든요. 웨건은 한놈은 타고 한놈은 밀어주기도 하고 잘 놉니다.

 

가장 큰 장점은...

애들을 실을 수 있다는겁니다. ㅋㅋ

애가 셋이기 때문에 애들이 차에서 잠들면 집사람이 하나는 업고 하나는 안고

저는 가방이랑 짐들 싸매고 한놈 또 안고 끙끙거리면서 집에 갔는데요.

 

이제 웨건 바닥에 가방이나 간단한 짐을 놓고 애들을 그 위에 눕혀서 편하게 끌고

들어갑니다. 가방에 보통 옷, 이불, 기저귀 같은게 있어서 오히려 애들도 푹신하고

엄마 아빠도 다시 한번 나올 일도 없이 한번에 모든게 끝나버리니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코스트코는 맘에 안들면 교환 반품도 되니 고민하고 계셨던 분 계시면 일단

한번 구매해서 직접 사용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