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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울 아들 첫 페달달린 자전거 구입 조코 재규어(Zoko Jaguar) 16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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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자전거 타는걸 가르쳐 주려고 제이디버그의 TC09A 밸런스 바이크를 사줬었는데요.

처음에는 아장아장 걸어가는 수준이더니 하루이틀만에 자기몸처럼 아주 편안하게 잘 달리더라고요.

 

이제 만5살이 되가는 첫째한테는 밸런스 바이크가 조금 작은 느낌이고, 둘째는 엄마가 밀어주는 세발 자전거에서 벗어나야할 시기가 온 것 같아서 페달달린 자전거를 알아봤습니다.

첫째가 워낙 능숙하게 탔었기 때문에 페달달린걸 사줘도 금방 탈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면 제가 쫓아갈 수가 없기 때문에(밸런스 바이크도 못쫓아감..-_-;) 제 자전거도 탈만한게 없나 찾아봤는데... 탈만한건 있지만 비싸서 못사고 그냥 첫째 자전거만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애가 셋이라... 나중에 차에 다 실어서 어디라도 가지 않을까란 생각과 집도 좁은데 놓을데가 없다라는 생각에 접이식 위주로 보다보니 다혼 D7급으로 눈이 돌아가는데... 저는 모터 달린 것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전거따위(?)에 큰 돈을 쓸 수 없었거든요.

 

어쨌든... 약간의 검색질 끝에 맘에 드는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ZOKO JAGUAR 라는 자전거 입니다.

 

독일에서 만든건지 이름만 빌려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보이는 삼천리 자전거와 다르게 이쁘게 생겨서 맘에 들더라고요.

후기들을 보니 '무겁지만 튼튼하다'라는 말도 있고, 체인부분도 앞뒤로 모두 막혀 있어서 조금 더 안전해 보였습니다.

브레이크가 양쪽 레버로 되어 있지 않고 앞바퀴는 손으로 브레이크를 잡는데 뒷바퀴는 코스터 브레이크라고 페달을 꺼꾸로 돌리면 브레이크가 잡히는 방식입니다.

 

애들이 손아구 힘도 작고해서 코스터 브레이크가 더 편해 보이기도 하는데, 이게 단점이 어설프게 멈춰서 페달 위치가 애매할때는 엄청 불편합니다.

페달을 뒤로 살짝 돌려서 다시 힘을 줄 수 있는 위치에서 출발을 해야하는데, 뒤로 돌리면 브레이크가 걸려서 돌아가질 않거든요..

이것 때문에 고민을 좀 많이 했었는데... 일단 한번 태워보자라는 생각에 구입했습니다.

(사주기도 전에 연후가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가서 자기 자전거 샀다고 자랑까지 미리 해버려서요.... 쩝..)

 

자전거 오자마자 눈을 초롱초롱 빛내면서 떠나질 않네요.

핸들 정위치로 조정해야하고, 페달과 보조바퀴를 달아야 하는데 어렵지는 않습니다. 아주 쉽죠.

애가 옆에서 자기꺼라고 계속 탄다고 때써서 좀 힘들긴 했지만요.. ㅎㅎ

 

첫 느낌은.. 이쁩니다. 그리고 엄청!!! 무겁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고민했던 포인트가 하나 더 있는데, 키가 얼마나 되야 이걸 탈 수 있나 였거든요...

태워보니.. 아직은 자전거가 너무 큽니다. 

참고하실 수 있게 말씀드리면, 저희 첫째는 키가 105cm 정도 되는데 발 뒷꿈치가 뜹니다. 대략 눈대중으로 봤을 때 120cm 정도라면 편하게 탈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급하게 조립을 마무리하고 시승을 나갑니다.

보조바퀴는 안달아 주려고 했는데, 애가 벌써 보조바퀴의 편리함을 알아버려서 일단 달아줬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예전에는 자전거가 크면 큰데로 프레임에 앉아서도 타고 했는데 뭘 이정도로 보조바퀴를 다냐고 하시는데... 음... 저도 그런 생각인데.. 일단 달아줬어요. ㅎㅎ

 

생각보다는 잘 탑니다. 페달이 어색하진 않나봐요.

타는걸 보고 있으니 걱정했던데로 페달 위치가 애매할 때 애가 좀 난감해 하네요.

(근데 이것도 한두번 타보더니 알아서 무게이동 해가며 어떻게든 하네요. ㅎㅎ)

 

둘째한테는 이제 밸런스 바이크는 연준이꺼니까 타보자~라고 해도 관심없음.. -_-;

아빠랑 탈래~라면서 쫓아옵니다. 쩝...

제 자전거를 사진 않았는데 지인이 좀 고가의 자전거를 흔쾌히 빌려주셔서.... 스트라이다라는 고가의 자전거 짐받이에 둘째를 아주 위험한 자세로 태우고 몇번 다녔더니.. 자기가 직접 타는 것보다 제 뒤에 타는걸 더 좋아하네요. 훔...

 

 

나름 서스도 있고 바퀴도 튼튼하고 노란색상도 이쁘고 다 맘에 듭니다. 무거운거 빼고요. 

 

이제 어여 둘째가 밸런스 바이크 탈 수 있게 좀 뽐뿌좀 넣어주고해야겠습니다.

 

아.. 조코 재규어의 가격대는 12만원이 조금 안되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요새 이런류의 물건들은 첫째부터 막내까지 태울 생각으로 사다보니... 왠간해서는 돈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다자녀 가장의 장점이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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