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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거제도 KT 수련관 어떤지 가봤더니 생각보다 좋네요. (저렴하고 다양한 놀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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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지인분을 통해 거제도 KT 수련관에 가봤습니다.

 

대부분 대기업에서 하는 수련관이나 리조트같은 것들은 다 오래되서 

민박정도의 느낌이나 되려나 했었어서 관심이 없었는데요.

 

숙박을 잡기도 어려운 여름 성수기에 잡혀서 가봤습니다.

 

미리 사전 조사한 결과 kt 거제수련관같은 kt 수련관들은 한결같이

식당 밥이 매우 저렴하고 맛이 좋다라고 해서 그거 하나만 기대하고

가봤습니다.

 

집에서 거리가 꽤 됩니다. 400km가 조금 넘는 거리입니다.

애들 해수욕도 시켜줘야 하기에 짐을 바리바리 싸서 S MAX에 던져놓고 출발합니다.

 

달리고 달려 도착한 거제도는 조금은 이국적인 느낌이더군요. 야자수도 곳곳에 있고요.

거제수련관은 역시나 오래된 건물같아 보였습니다만... 나중에 알고보니 그나마 가장

최근연식이라는.. -_-;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건지 로비에 수족관이 있더라고요.

상어까지 있던데, 상어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무서워하는) 둘째가 눈을 때지 못하고 구경하네요.

로비에는 짐을 옮길 수 있는 카트, 유모차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보리차까지 있습니다.

배려를 잘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길 안막힐 때 가려고 새벽에 출발했더니 체크인 시간보다 너무 일찍 도착을 하게 됐는데요.

2층에 놀이시설들은 이용 가능하다고 해서 올라가 봤습니다.

이날이 다 퇴실하고 새로 손님을 받는 그런날인건지.. 암튼 뭔가 좀 한산하더군요.

영업을 안하는 것들도 있고요. 저희는 그냥 장거리를 카시트에 갇혀서 답답해하는 애들을

놀이방에 풀어놓기로 했습니다. 

 

요건 이용요금이랑 영업시간인데요. 지금보니.. 영업시간 되기도 전에 갔던거네요.. ㅎㅎ

놀이방은 무료이고, 다른 시설들도 매우 가격이 저렴합니다. 시설이 최신식에 넓고 그런건 아니지만

저렴하게 다양한 놀이를 애들과 같이 해볼 수도 있어서 좋더라고요.

 

 

근데, 이 놀이방이 대박이었습니다.

숙박객이 별로 없었는데, 이 놀이방은 작긴 한데 저희 가족이 전세내고 이용했네요.

시끄럽다고 뭐라할 사람도 없고 애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무료고, 거기다 에어컨까지 빵빵해서

정말 시원하게 잘 놀았습니다.

 

십년넘게 안해본 탁구도 해봤는데, 간만에 해보니 재밌네요. ㅎㅎ

아무런 부담이 없으니까 뭘해도 더 즐거웠던거 같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물어보니 1인당 3천원이라는데...

상당히 난감해 하면서... 오늘은 숙박객이 없어서(?) 직원식으로 나와서 부실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뭐 저희는 일행을 기다려야 하기도 하고, 바로 또 애들을 차에 태워서 밖에 나가서 먹기도 힘들어서

그냥 먹기로 했는데요...

 

직원식이라고 했지만 매우 괜찮은 식사가 나왔습니다.

 

사진이 어딘가로 사라져서 이게 첫날 식사인지 헷갈리는데...

제육볶음같은 메뉴들도 같이 있었고요. 

 

특히 첫날 메뉴 중에 콩국수가 있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한 세그릇은 먹은 것 같습니다.

후식으로 매실주스같은 것들도 계속 있었는데요. 좋더라고요.

애들 먹을만한 음식으로 햄, 소시지 같은 것들도 항상 한두개씩은 있었네요.

 

근데, 직원식이라서 부실하다던 얘기와 달리 저는 첫날 직원식이 가장 좋았고

이후로는 그냥 그랬었습니다. 제가 한번 안먹고 건너뛴 때가 있었는데 집사람은

그때 나온 것도 꽤 괜찮은 반찬들이 나왔다고 했는데.. 못봤으니 머... 

 

그리고, 숙소는 어차피 잠만 자는거라 큰 상관이 없긴 했었는데...

정말 이국적인 느낌입니다.. 산 중턱에 있어서 경치도 매우 좋고요.

 

경치도 꽤 좋고... 

 

조경도 잘 되어 있습니다. 

저 위쪽으로는 작은 놀이터가 있는데 바베큐도 가능하더군요.

캠핑 짐 다 일부러 빼놓고 왔는데... 아쉽더군요..

그냥 차에 있던 캠핑 장비 그대로 가져왔으면, 신나게 바베큐 해먹었을텐데요.. ㅎㅎ

 

숙소들은 다 층계식으로 높이가 다 다르게 되어 있고요. 

확실히 최신식은 아니라도 깨끗하고 그냥 힐링 가능한 공간이란 느낌입니다.

 

밤에봐도 이쁘더라고요.

 

근처에 몽돌 해수욕장같은 해수욕장들도 있고, 바람의 언덕이나, 외도같은 섬도 있고해서

숙소에만 있지 말고 근처 여행 다니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1층 카운터에 안내 책자에 거리별 코스 안내도 되어 있습니다.

 

아... 이용하실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정보를 드리면...

해수욕 다녀와서는 세탁실도 있으니 빨래 하면 되고요

객실내에서 취사는 불가합니다. 전자렌지, 정수기도 별도로 공용으로 구비되 있습니다.

땡볕에 주차해야 되서 차 터지는 거 아닌가 했는데... 입구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우측에 작은 주차장이 따로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족여행하기 꽤 좋은 기억이라, 앞으로도 kt 수련관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다른 곳도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지리산 도고 그런쪽도 좋다고 하던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글이 길어져서... 몽돌 해수욕장이나 거제도 바람의 언덕 얘기는....

To be continued...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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