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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우리 아들 첫 자전거로 세발자전거 대신 밸런스 바이크 구입 제이디버그(JDBUG TC0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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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바이크란?

밸런스 바이크는 페달이 없는 자전거로 아이들이 발로 밀어서 움직이고 중심을 잡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자전거 입니다.

예전에는 세발자전거를 먼저 타면서 페달링을 먼저 연습하고, 중심 잡는 걸 나중에 연습했다면 요즘에는 아주 어릴적 부터 연습할 수 있는 자전거가 밸런스바이크라는 것이죠.

 

시작가능 연령은 2살 정도부터 6살 정도까지 대상인 것 같습니다. 

2살은 조금 빠르지 않나 하는데 구입하기 전에 인터넷 보다보니 18개월 정도인 애도 타고 다닐 수 있나 보더라고요.

 

사실 밸런스 바이크는 몇년전에 구입을 고민했던 자전거 입니다.

첫째가 대충 3살 때쯤이었던 것 같으니 거의 3년 전 얘기인데요. 구매하려다가 접었던 이유는 너무 위험해서 였습니다.

그때 고려했던 자전거가 BMW에서 나오는 유아용 자전거 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애기가 타다가 넘어졌는데 후륜축 바깥쪽 철판이 찢어지면서 애기 다리가 꽤 깊게 베이면서 다쳤다는 글을 봤었기 때문이죠...

꽤 유명한 메이커 제품인데도 저러니 왠간한 제품은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에 일단 보류했었습니다.

페달 자전거라도 사줄까 했었는데 찾아간 매장에서 가장 작은걸 태워봐도 발이 안닿더라고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 애기가 좀 커서 유치원까지 갔고 키도 좀 커서 페달 자전거도 탈 수 있게 되었기에.. 자전거가 한대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

아... 자전거를 구입 못했던 이유가 하나 더 있었네요.

차가 승용차라서 자전거를 사도 트렁크에 넣고 다니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집 앞 길에서만 탈 수도 있지만 왠지 좀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공원같은데라도 데려가 주고 싶은데 그 당시 카시트2개에 유모차나 애들 용품까지 가지고 다니면서 트렁크에 자전거까지는 무리였었거든요.

 

이번에 S-MAX를 구입하고 나니 트렁크가 넉넉해지기도 해서 급하게 자전거를 알아보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어떤 자전거를 사줄까 하다가... 페달 자전거를 살까도 잠시 생각했었지만... 밸런스 바이크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페달=체인이기 때문에 혹시나 넘어지거나 했을 때 다칠 수도 있고.. 둘째도 형을 열심히 쫓아 다니다가 그런데 끼이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고...

 

결정적인 이유는.....

페달 자전거 타면 제 체력으로 쫓아다닐수가 없으니까요. -_-;

 

거기다 밸런스 바이크가 딱 맘에 드는게 있었습니다.

튀어나온 곳 없이 모든 부분이 둥글게 둥글게 마감이 되어 있고, 나름 브레이크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핸들과 안장이 높낮이 조절이 되기 때문에 2,3살부터~6세까지 이용 가능하고요.

인터넷 가격은 8만원 조금 안되던데 저는 첫째 잠깐 태워서 중심 좀 잡기 시작하면 바로 둘째 타게 해주면 되고 둘째가 좀 익숙해지면 이제 100일된 셋째가 타면 되기에 가격은 아무런 부담이 안되었습니다. 소위 뽕을 뽑을 수 있으니까요.. ㅎㅎ

 

그렇게 선정된 밸런스 바이크가 제이디버그(JDBUG)의 TC09A라는 모델입니다.

나중에 페달을 추가로 붙일 수 있는 모델로 TC04도 있긴 하던데, 디자인도 TC-09A가 더 맘에 들고 페달이 체인같은 그런식이 아니라 뒷바퀴와 페달 사이에 마찰?로 굴리는 방식인 것 같아 굳이 땡기는 모델은 아니더라고요.

 

요새 하두 해외 직구만 해서 주문하고 보름정도 기다리는데 좀 익숙해져있다보니...

구매하고 바로 다음날 도착한 자전거가 좀 신기하네요. 

셋째 딸까지 사용할 수 있게... 빨간색으로.. ㅎㅎ 딸내미까지 탈때까지 버틸 수 있겠지....???

 

 

근데 이거 문제가 있네요...

바퀴에 바람이 없습니다. 브레이크가 듣질 않습니다... -_-;;;;

 

저야 자동차도 DIY로 자가정비하는 아빠라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일반(?) 아빠들은 기쁜 마음에 자전거 받아서 애기 태워주려고 하면... 바로 자전거 가게라도 가야할 판국이네요. 훔... 

 

자 우선.. 바퀴에 바람을 넣어봐야겠네요.

타이어에 써져 있는 공기압은 28PSI / 2.0 BAR 입니다.

보통 타이어는 맥스 공기압으로 표기되어 있고 70~80% 정도 넣으면 된다고 하는데... 이건 모르겠네요. 

 

타이어를 손가락으로 눌러보면서 적당한 공기압을 찾아봤습니다.

저는 23 PSI , 1.3BAR 정도로 맞췄습니다.

더블 액션 공기압 발 펌프 인데.... 두어번 밟으니 금방 바람이 들어가버려서... 세밀하게 조정이 안되더군요. 

공기를 더 넣고 빼면서 맞추면 될까 싶기도 한데 너무 작은 타이어라 터질까봐 적당히 넣었습니다 이 정도만 넣어도 타이어가 빵빵하네요.

음.. 저도 앉아보긴 했는데 조금 압력을 낮추는게 더 맞는 것도 같습니다. (아래 브레이크 조정을 하고 나니 브레이크 잡으면 바로 슬립해버리네요) 

 

다음은 브레이크 조정입니다.

사진 우측편에 보이는 길게 홈이 파져있는 부분을 풀러내면(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브레이크가 점점 더 강하게 듣게 됩니다.

조정하고 브레이크 좀 잡아보면서 조정하고.. 최종적으로 그 앞쪽의 너트를 잠권서(시계방향) 브레이크 조정하는 부분이 헛돌지 않게 해주시면 됩니다.

저 조정 나사를 아무리 돌려도 조정이 안된다고 하면 왼쪽에 케이블 자체를 잡아주는 너트를 풀어서 케이블을 다시 감아주고 조정하면 되는데... 잘 모르시면 그냥 자전거집 가서 해달라고 하면 다 해줄 것 같습니다.

아.. 제이디버그가 딱 좋다라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브레이크가 있는 밸런스 바이크도 몇 대 없는데, 저 케이블도 애들이 걸리지 않도록 몸체 안쪽을 관통해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핸들 높이도 높이고 안장도 최대로 높인 상태입니다. 55개월 정도된 첫째가 타기에는 약간 작나? 싶을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조정하면서 느낀건데... 진짜 지금 둘째(28개월 정도)된 애가 타기에 오히려 더 적당한 사이즈 아닌가 싶습니다.

엄마가 뒤에서 잡아주는 애기용 3발 자전거를 겨우겨우 타는 정도이긴 한데, 제대로된 자전거를 빨리 배우게 하고 발로 차는 연습도 하려면 밸런스 바이크가 더 좋을 것 같은데다가.... 안장과 핸들을 조금 조정하니 둘째가 더 체구에 맞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정말 애들이 잘 탈 수 있을까?

첫째보고 타보라고 하니 그냥 자전거에 앉아만 있을뿐 그냥 걸어다닙니다. 음...

바로 둘째를 줘야하나? 첫째는 그럼 바로 자전거 또 사줘야 되나???를 머리속에서 연신 고민했었는데...

몇번 타지도 않았는데 살짝 발을 때는 모습이 보입니다.... ㅎㅎ

내리막길에서도 조금 더 발을 때네요.

 

둘째날은 발을 좀 더 구르면서 연습하더니 세번째 타는 날에는 양발로 지면을 박차기도 하고, 약간의 경사도 본인이 이용해서 타고 다니고, 거의 정지상태에서 양발을 때고 중심잡는 것도 보여주더군요..

 

역시 애들의 습득력이란 ... 어른과 상대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요게 첫째날 한 두어번 밀고 다녔나했을 때인데... 바로 내리막길에서 바로 탄력받아서 발을 때고 중심 잡네요.

 

아직 자기 선물을 하나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는.. 울 불쌍한 둘째... 자전거가 없으니.. 형 가는걸 뛰면서 겨우 쫓아만 합니다. 쩝..

제가 위로 형이 있어서 물려받거나 하는 것도 별로 안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 가능하면 안할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모든걸 형이 한번쓰고 주게 되네요. 쩝..

 

자 이제 이동할 수 있는 차도 되니....

첫재는 밸런스 바이크, 둘째는 전동차를 가지고 공원에 가서 애들 한번 태워줘야 겠네요. 셋째는 당연히 아직 아기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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