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 CAR

케가네 딸기로 세차 후 중간 관리하기 (ChemicalGuy Speed wife)

반응형

몇 시간 동안 열심히 세차하고 왁스까지하고나면

반지르르 광이 올라오는 표면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실겁니다.

 

근데 그게 얼마나 가던가요?

검은색 차량이었을 때는 몇시간을 못갔습니다. 심지어 세차하고 집에 돌아와주차하고 보면 벌써 먼지가 앉아있는 경우도 많았고요.

 

지금은 흰색 차량이긴 하지만 하루만 지나도 먼지가 앉는건 똑같습니다.

솔로 털어내 보기도 하지만 정전기가 더 생기는건지 오히려 먼지가 더 잘 달라붙는 것 같더라고요.

 

 

왁스도 종류따라 다르겠지만 에전에 썼던 맥과이어 NXT는 촉촉한 느낌이 있었는데... 정말 먼지를 빨아들이는 수준이었습니다. 그 때는 그냥 검은색

차라서 그런줄로만 알고 열심히 닦기만 했었네요. ㅎㅎ

 

그렇다고.. 힘들게 육수 흘려가면서 하는 세차는 매일은 커녕 한달에 한번 하기도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전 제대로 세차(최소한 고압수+카샴푸 미트질+물왁스)를 안할바에야 안하고 놔뒀다가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했었는데, 이번에 두어달 세차를 안하다가 한번 해봤더니... 이건 방법이 아닌 듯 하더군요. 표면이 완전 망가진 느낌이었습니다.

 

 

자 그럼... 최소한의 세차를 하더라도 그 사이 사이 중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물 조금 뿌려서는 작은 먼지 알갱이들을 차 표면에 문지르는 짓이라 스월만 만들어낼 것 같으니, 기스를 최소화 하기위한 윤활제가 필요합니다.

거기에 기본적인 세정력과 약간의 광택까지 나오면 좋겠죠?

 

그렇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디테일러입니다.

맥과이어 퀵디테일러, 라스트 터치, 케미컬가이 스피드와이프 같은 제품이 그런류의 제품들입니다.

말했다시피 전 어차피 제대로 세차할게 아니면 그냥 안하는편이었던지라 이전에는 퀵디테일러를 가지고 있어도 클레이바로 클레잉 시 윤활제로만 사용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새로 구입했지만.. 이래저래 중간 관리도 잘 안하고, 나름 비싼 가격에 아깝기도 해서 안쓰던 케가네 딸기로 중간관리를 한번 해보았습니다.

케가네 딸기는 원래 명칭은 미국 케이컬가이사에서 나온 스피드 와이프 (ChemicalGuys Speed Wife)라는 제품인데요. 제품에서 딸기향이 나서 우리나라에서는 케가네 딸기로 통합니다. ㅎㅎ

 

요건 제가 소분통에 담아놓은 케가네 딸기입니다. 

타올은 코스트코와 비슷하게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중인 마이크로화이버타올을 사용했습니다.

가성비가 아주 좋은 제품이죠. 처음으로 산걸 아직도 다 못쓰고 있습니다. (세차를 자주 못해서일지도.. -_-;)

 

케가네 딸기는 이름답게(?) 내용물 역시 딸기처럼 붉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원래는 원액으로 한 판넬당 2번정도 뿌려주면 된다고 하던데, 소분통이 워낙 작다보니 좀 많이 뿌렸습니다.

(* 근데 스마트왁스에서 파는 딸기는 원액이 아니고 희석액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진짜인건지 모르겠네요. 나름 미국에서 직구할까 하다가 한번 써보기나 하자하고 좀 비싸도 국내에서 구입했는데.. 희석액이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말이죠.. 쩝...)

 

본넷을 한번 살짝 딸기를 펴바르듯이 닦아낸 후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먼지들을 우선 때어내야 하기 때문에 살짝 미끄러지듯이 펴바르는 식으로 닦아냈고요. 사용안한 면을 이용해서 다시한번 닦아주면서 잔사를 없애주시면 됩니다.

 

사용 후기는 음.. 다른분들은 광이 잘 올라온다고 하던데... 전 별로 못느끼겠습니다.

단지 중간중간 먼지들을 닦아낼려고 사용할 때는 타올에 걸리는 느낌이 없는걸로 봐서는 괜찮은 것 같은데, 이후의 광택이나 슬릭감은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기존에 발라놓은 오글 HD 왁스의 날광과 웻룩 중간정도의 느낌을 지워내고 밋밋한 표면으로 만드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이라 맞다 틀리다 하기는 좀 그렇지만... 제 눈에는 오히려 크리너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아이폰으로 찍은거라 화질이 좀 별로네요. 

뭐 나중에 광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좀 더 지켜보긴 해야겠네요.

 

휴우.. 그나저나...

아침에 일찍 회사에 도착은 했는데 안 올라가고 먼지 털어내고... 운전석쪽 한쪽 닦고... 점심에 밥 제대로 안먹고 또 내려와서 나머지 닦고.... 그러고 있네요. ㅋ

더 큰 문제는... 잠깐 디테일링에서 관심이 좀 멀어졌었는데(흰색차라 별 느낌이 안나는 이유로..) 하두 관리를 안해서 그런지 보면 볼수록 광택 내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마구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러다 또 손대기 시작하면 새벽이고 주말이고 또 차만 닦아댈까봐 걱정이네요. (환자가 되가는것 같아서.. ㅎㅎ)

 

이상... 애 셋 가진 한집안의 가장이 아침 점심 짬내서 손쉽게(?) 왁스칠 사이의 중간관리에 도전하는 포스팅 이었습니다. 

 

P.S : 여보... 이거 딸기 국내에서는 비싼데... 미쿡에서 갤런으로 좀 사면 안될까? 사는김에 그냥 자잘한 것들 몇개랑 같이....... 응?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