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요리로 저녁을 간단히 해결해 보기로 했습니다.
마눌미의 코스트코의 즉석요리? 조리된 음식을 한번 맛보고 싶다 하셔서요
저는 코스트코가 베이커리 빵들과 고기가 유명하다고 들었었는데
고기는 트레이더스나 동네 정육점이 더 나은 것 같아서 잘 안먹었고
빵들도 제 입맛에는 맛들이 좀 강해서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바베큐, 치킨, 샐러드 같은 즉석 음식도 그래서 잘 안먹었었는데
코스트코 피자를 맛보고 마음에 들어하시던, 임신중이신 와이파이님께서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하셔서 찾아봤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모두 마눌님께 어떤 음식을 사갈지 카톡으로 확인 받기 위해..
찍은 사진들입니다. ㅎㅎ
트레이더스에서도 파는 바베큐? 치킨은 6,990원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먹어본 기억으로는 딱히 맛있지는 않았다는...
바베큐(훈제였나??) 치킨은 트레이더스에서 닭다리만 넣어서 파는게 있는데
그게 훨씬~~~ 맛있었습니다. 완전 페이보릿!(한글로 쓰니까 이상하네.. ㅋㅋ)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 나시고렝...
쌀이 들어가있고, 닭고기와 새우가 들어가 있으니 덮밥같은거겠죠?
왠지 향들이 강해보여서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만...
바로 인터넷 검색 해보니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로 볶음밥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맛이 괜찮다는 평들이 많고...
결정적으로 옆에 지나가던 사람이 나시고렝 얘기하는데 맛도 괜찮고 양도 푸짐해서
사다놓고 4번에 나눠먹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마눌님 제가를 받아서 구입!
허니리코타치즈샐러드... 치즈가 들어간 샐러드가 7,990원입니다.
마눌님은 먹고 싶다고 했지만, 저녁으로 고를 수 있는 메뉴는 최대 2개인점을
들먹여서 뺐습니다.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될 듯해 보여서.. 아까웠다는..
(드셔보신분들.. 혹시 이거 맛있나요??)
키쉬 12,990원... 대체 뭔지 정체를 모르겠습니다만...
옆에서 마침 시식용 나왔길레 먹어봤더니 느끼합니다. -_-;
빵 안쪽에 치즈랑 계란같은거 넣고 찐 느낌인데....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같은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입맛에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샌드위치도 있는데.. 음.. 안에 뭐가 있는지
몰라도 그냥 빵같아서 패스...
하이롤러 연어 11,990원.
요건 살짝 땡겼는데, 오늘은 저보다 임산부가 먼저라 나중을 기약하기로..
페스토 치킨 멘네 가격은 14,990원...
코스트코에는 왜이리 치즈 들어간게 많죠?
치즈도 맛이 다양하긴 하지만 느끼할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부리또도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지만 아쉽게 탈락
가격은 안찍혔네요. 기억도 안나는.. -_-;
시즌드 포크 스테이크 가격은 만팔천원 정도였습니다.
이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시즈닝만 되어 있는 돼지고기 등심이네요.
근데 너무너무너무 맛나게 생겼습니다.
제대로 시즈닝된 고기 맛이 어떨지도 궁금했고, 다행히 와이파이님도
사오라 하셔서 골라봤습니다.
나중에 집에가서 얘기하다보니 '스테이크'라는 글자만 보고 소고기인줄
알고 그냥 사오라고 했다네요. ㅋㅋ
예전에 보이던 큰 피자는 안보이고 허니애플고르곤졸라피자라고 못보던게 있네요.
사과 때문인지 왠지 상큼한 맛이 날 것 같았지만, 금일 저녁요리는 다 골랐기에
피자 역시 나중을 기약하기로...
마지막으로...
이날 하이라이트는...!!
음식 보고 사진찍고 마눌님과 통화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치이익~~ 소리와 정말 침이 넘어가는 고기굽는 냄새가 나서보니
요런 시식 준비가...
옆에 같이 있던 아주머니 두분이 얘기하는데 요 고기 사다가 집에서 구워먹으면
아웃백 같은데서 스테이크 사먹는거 보다 훨씬 괜찮다는 대화에 또 귀가 솔깃!!!
거기에... 오오~ 가격도 착합니다.
호주산 고기는 저도 좋아하는지라...
냉큼 줄섰습니다.
집에는 제가 오기만을 배곪으면서 기다리는 마눌님과 애기들이 있어서 빨리
가야하지만, 이걸 사야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은 먹어보는 수밖에 없었기에
줄을 섰습니다. -_-;
근데 엄청 오래 걸리더라고요. 쩝..
인생에 처음으로 시식코너에서 줄 서서 기다려봤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크흐~ 역시 코스트코다운 시식 요리!!
두툼한놈을 한덩어리 썰어서 양파와 같이 주십니다...
입안에 넣으면 육즙과 양파의 향과 식감이~!!
개뿔.. 질겨..
질겨서 고기맛에 대해서 통화할 수가 없어서
사진만 보내놓고 말을 못했더니 와이파이님은
자랑하는 줄 알았다함..
구입한 나시고렝과 시즌드포크스테이크의 맛은 따로 포스팅 예정입니다.
아.. 근데 저놈의 호주산 척아이롤은 지금 사진으로 봐도 침이 고이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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