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애들 먹는것만 봐도 배부르다라는 말이 있는데
아무리 보고 있어도 제 배는 부르지는 않네요.. 쿨럭!!!
농담이고요..
애기들이 커가는걸 보고 있으면 여러가지로 걱정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순간순간 만감이 교차하는데 안먹기 시작하면
정말 걱정되죠.
특히나 어디 아파서 입에 멀 넣어도 먹지도 못하는 애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짠 해집니다.
너무 안먹어서 걱정입니다.
요.. 첫째가 이상하게 뭘 먹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걱정이네요.
분명 배가 고플텐데도 습관을 잘 못 들였는지 앉아서 잘 먹지는 않습니다.
근데 둘째는 절 닮았나봐요
오늘의 메뉴는 닭칼국수 였는데요. 이제 22개월인 둘째는 혼자서 숟가락 들고 잘도 먹습니다.
문제는 깨끗하게 못 먹는다는거...
머리에는 칼국수, 얼굴에는 닭고기 가슴에는 닭칼국수 육수가 흐르는... -_-;;;
그래도 보고 있으면 잘 먹는게 흐뭇해서 칭찬해 주고 싶은데...
작은놈 칭찬하면 큰놈이 너무 소외된 것 같은 표정을 지어서 맘대로 칭찬도
못해주고 그러네요.
첫째 어렸을 때 시큼한거 먹이고 하면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몇번
장난쳤었는데 그게 머리속에 남아있는건가... 훔...
(음.. 청포도나 레몬같은거 조금씩 먹여보고들 그러시죠....?)
일단 깨끗하게 그릇까지 비워가면서 식사를 마치시고...
시원하게 목욕을 다시!!!! 하고 (목욕하고 밥먹은건데.. 음음..)
다시 요렇게 깨끗해 졌네요.
한놈은 너무 잘 먹고 한놈은 너무 안먹고...
이래저래 고민인 두 아들들을 보고 있자니.. 또 만감이 교차합니다...
에휴.. 뭐.. 그래도 이렇게 한가족 모여서 저녁 같이 먹으면서 이런 생각하고
있을 수 있는 것도 복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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