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 좋은 안산 공원으로 소풍 - 정왕동 옥구공원

 

안산 정왕동 옥구공원 소풍기~

 

대부도에 바다구경하러 갔는데 썰물때 가는 바람에 바다 구경은 못하고 대신 옥구공원으로 목적지 변경하고 가본 곳입니다.

 

올뉴 쏘렌토 시승으로 차 받아놓고 어디 가고 싶어 근질거리다보니... 연휴기간동안 대부도, 옥구공원, 노적봉 폭포까지 3군데를 가봤네요.

이렇게 많이 움직이는 성격(사실은 체력..?)이 아닌데 말이죠.

 

암튼 이번에는 대부도 다니면서 자주 눈에는 보였으나 그냥 지나쳤던 옥구공원입니다.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옥구공원이 큰 공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은 다른 곳이 또 있는건지.. 공원 크기에 비해서 좀 작아 보였습니다.

 

어쨌든 남자의 존재감 올뉴 쏘렌토를 당당히 주차하고... 음... 왠지 시승시켜주니까 좋은말만 써야할 것 같은...?ㅋㅋ

제가 쓴 올뉴 쏘렌토 시승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단 AVM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정말 최고의 옵션... 주차선에 삐뚤게 주차할 일이 없어요.. ㅎㅎ

 

공원입구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와... 날씨 정말 좋긴 좋았네요.

산위에 정자도 보입니다.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모래밭에 그네가 있네요. 애들 둘이서 한참을 놀다 나왔습니다.

한놈은 하두 안나오고 버티길레 숨어 있었는데.. 한참 놀다가 아무도 없으니까 울더라고요... 그런데.. 아빠가 짜잔하고 나타나면 달려올 줄 알았는데 이놈이 제대로 삐졌어요.

오라고 해도 오지도 않고 손도 안잡고 말이죠...

 

울다가 승질내다가 시묵룩 해져서 이러고 있다는.. 

말도 못하는 놈이 알아는 듣는지.. 미안하다고 용서해줘~하니까 그때서야 좀 밝아지네요. 

참.. 애들은 영악한 듯...

 

공원이 계속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커지는 느낌인데...

조금 더 들어가보니..

요런 소극장 같은 것도 있고...

 

제가 가장 좋아라하는 나무그늘!도 있습니다.

 

아.. 난 완전 이런 분위기 좋아함... 나무그늘+산들바람.. 여기에 누울 공간만 있음 정말 최고임...

 

애들은 잔디밭에서 원없이 뛰어놀고....

 

저 멀리 탐험도 가보지만 아빠 시야에서 벗어나지는 않으니 참 편하더군요.

 

안전하고 넓은 공간에서 애들이 맘껏 뛰놀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매일 아파트에서 뛰면 안된다고 뭐 하지마라, 조용히 해라 그런말만 하는 것도 애들한테 미안했는데 말이죠.

 

애들은 한참을 뛰어놀고 저는 앉아서 움직이지도 않고서 사진만 찍어댐... ㅎㅎ

이 평화로움이란...!! ㅋㅋ

 

그래도 또 할일이 있어서 아쉬워하는 집사람과 같이 발길을 돌렸는데...

요런 조각? 전시하는 것도 있네요. 저게 일부러 그런건지 제 눈이 그런건지...

첨에 저 나뭇가지들이 모두 다 사람모양으로 얽혀있는걸로 보였는데 다시보니 그냥 나뭇가지 더라고요.

훔... 신기했다는..

 

그리고...

이 모자를 닮은 조각발견!!

 

엄마등에 찰싹 붙어있는 아들의 모습으로 보이는건 저만인가요? 

그것도 밧줄 모양으로 꽉꽉 묶여 있네요.

 

 

바로 담장 너머에는 공단 큰길이고.. 공단 답게 큰 차들과 매연을 내뿜는 차들이 지나다니는데..

옥구공원은 완전히 다른 세상처럼 평화롭네요.

 

안산이 생각보다 공원들이 참 잘 되있는것 같아요.

가까운 곳이라 오히려 잘 안가봤는데, 한번 안산 공원들 탐방 순례라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