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에는 세자녀 5인 가족이 탈만한 차가 있을까? - 올란도, 캡티바

12월에 셋째가 나오는데 임신 사실을 안 이후로 계속해서 차만 찾고 있는 세자녀 아빠입니다. 

차를 좋아하는거 + 셋째 키울 엄두 안나서 현실도피 중일지도... -_-;

 

수입차부터 국산차까지 가리지 않고 과연 어떤차가 좋을까 찾고 있는데 당연하겠지만 싸고 좋은 차는 없더군요. ㅎㅎ

차가 맘에들면 가격이 넘사벽이고 가격이 맞으면 차가 별로고... 가격이나 차나 어중간한 차는... 정말 어중간해서 아무것도 충족이 안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집 패밀리카를 찾는 여정은 계속됩니다. -_-;;;;;;

 

반지 원정대도 아니고... 패밀리카 찾으면서 매장들을 방문해 보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쉐보레 매장 방문기 입니다.

 

올란도 

올란도는.... 지나가는 차 보면서 와이프랑 저따위 디자인 차는 난 죽어도 안탈거다라고 했던 차종인데... 마땅한게 없다보니 올란도도 검토 대상에 올랐습니다.

기본 설계, 안전도는 나름 국산 차 중에서 쉐보레는 조금 좋은쪽 아닐까 하고 있는데, 디자인이나 편의성 등은 현대 기아에 꿀리는게 사실입니다.

안전같은 부분도 어찌보면 선입견인게 충돌 테스트 보면 올란도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더라고요.

 

일단 오너들 평을 들어보면 볼보 XC70과 좀 비슷한 이미지로... 다방면 활용이 가능한 멀티 퍼포즈카라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앞은 뭐 봐줄만 합니다. 뒤가 문제죠. ㅎㅎ

어느분인가가 올란도에 카시트 3개 넣은 사진을 올린걸 봤었기에 넓은가 했는데... 실제로 보니 좁습니다.

카시트 3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평균 사이즈 카시트를 아주 정상적으로 3개 싣기에는 좁습니다.

 

3열은 어떨까요?

음... 그리 넓다거나 활용성이 좋다고 보기 어렵겠습니다. 

 

수납공간면에서도 기대했던 것만큼 좋아보이지 않는게...3열 사용을 안한다고 해도 트렁크가 좁습니다. 

트렁크 바닥 자체가 높기 때문에 쓸모가 많지는 않아보이네요. 

참고로 요즘 제가 보는 트렁크 용량의 판단 기준은 캠핑 용품을 루프백 없이 실을 수 있느냐 입니다. 다 못실어도 어느정도나 실릴까...정도?

 

일단 올란도는... 용납하기 어려운 뒷태, 2열 카시트3개 불가, 3열 활용 어려움, 트렁크 공간 부족으로 일단 탈락!

 

캡티바

올란도 보다는 크지 않을까?하고 본 차입니다. 

브레이크 램프도 신형은 LED로 바뀌면서 예전 윈스톰보다 멋있어졌습니다. 캡티바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디자인입니다.

 

운전석이나 실내 인테리어는 거기서 거기라.. 역시 전 2열과 3열 위주로 봤습니다.

 

3열을 신경써서 보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캡티바 2열을 접을 줄 몰라서 헤매는 영업사원입니다. 

좀 앳되 보이는게 신입인 것 같더라고요. 전체적인 설명이나 멘트들을 보니... 음... 저보다 차에 대해서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세단인 알페온이라도 카시트 3개만 들어간다면!!!! 어떨까.. 싶어서 보다가 뒷좌석 이소픽스를 보는데... 6개의 고정고리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보니까 5개밖에 없더라고요. 하나는 카시트를 가운데던 어디던 이동해서 고정시키는 용도 아닐까 싶었는데... 일단 5개인것도 모르고 뭐가 어떻게 있는지 모르더군요.

이렇게 길게 말하는 이유는....

 

음.. 안산에 현대차 바로 옆에 있는 쉐보레 대리점인데.....

지식은 확실히 많이 떨어져 보였지만, 요 근래 다닌 대리점 딜러중 가장 의욕적이고 열심히 한다는 인상을 받아서 입니다.

제가 카시트 3개 예기하니... 다음날인가 올란도에 카시트3개 달린 사진 찾아내서 MMS로 보내주더라고요. 

어차피 A/S던 뭐던 차는 사고나면 영업사원과 얘기할 일도 별로 없는지라...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런 사람에게 기분좋게 사는것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다음에 쉐보레 차를 구매하게 되면 이 분에게 연락해볼 생각입니다.

 

캡티바 얘기로 돌아와서... 우여곡절끝에 2열 접고 3열에 앉아봤는데요.

3열 못쓰겠습니다. -_-;

탑승도 어렵고.. 앉아있기는 더 어렵고... 역시나 트렁크 공간은 좁고 높습니다.

쉐보레 차들이 전체적으로 조금 투박하달까..... 꼼수? 잔머리? 그런걸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순박하고 그런게 아니라 좀 어수룩해보입니다.

아이디어를 좀 더 짜내면 더 좋은 차가 될 것 같은데... 세세한 부분에서 현기차를 못따라 가는 것 같네요.

 

GM이 미니밴류가 없지는 않은데... 타겟 층이 달라서 국내 시장 진입을 안하는건지 모르겠는데, 괜찮은 사이즈의 미니밴, RV들도 국내에 들여와 줬으면 좋겠네요. 좀 큰 사이즈로요...

 

이상 쉐보레 매장 방문기 & 구경기 였습니다.

 

 

 

요즘 차들을 보다보니... 자녀가 둘만 있다면.. 좋은 차들은 널리고 널렸더군요.. 아흐... 3자녀 아빠의 비애가 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