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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타이어를 오래쓰려면 위치교환은 필수네요. - 3만5천km 탄 후에 마모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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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앞뒤 위치교환을 했습니다. 

앞타이어가 뒷타이어에 비해 과도하게 마모가 됐기도 하고, 타이어 펑크 수리도 해서 위치교환을 했는데요.

 

대충 왜 위치교환을 해야하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위치교환을 해보니 앞으로는 주기에 맞춰서 꼬박꼬박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멀쩡히 껴져있는 타이어 위치를 왜 바꿔야 할까요?

앞바퀴 뒷바퀴에 가해지는 중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은 앞바퀴에 더 많은 하중이 걸립니다. 무거운 엔진도 앞에있고 미션도 앞에있고 대부분의 무거운 것들은 다 앞에 있죠. 저같은 고중량(?) 운전자까지 타면 더 심하겠죠? -_-;

 

거기에다 전륜구동이면 앞 타이어는 뒷쪽 타이어보다 훨씬 더 빨리 닳아 없어지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게 얼마나 차이가 나겠어? 라는 생각도 있었고 뭐 닳아 없어지면 교환하면 되지... 바쁜데... 괜히 돈들여서 바꾸기도 귀찮은데라는 생각으로 미루고미루다 앞타이어 펑크가 나서 때우다 보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위치교환은 해줘야겠다 싶어서 작업했습니다.

 

전륜 구동 방식에 앞타이어는 뒤쪽보다 더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는 생각인데, 지금 전류만 많이 마모되고 뒷바퀴는 너무 새거같거든요.

앞바퀴를 더 신경써서 봐야하는 이유는 혹시 주행 중 타이어 펑크, 파열 등 문제가 생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뒷타이어는 펑크가 나더라도 전륜 차량은 앞바퀴가 끌고 가기 때문에 어떻게든 조향을 해서 안전지대로 이동이라도 가능할 것 같은데, 앞타이어가 터져버리거나 하면 조향은 고사하고 차가 뒤집히는 것 아닐까 걱정이 되거든요.

 

타이어 위치교환 비용은 정비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1만원~2만원 사이 정도 입니다. 

근데 왠지 이 비용이 비싼건 아닌 것 같은데 아깝기도 합니다. 정비소까지 가야하고 요새 하도 못믿을 업체도 많아서 직접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너무 미루다가 위치교환 시기를 놓쳐버렸습니다. ㅠㅠ

 

작업기와 같이 앞뒤 타이어 마모도 비교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필요 장비입니다. 작키와 작키 받침대(말목?) 입니다. 타이어 하나만 교환한다면 자키 리프트 하나만 있어도 되겠지만 4개 위치교환이라 받침대도 필요합니다.

 

우선 탈착할 바퀴의 볼트를 살짝 풀어줍니다. 리프트로 들기전에 미리 풀어놔야 합니다. 작키로 들어올린 후 볼트를 풀겠다고 과하게 힘을 주거나 하면 차가 흔들리면서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말목 자키 받침대 입니다. 중국산인데 음.. 아직까지 별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안쪽의 시커먼 부분은 움직여서 높이조절이 가능합니다. 

 

차에 있는 기본 자키도 있지만... 그건 너무 빡셔서 구입한 미니 작키입니다. 

자주 쓸만한 장비들도 아니지만..... 이런걸 집에 가지고 있는 걸 보면... 좀 별나다 싶기도 하다는.. 음.. -_-;

우선 운전석 앞바퀴를 탈착한 상태입니다. 말목으로 받쳐놓고 작키는 빼줍니다. 다른 바퀴들도 들어올려야 하니까요.

 

뒷바퀴 볼트도 다 풀어주었습니다. 이제 뒷바퀴 빼네고 앞쪽에 있어 타이어를 장착해 줍니다.

 

타이어 위치 교환은 방법이 몇 가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륜 후륜, 타이어 방향성등에 따라 어떤 타이어를 어떤 위치로 옮겨야 하는지가 다른데요.

전 앞바퀴 두개를 그대로 뒤쪽으로 이동하고, 뒷쪽에 있던 타이어는 좌우를 바꿔서 앞으로 이동해 줬습니다.

 

좌우를 바꾸는 이유는 앞뒤뿐만 아니라 타이어 4개가 모두 다 다른 마모도가 생기기 때문에 좌우도 동일하게 마모가 되어 조향성이 좋아지도록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운전석 앞바퀴는 말목으로 받쳐놓은 상태에서 운전석쪽 앞뒤를 바꿨고, 이제 운전석 뒷바퀴쪽에 있던 타이어를 조수석 앞바퀴로 옮깁니다.

원래 앞바퀴는 전부 다 들어올려서 말목으로 받쳐놓고 작업하려고 했었는데 이게 꽤나 위험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앞이던 뒤던 들어올리는 정도면 모를까... 앞쪽 두개를 들어놓고 뒤쪽 한바퀴도 같이 들어올린다 생각하면 차가 밀려서 떨어지던가 할 것 같더라고요. 일단 일을 벌려놔서 하긴 했지만, 절대 집에서 할 작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려운 부분은 없지만 위험해 보여서요.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그냥 정비소에 맡기시기 바랍니다.

정비소에 있는 리프트로 들어올리고 임팩으로 작업하면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기본적인 타이어 공기압도 볼테고... 아예 위치교환이 아니라, 휠 밸런스 한번 보면서 위치 바꿔 달라고 하면 별도 비용도 안들어가겠죠... 

 

음... 전 어쩌다 보니 중간에 휠 밸런스도 따로 봤고... 해서 직접한다고 벌려놓은건데 하다보니 정말 뻘짓한거네요. ㅋㅋ

뭐 이러면서 배우는거죠 머.. 쩝..

 

앞뒤 타이어 마모도 비교입니다.

왼쪽이 뒷바퀴쪽에 있던 타이어, 오른쪽이 앞바퀴에 있던 타이어 입니다. 완전 평지가 아니긴 합니다만, 양쪽 바퀴의 높이차이가 꽤 나는 정도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타이어 마모에 따라 주행거리 계산도 달라진다는 내용을 쓴 적이 있는데요.

[자동차 - CAR] - 타이어에 따른 연비,승차감 그리고 공인연비의 실체?


계산식이나 감이 아니라 직접 이렇게 놓고 비교해 본건 저도 처음이네요.

앞뒤 위치 교환은... 꼭 주기적으로 해줘야 할 듯 합니다. 이렇게 될때까지 그냥 다녔다니.. ㅠㅠ

 

타이어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마크?입니다. 저 트레드 안쪽에 튀어나온 부분이 옆쪽과 수평이 될 정도면 교체해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탈착하기 전에는 이렇게 잘 보이진 않기 때문에 보통 100원짜리을 가지고 감투가 보이면 교체하라고도 하고, 트레드 깊이를 재는 공구를 사용하기도 하고요.

그냥 손가락으로 저 돌출부분을 찾아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위치교환은 완료를 했습니다.

전 거의 대부분 작업은 직접할 수 있으면 직접 하는게 좋다라는 생각인데 이번과 같은 작업은 왠간하면 개인이 직접 하지말고 정비소에 맡기시기를 권합니다.

어려운 것은 없지만 위험한 작업인 것 같거든요.

 

그리고, 저처럼 타이어는 그냥 달려있고 별 이상 없어 보이니 그냥 타지 머...라고 하지 마시고 꼭 주기적으로 1만km 정도에는 위치교환이라도 해주시고 아니면 매년 휠밸런스라도 보면서 위치교환 같이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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