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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비올 때 안전운전을 위한 앞유리 발수코팅 방법 - UC, 글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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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철되기 전에 발수코팅을 한다한다 하면서 이런저런 일 때문에 못하고 있었는데요.

 

몇일전에 소나기가 쏟아지는데.. 도저히 더는 못 버티겠더라고요.

이번 주말에는 어떻게든 꼭 하겠다라는 일념하게 눈 뜨자마자 일어나서 작업했습니다.

너무 햇빛이 강할 때 작업하면 발수코팅액이 너무 굳어서 얼룩처럼 되지 않을까해서요.

 

작업시간은 블로그 포스팅 사진 찍는 시간과, 다른 잡다한 시간 다 포함해서 한 40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냥 간단히 바로바로 하면 20~30분이면 될 것 같네요.

 

작업순서

  1. 유막제거
  2. 물기제거
  3. 발수코팅제 도포
  4. 마무리 및 건조

 

유막제거 

이건 꼭 안해도 되는 작업입니다. 

유막이 있는 경우는 당연히 해야겠지만, 저는 유막은 없었지만 발수코팅이 오래가도록 하기 위해 유막제거도 같이 했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파는 유막제거제로 해도 되고, 치약같은 걸로 해도 되고, 어떤 분은 콜라로도 하더군요. 

전에는 유막제거제 사다가 했는데, 이번에는 맥과이어 UC(Ultimate Compound)로 작업해 보았습니다. 처음하는 작업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전에 유막제거 했을 때보다 수월하게 금방했습니다.

저질 체력이므로 현대문명의 힘을 빌립니다. -_-;

마끼다 BO5041 폴리셔 입니다. 원래는 폴리셔가 아니라 샌더기인데, 뭐 그놈이나 이놈이나.. 오너용으로 쓰기에는 적당한 듯하고 여러모로 쓸모가 많네요. 원목 테이블 DIY 할때도 잘 써먹었던 기특한 놈입니다.

 

소분해놓은 UC입니다. 아껴뒀다 똥되는 것들이 많아서 이제 가능하면 가지고 있던 것들을 소모할 생각입니다.

 

유리전용 패드에 UC를 묻혀봤습니다.... 정해진 용량이 있는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이정도로 써서 했는데 나중에는 그냥 UC를 좀 많이 써서 작업했습니다. 비용보다 시간단축을 위한 물량공세(?)랄까요? ㅎㅎ

 

저야 편해서 머신을 써서 하지만 그냥 손으로 해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계 쓰는것보다는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요.

유막제거 후 물을 뿌려본 앞유리입니다.

UC남은 것도 제대로 닦아내진 않은 상태입니다만, 왼쪽의 원래 유리와 비교는 가능하실겁니다.

왼쪽은 발수 상태, 우측은 UC로 유막제거 및 기존 발수코팅을 날려버린 친수가 되버린 유리면입니다.

 

참고로, 발수코팅 작업한지 대략 1년 가까이 되가면서 발수성능이 떨어져서하는 재작업이라, 왼쪽 부분은 이전의 발수코팅이 좀 남아있습니다.

폴리셔에 UC를 듬뿍(이거 컴파운드인데... 괜찮을려나 싶지만 뭐.. 유리인데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발라주고 폴리셔를 돌려줍니다. 

뭔가 전문가답게 세밀하게 컨트롤하면서 해보려고 했었으나.... 그냥 5단으로 풀 파워로 막 돌려줬습니다. 

 

발수코팅제는 글라코 제품을 사용합니다. 전에 싸게 팔때가 있어서 2통을 사놨었는데 아직 한통도 다 못썼다는.. 70ml던데 정말 오래 쓰네요. 제가 너무 아껴쓰는건지.. 음...

 

뚜껑을 열면 구두약처럼 이렇게 스폰지가 붙어 있습니다. 유리면에 대고 콕콕 짜주면 저 스폰지에 코팅액이 젖어서 편하게 바를 수 있습니다.

 

물기를 싹~ 닦아낸 앞유리에 glaco 발수 코팅제를 발라줍니다.

전 좌우로 먼저 길게 발라준 후에 앞뒤 방향으로 꼼꼼하게 채워주는 식으로 발라주었습니다. 혹시나 빠지는 부분이 없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왠지 그렇게 해야 물이 잘 날아갈 듯한 생각에.. -_-;;;;; 

 

잘 발라진 것 같죠? 설명에는 5~10분 정도 건조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안쪽에서 본 모습인데 음.. 가운데쪽이 조금 덜 발린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다시 바르기에는....날이 너무 더워서 귀찮았어요. ㅋㅋ

 

날이 더운 관계로 다 건조가 되었을거라 생각하고, 10분 후에 마른 마이크로파이버 타월로 닦아냅니다. 

(이제 저 타월은 발수 타월이 되어 물기 제거용으로는 못 쓰는 타월이 될 겁니다. -_-;)

 

근데... 음... 너무 잘 닦이네요.....

더 건조시간을 가져갈 걸 그랬나 봅니다.

이런류의 제품들은 발라놓고 너무 오래 놔두면 안닦이는 경우가 있어서 설명서나 다른 사람 설명만 듣지 말고 어느정도 감으로 해야되는데요.

예를들면 설명서에 5분후에 닦아내세요~라고 했어도, 겨울철 습하고 낮은 기온에서는 10분 이상 말려야 한다거나, 혹은 여름철 땡볕이라면 1-2분만에라도 닦아내야 한다는 거죠.

 

너무 과하게 말라 붙거나 해서 안닦이는 경우 팁을 드리면, 원래 제품을 다시 조금 발라주고 닦아내면 대부분 잘 닦입니다.

 

자~ 발수코팅이 완벽히 끝났습니다.

결과가 궁금하긴 하지만 바로 물을 뿌려볼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발수코팅액이 아직 완전히 유리면에 접착(?)이 안되었을 것 같아서요.

잠깐의 궁금증을 못 참아서 괜히 물 뿌려서 아직 굳지도 않은 코팅액을 날려버리고 싶지 않네요. ㅎㅎ

 

그리고... 추가로....

다른 포스팅에서도 써놓은 건데요.

유막만 제거하면 비올 때 더 위험합니다. 유막을 아주 잘~ 제거해놓았을 때 비가오면....

이렇게 되거든요. 유막제거를 하셨다면 꼭!!!!! 발수코팅을 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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