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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연봉 3천만원 월급쟁이가 수입차 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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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불고구미 입니다.

 

연봉 3천만원 받는 직장인이 수입차를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장인도 남 부럽지 않은 수입차를 타는 방법을 제 나름대로 써보겠습니다.

 

다음의 조건을 충족하시는 분은 이 글을 읽을 필요 없습니다.

해당되면 그냥 창을 닫아 주세요

1. 자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2. 직장은 심심해서 다니고 있다.

3. 결혼을 안했다. 미혼이다. 

4. 수입차 따위 얼마나 한다고 그냥 현찰로 살 수 있다

5. 운전만 하지 차 구조? 정비? 그딴거 모른다. 

위의 조건 중 2개 이상 해당되시면 그냥 BMW고 벤츠고 그냥

타시면 됩니다.  요즘은 기본적인 유지보수가 3년정도 되기 때문에

새차를 살 수만 있다면 유지는 별 문제가 안됩니다.

 

이 글은 아래의 조건에 해당하는 어렵고 불쌍한(?) 직장인이나 읽는 글입니다.

해당된다 생각되시면 찬찬히 읽어 보시길... 

1. 집도 절도 없다. 월세 정도면 OK

2. 결혼을 곧 예정되어 있어 급하게 지르지 않으면 평생 수입차 탈 수 없을 것 같다.

3. 이성 친구를 구할 수 없는 환경(외모, 키, 몸무게, 재력)이기 때문에 외관상 뽀대와 가오가 사는 차가 필요하다.

4. 주차장 경비 아저씨의 레이저 눈빛을 더는 견딜 수 없다.

5. 차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를 바꿀 수 없으면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6. 보험이 없기 때문에 오래살 수 있는 차가 필요하다.

7. 국산 준중형 뽑기에도 허덕거리지만 나는 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꼭 수입차를 타고 싶다. 

 

나쁘게 표현하면 능력도 없는게 눈만 높아서 수입차 타려고 한다는거고

좋게 표현하면 수입차를 타더라도 비용을 아끼면서 좋은 차를 타려고 노력한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 이제 수입차를 타겠다라고 마음을 먹었고, 아무리 지름신이 다가와도 카푸어는

될 수 없다라는 지극히 정상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이지만, 형편이 좋지 않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하고 하나씩 스텝을 밟아 보겠습니다.

 

나에게 맞는 차는 무엇일까?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중고차를 염두에 두고 있을겁니다.

다행히도 수입차는 기본적으로 가격 거품도 있고, 감가 상각도 크기 때문에 

생각보다 크지 않은 비용으로 원하는 차를 구매할 수 있을겁니다.

 

대략 2천만원 미만의 중고차로만 생각해 봐도, 선택의 폭은 매우 넓어집니다.

2천년대 초반의 포르쉐 박스터까지도 넘볼 수 있는 금액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너무 구려서 타고 싶지도 않지만...)

 

중고차를 구매할 때 원하는 멋있는 차만 보고 계시다면, 당신은 곧

그 차를 되팔게 될 것입니다. 수입 중고차를 산 다음에 유지비가 감당이

안되서 역시 수입차는 돈이 많이 들어!!!라고 하면서 되판다는 얘기들을

들어보셨나요?

 

수입차라고 유지비가 다 비싸지 않습니다.

 

원하는 외제차 선택하기 이전에 고려해야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대부분 유지비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1. 엔진이 타이밍 벨트형식인가? 무교환 체인 형식인가?

자주자주 수리하는 부위는 아니지만 한번에 100만원 이상 지출되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연비 좀 더 좋은 차보다 이런 정기 유지비 나가는 항목이 원천적으로 없는게 좋습니다.

차량마다 다르겠지만 아우디와 BMW를 비교한다면 아우디는 중고차 가격 + 200 정도는

더 생각해야 할 겁니다. 

 

2. 미션 내구성이 좋은가?

폭스바겐 골프는 좋은 차 입니다. DSG 미션의 반응은 정말이지 최고라 생각합니다.

(다른 것보다 변속 시 RPM 바늘이 뚝 떨어지는 모습에 완전 반해버렸다는...)

그런데, DSG 미션의 고장 비율이 높아 보인다라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대부분 수리비는 400가까이 얘기를 하더군요. 저렴한 곳을 찾고 찾아서 다행히

잘 수리가 되면 수리비는 매우 줄어들겠고, 몇몇의 미션 고장 경험이 모든 차에

고장이 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만약 정말 수리비 400짜리가 나타난다면 감당이 될까요?

그만큼 리스크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3. 보험료 

차 보험료는 다 거기서 거기이지만, 수입차는 확실히 비쌉니다.

보험처리를 하게되면 보험료는 또 눈덩이처럼 늘어날 수도 있죠.

거기에 보험이 거절되는 차량들도 있고요.

매년 차량 모델마다 보험 요율은 다르게 측정되는데 수입차는 대부분 보험료가

오르고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그 중에서도 메이커나 모델별도 보험료가 저렴한 모델이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사이트 http://www.myanycar.com

에서 원하는 차의 원하는 연식을 넣고 보험료를 산출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덜컥 샀는데, 보험을 못들거나 보험료만 200-300나오면 안되잖아요.

 

4. 대중적인 브랜드인가?

대중적인 브랜드인 경우 상당히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비단 국내뿐이 아닌 해외에서도 대중적인 브랜드가 좋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부품 수급이 쉽습니다.

원하는 수입차가 알파로메오나 폭스바겐 페이튼 같은 차량이라면

그냥 포기하시는게 속편할 수 있습니다.

BMW의 경우 국내에서도 판매량이 꽤 있기 때문에 자료도 많고

부품을 구하기 쉽습니다. 정식 부품이 아니더라도 인증된 OEM 부품도

많고, 하다못해 폐차장에서 구할 수도 있습니다.

 

4. 고질병 확인

차마다 고질병이 있습니다. 수리해도 또 그러고... 주기적으로 뭔가

해줘야 하는 차도 있고요. 

 

5. 해당 수입차 관련 카페나 동호회(활발히 운영되는..)가 있는지 여부

카페나 동호회가 활성화 되어 있다면, 상태좋은 차량의 구매부터

유지비 절약을 위한 방법들도 알 수 있고, 하다못해 동호회원들에게

검증된 지정 협력 업체 등을 통해 저렴하게 유지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BMW의 경우는 DAUM 카페에 E39FORUM, BMWMANIA 등이 있습니다.

 

위의 5가지 사항을 만족하고, 맘에드는 차량을 발견하셨다면

열심히 엔카 같은 사이트나 동호회를 뒤져서 상태 좋은 차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위의 사항들은 단순히 수리비나 유지비로 말씀드렸지만, 수리하는데는 부수적으로

수리하러 오고가고 해야하기 때문에 수리비 + 피같은 연차 휴가 + 교통비 + 스트레스 가

필요합니다.

 

이제 차를 구매했다면 문제는 유지 입니다.

하나하나 비용으로 본다면 아마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엔진오일 하나만 봐도

수입차 엔진오일 한번 교체에 오일 조금 좋다는 합성유 쓰면 적게는 8만원에서

1~2십만원까지도 나올겁니다. 오일 교환 시 에어필터, 오일필터 가격만 해도

ㅎㄷㄷ 이거든요.

 

와이퍼는 일반 와이퍼와 다른 규격(사이즈가 아닌 클립 부분)들이 많아서

순정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 마트에서 파는 저가형 워셔액이나 주유소에서 넣어주는 워셔액 넣으면

노즐이 막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워셔액 모터까지 교체해야 한다고 하면

이거야 말로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인거죠.

 

정보가 없고, 여유 자금이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이런 문제들 때문에

유지가 점점 힘들어 지고 수입차는 당연히 돈 만은 사람들만 탄다는

인식이 생기는 거겠죠.

 

연봉 3천의 직장인이 수입차를 타기 위해서는 이런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야 합니다.

 

차는 타라고 있는거지 모시라고 있는게 아니니까요.

 

따라서, 연봉 3천의 직장인이 외제차를 타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여야 합니다.

약간의 몸빵은 각오해야겠죠? ㅋ

 

부품 수급

해외(미국) 자동차 부품 구매 사이트

펠리칸 파츠 ( www.pelicanparts.com )

BMW, PORSCHE, AUDI, MERCEDES BENZ, MINI, SAAB, VOLVO, VW

부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각 메이커 모델별로 부품 검색도 가능합니다.

정품과 동일 혹은 더 우수한 OEM부품(BMW에 납품하는 업체에서 직판하는 제품 등)도

있고 가격은 국내보다 저렴한편입니다. 그리고 펠리칸파츠는 많이 구매해 봤는데

매우 믿을만 합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정말 세세한 부품까지 구할 수 있습니다. 

AUDI 콰트로 미션 나간거 수리비 2천만원 달라는 것도 몇십만원 짜리 부품하나

따로 구해서 수리했다는 분도 계십니다.

 

BMW외에 타 차종의 경우는 제공되는 부품도면의 범위가 적거나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국내 부품 구매 사이트

명차닷컴 ( http://www.myungcha.com )

작은 부품은 국내에서 구하는게 더 편할 수 있습니다.

해외 사이트는 배송 기간, 관세, 무게 등을 고려했을 때 말이죠.

금액적으로도 큰 차이가 안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베이 ( http://www.ebay.com )

대중적인 메이커(해외에서)라면 이베이에서도 수많은 부품들을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펠리칸 파츠보다 이베이의 장점은 중고 부품을 구하기 쉽습니다.

 

그 외에도 요즘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할 수 있는 채널 정보를 미리 

찾아 놓는 것이 사소한 소모품 부터 많은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내차를 알자

현대나 기아 자동차와 달리 외제차의 경우 메이커에서 오래동안 부품을

공급하기도 하고, 자가정비도 많이 해서 그런지 차의 세부적인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Repair manual, Owners manual 등이 있으며

이베이등을 통해서도 구입하실 수 있고, 인터넷 상의 pdf 자료로도 있습니다.

 

제가 BMW 528과 530IS를 탔었기 때문에 E39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저같은 경우 DVD 6장 짜리로 되어 있는 메뉴얼을 가지고 있었고

e39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종의 광범위한 내용을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메뉴얼과 이베이를 통해 간단한 진단장치(ODB 단자 이용)를

노트북에 연결해서 차의 기본 컨디션을 보기도 하고, 옵션을 설정하거나

에러코드를 지우기도 했습니다.

(BMW는 오일교환하면 교환했다고 알려줘야 하는 경우도 있고, 전구 튜닝을

하면 순정 전구와 소비전류가 달라서 전구가 나갔다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구글링 (http://www.google.com) 을 통해서 본다면 해외의 동일차종

이용자들이 포럼(카페, 동호회)을 통해 활발히 정보 교환도 하고 있고

이를 통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국내 자동차 동호회를 통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차는 내가 관리하자

오일 교환은 무조건 정비소에서 해야 할까요?

세차도 자동세차가 아닌 셀프 세차를 하면 차량 각 부위의 컨디션 체크를 할 수 

있듯이 차도 엔진룸 한번 열어보고 만져줘야 미리 이상한 부위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자가 오일교환을 위한 장비(오일을 위에서 뽑아내는 장비 또는 자키같은..) 몇개만

있다면 일이십은 각오해야 되는 엔진오일 교체도 단돈 몇만원에 교환할 수 있습니다.

 

워셔액은 순정 워셔액이 좋지만 비싸죠? 소낙스에서 나오는 더뷰(THE VIEW)가 

대안이긴 한데 역시나 비쌉니다. 가성비로 보면 소낙스 익스트림 클리어뷰 (물과 희석 사용)

정도면 부담되지 않게 양질의 워셔액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희석식은 겨울에 얼게 되므로, 겨울에 추워서 얼 것 같으면 미리 THE VIEW 같은 워셔액을

사다가 5:5 정도로라도 섞어주세요.

 

연비가 확연히 떨어졌다면 산소센서를 체크해 주세요.

OBD 단자로 체크할 수 있는 진단 장비가 있다면 에러를 체크해서 정말 필요한 부품만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진단장비가 비싸서 없다면 메이커 정비 공장(공장이라니 싸보이네요 사업소?)

에 가서 진단 받으세요. 

(GT-1과 같이 BMW 정식 진단 장비는 몇백만원씩 하지만 간단한 기능한 가진 진단장비는 몇만원이면 됩니다)

 

그리고 진단 결과를 잘 들으세요. 수입차 정식 정비소는 무조건 교체가 기본입니다.

그것도 관련 부속까지 일체로의 교체입니다. 그래서 비용이 많이 나오죠.

단순히 과잉정비라고 보기는 좀 그렇긴 한데.. 어쨌든 비쌉니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자알~ 듣고 직접 수리하기 어려운 부위라면

협력업체나 주변 정비소를 가서 다시 한번 진단을 받아보세요

같은 부위가 문제라고 한다면 일단 진단은 잘 되었다 생각하고 필요한 부분만 

적당한 가격에 수리할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이런 진단 결과에 의문이나 수리비가 과해서 엄두가 안나거나 할때 동호회의 정보는 절대적입니다)

 

수입차라고 정말 엄청난 전문가만 건드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좋은 차 입니다.

자기 본인의 차를 아끼는 건 좋지만, 애착을 가지고 조금은 겁없이 손봐주는(?)것도

필요합니다.

 

제가 BMW를 선택한 이유는 E39의 디자인이 너무 좋았었기 때문이고요.

528에서 530IS로 변경한 이유는 좀 더 성능쪽에 좋은 차를 타보고 싶었기 때문이지만..

동일 모델(E39)를 다시 구매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대중적인(?) 차량이가

인터넷만 해도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여기까지 쭈욱~ 읽으셨다면 어느정도 감은 잡히셨을지 모르겠네요.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아직 거품이 많이 껴있는 국내에서 평범한

직장인이 수입차를 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부분들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한번에 모든 내용을 다 정리해서 올릴 수가 없어서 대략 생각나는 부분들에 대해서만

올렸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부분들이나, 정비 방법들에 대한 것은 댓글로 남겨 주시면

최대한 아는 한도내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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