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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발디딜 곳 없던 작은방의 변신 1편 (고릴라랙+이케아 이층 벙커침대로 공간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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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너무 좁다...

46제곱미터의 작은 평수.. 방 2개, 세명의 아이들...

애들은 엄마랑만 자려고 하고... 애들이 새벽에 계속 깨다보니 엄마도 잠을 설치는 상황..

아빠는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매번 잠을 설칠수도 없고..

그러다보니 작은방은 아빠방이 되어버렸다.

 

침대 하나와 자작으로 만든 작은 책상 하나.. 

옷장과 침대 아래 같은 공간들은 모두 캠핑용품과 자동차 용품등으로 가득가득해지고

멋드러진 아빠의 서재같은 공간과는 멀고도 먼 그냥 창고 속 침대 정도의 느낌이랄까? 

 

그나마 매트리스를 빼내고 캠핑용품 몇개는 베란다와 안방 장농 그리고, S-MAX의 하프로 루프박스와 트렁크 등으로

분산 보관한 상태의 아빠방.....

책상도 일반적인 책상은 들어올 수 없어서 원목으로 자작했는데 물건 몇개 올려놓고나니 노트북하나 제대로

올려놓고 쓸 수 없고.. 거의 그냥 잠만 자는 방이라는... 

 

DIY한번 하려면 침대밟고 넘나들며 공구니 부품이니 꺼내서 좁은 바닥에 놓고 애들 못들어오게 디펜스 하면서

겨우겨우 작업을 이어가야 하던 작은 방이었죠.

 

좀 넓은 평수로 이사하게되면 그때나 한번 다 정리해볼까 했었는데, 언젠가 애들이 좀 더 크면 이층 침대를 사줘야겠다

싶어서 이케아 사이트를 뒤지다가 책상달린 이층침대(벙커침대)가 갑자기 눈에 들어오더니 급 뽐뿌가 와서 작은방의

공간 활용 극대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고릴라랙으로 침부터 정리

원래는 코스트코에서 유명했던 고릴라랙인데, 트레이더스에도 비슷한걸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비슷, 성능도 비슷...인 듯 한데.. 

뭐 둘다 결국은 중국제인 듯한..?

급한 마음에 코스트코 안가고 트레이더스에서 냅다 사버렸습니다.

음... 무게가 상당하네요.. 50kg인가? 그정도 된다고 했던 듯...

 

 

길이도 쪼금 길고 무겁고 하지만.. 뭐 S-MAX 트렁크에는 그냥 쏘옥~

애들 좋아하는 피자도 한판 사서 집으로 옵니다.

 

 

그냥 구성품... 검정색이라 집에 잘 안어울릴까 걱정했는데

내 스타일에는 맞는 듯.. ㅎㅎ 살짝 엠보싱? 이노다이징? 뭐 고런게 되어 있는 듯한

검은색 분체 도장...표면... 인 듯...? 

 

조립은 진짜 매우 간단합니다.

나사도 하나 없이 그냥 홈에 맞춰서 끼우기만 하면 되네요.

 

고무망치 같은게 있으면 좋은데 없으니.. 대용품으로 책을 사용했습니다.

죽은 영어 살리기 전에 그냥 책꽂이에서 죽어간 책을... 음음...

프레임을 홈에 맞춰놓고 책으로 냅다 때려주면 조금씩 들어갑니다.

 

기본으로 3단 구성(바닥, 중간, 제일 위)해 놓으면 1단은 요정도..

왠지 머리카락이 없어서 어디 애니메이션에 늪지대에 나오는 캐릭터 같은... 울 셋째 따님...

 

그냥 이대로 애들 이층침대로 써버릴까 싶었던.. -_-;

공구통도 넣어보면서 대략 칸을 어떻게 나눌까 고민 중이었는데..

딱히 대단한 구성은 안나오네요. 그냥 적당히 아래는 위보다 조금 더 2칸 정도만 높게 설정했습니다.

 

한참.. 조립 다 해놓고 짐을 올려놓는데... 뭔가 이상하네요.

책으로 그렇게 내리쳤는데도 홈에 제대로 들어간게 아니였습니다. 쩝...

 

결국 포장재 하나 대놓고 망치로 냅다 두들겨 줬습니다.

 

이제서야 제대로 체결이 됐네요. 

프레임을 걸었는데 홈 아래쪽 부분이 보이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제대로 박으면 요렇게 깔끔하게 들어갑니다.

 

고릴라랙의 효과

정말 최고네요.

이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선반당 허용하중이 400kg인가? 암튼 무게는 신경 안써도 될 정도이긴한데..

무거운 캠핑 장비는 아래에 넣고 자주쓰는 공구류는 중간쯤에...

길고 잘 안쓰는... 혹은 애낳고 못쓰는... 골프채와 스노우보드같이 긴 물건은

제일 위에 넣고.. 이렇게 정리해봤는데, 공간이 남아 돕니다.

 

침대 발밑쪽에 쌓아둘때는 해놔야 허리높이정도나 쌓을수 있었을까 했던 것들을

거의 천장 높이까지 써서 그런지 진짜 방안에 있던 짐들을 싹다 넣어도 공간이 남습니다.

 

자동차 정비 공구, 부품, 디테일링 용품, 폴리셔, 인버터, 파워뱅크에... 스노우피크 

어메니티돔, 메쉬쉘터, 언엑스, 타프, 폴대세트... 뭐 다 집어넣어도 공간이 남아요.

 

방 다 정리하고 한달 좀 넘었는데 아직도 두칸 정도는 정리도 안하고 대충 물건 던져놓고

쓰고 있습니다. ㅎㅎ

 

이제 여기에 이케아 이층침대를 가져다 놓으면 완성입니다.

아직 실물을 보지도 못해서 어떻게 할지 결정도 안하고 고릴라랙 먼저 질러버린건데...

 

일단 이케아 홈피에서 본걸로는 벙커침대, 이층침대.. 음.. 명칭이 헷갈리는데.. 암튼...

SVARTA 스베르타 로프트 침대 프레임이라는건데..

 

원래 성인용 같지는 않지만, 아래쪽은 넓은 책상으로 쓸 수 있고, 위에는 잠을 잘 수 있는

이층침대라서 공간활용이 매우 잘 될 것 같더라고요. 

 

크기는 90cm X 200cm이고, 스펙상 천장 높이는 240cm는 되야한다고 하는데.. 우리집은 230정도라서...

암튼 가격도 적당해 보이고 공간활용은 잘 될 것 같고 다 좋은데...

 

몇 가지 사소한.. 문제는... 

천장이 낮은 집은 이층 침대에서 자려면 눈 바로 앞에 천장이 올 수 있다라는...?

그래서 이케아에서 침대 살때 다리를 잘라서 높이를 좀 낮추는 서비스도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좌식모드로? 좌식모드 허리 아프다라는...

그리고... 배송비만 6만원정도 내야한다는? 직접 가져오려니 무겁고 크고 차에 들어갈까 싶은?

내가 올라가서 자면 침대 주저앉는거 아닌가라는 걱정...?

 

후우우움.... 일단은 S-MAX를 믿고 직접 가져와서... 일단은 설치먼저 해보기로..

이케아 이층침대 구입, 설치기는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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