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구입해보고 싶었으나 뻘짓 중의 뻘짓으로 생각되어
구입을 미루고 미루었던 칼갈이를 구입했습니다.
역시 멘탈이 흔들리는 스트레스에는 뭐라도 지르는게 도움이 된다는...? -_-;
암튼... 집에 있는 칼도 좀 무뎌진 듯 하고,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레더맨 PS4의 칼날도
유지보수를 해야하는데다가.. 부모님 집에 있는 세라믹 칼도 갈 수 있다고 해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일본어로 뭐라뭐라 써있는데 읽을 순 없네요. ㅎㅎ
알아먹을 수 있는건 그림으로 그려진.. 대로 숯돌?에 대각선으로 넣으라는 것뿐이네요.
다케우치 칼갈이는 다이아몬드 어쩌고 하는 실제로 칼을 가는 숯돌인지 뭔지 있는데
빨간색 부분이 실제로 칼을 가는 부분입니다.
한번에 칼날이 양쪽이 갈리는게 아니라 칼 한쪽 부분씩 갈 수 있습니다.
한쪽갈고 또 한쪽 갈아야 해서 귀찮아 보이기도 하는데...
칼들 보면 날이 한쪽만 서있는것도 있으니 이게 더 좋은걸지도 모르겠네요.
칼은 이렇게 칼갈이에 직각으로 넣어주시면 되고 빨간색 볼트가 있는 부분이
실제로 갈이 갈리는 부분입니다.
흰색, 빨간색 볼트를 풀르면 칼을 넣을 수 있는 공간 조절이 가능한데 가장 좁게 만들어도
왠간한 칼들은 다 들어갑니다.
그런데 쓸데 없이 뭐하러 저렇게 넓게 만들었을까 했는데, 도끼도 갈 수 있다고 하네요. -_-;
열심히 앞뒤로 왔다갔다하면서 집에 있는 칼이란 칼은 다 갈아 보았는데요.
음... 기대에는 조금 못미치네요.
그냥 몇번 왔다갔다하면 될 줄 알았는데, 요령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앞으로 이동할때는 좀 칼이 갈리도록 살짝 힘을 주고, 뒤로 뺄때는 거의 힘을 주지 않는
경우가 제일 잘 갈리더라고요.
이빨이 빠진 칼인 경우는 몇번 하다보니 오히려 이빨 빠졌던 부분이 더 깨져나가기도 했고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 한쪽날을 50번 정도씩은 갈아줘야 제대로 날이 섰습니다.
날 부분을 보면 엄청 매끈하게 갈리는게 아니라 좀 우둘두둘?하게 갈리는데, 이러면 이게 잘 들까 싶었는데도
실제로 토마토 같은걸 잘라보면 별 힘을 안줘도 부드럽게 잘 잘렸습니다.
거의 8만원돈 하는 엄청난 고가의 칼갈이이지만, 요리할 때 잘 들지도 않는 칼 가지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매번 새 칼을 사기도 그래서 사봤는데, 부모님집이나 형네 집에 있는 칼들도 같이 갈아주고 하면 나름
가성비가 좋은 물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을... 조금... 억지로... 해보네요.. ㅎㅎ
저처럼 일반적인 칼갈이는 잘 사용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이런 제품한번 써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아.. 그리고 포스팅 하려고 다시 검색해 보니 가격이 3만원정도에 팔리는 것들도 있는데, 제품설명도 뭔가 좀 이상한게
아마도 짝퉁들 아닐까 싶네요. 혹시 구매하실 분들은 상품 설명 잘 보시고 구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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