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택 17802 공구함을 구입해서 만족스럽게 세팅 했습니다만
큰 공구를 보관하기 어렵고, 제가 사용하는 공구들을 한번에 다 가지고 다니기는 뭔가 조금
2%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서 내부 공간을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좀 큰 케이블타이조차 가지고 다니기 애매한 상황이 되더라고요... 쩝..
원래 DWST 17801를 하나 더 사서 나머지 공구들을 넣어둘까 했지만...
비용상 문제로 일단은 보류하고 기존의 17802를 개조해서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정리해둔 공구함인데요. 스폰지를 하나하나 빼내면서 다른 공구를 넣기에는 공간이 좀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저렇게 보관할만한 공구가 또 있는 것도 아니고요.
목표는 임팩 드라이버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공간 이외에는 폼을 최대한 제거해서 넓게 써보는 것입니다.
일단은 제일 간단하게 제거 가능한 내부 폼들만을 빼내고 공구를 넣어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기본적으로 원하는 공간 활용은 되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덜그럭 거리거나 하지도 않고 보호 효과도 있긴 할텐데..
추가 공간이 또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스폰지를 완전 제거해 보기하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완전 실패하더라도 17801을 구입해서 그 통 안에 있는 스폰지를 쓰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요..
(폼 사이즈나 형상은... 다 똑같겠죠? 훔... 그냥 똑같은걸꺼라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_-;)
일단, 왼쪽에 마구잡이로 쌓아둔 공구들이 소중한 임팩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격벽이 필요하겠네요.
생각보다 뚜껑을 닫았을때도 위쪽 공간이 꽤 남으니까요.
격벽은 기존에 빼낸 스폰지를 활용해서 벽(?) 높이를 올려주려고 합니다.
딱 맞는 길이의 폼(?) 스폰지(?)가 있을리도 만무하니 결국 조각조각 붙여서 만들어야 하는데요.
기존에 빼낸 폼들을 버리지는 않았는데 접착을 어떻게 해야 가장 좋을까가 고민이었습니다.
일단 첫빠따로는 바로 옆에 있던 3M 스프레이 본드로 붙여봅니다.
스프레이 접착제도 꽤나 접착력이 강한편인데요. 스폰지라 그런지 그냥 본드가 먹어버리는 느낌이네요.
붙기는 붙으나 완전히 고정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쩝..
넓이도 거의 비슷하고 완벽한 접착력을 보여준 3M 양면 테이프입니다.
티스택 공구함을 사셔서 폼을 빼냈는데 장비가 바뀌거나 위치 조정 등을 하실 때 폼을 다시 사용하시려면
기존 빼낸 폼에 양면테이프를 쓰시면 잘 될 것 같네요.
저는 아예 폼을 빼낸 왼쪽 부분에 공구를 쌓아 놓은 경우에도 임팩 드라이버 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격벽을 만드는데 폼을 이용했습니다. (위 이미지 오른쪽에 튀어나와서 올라온 부분이 추가한 격벽입니다.
안되면 하드보드나 포맥스 잘라 붙여야 했는데 3M 양면테이프가 생각외로 튼튼히 잘 붙어주는 것 같아서
기존 폼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생각보다 꽤나 높게 공구를 쌓아두더라도 상단 뚜껑을 열고 닫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왼쪽에 폼을 완전히 뺐기 때문에.. 혹시나 우측에 임팩 넣어둔 부분이 완쪽으로 쏠릴수도 있지
않을까라 우울한 생각에... 아예 바닥까지 전부 다 양면테잎으로 고정해 뻐립니다.
그러고나니 원래 계획(?)대로 마구마구 써대던 공구들이 모두 한 상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위쪽에 작은 칸때문에 힘들게 힘들게 공구를 신경써서 정리줬어야 하는데 이제 그러진 않아도 되겠습니다.
덕분에 매우 여유로워졌네요.
아직 제대로 필드에서 많이 사용해 보지 않았기에 뭐라 단정지어 말할수는 없으나
일단 구성해본 바로는 별도의 추가구매 없이도 17802 공구함 하나만 가지고도 왠간한
작업은 다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애초에 가지고 다니던 17806(제일 큰거)는 소켓 렌치 세트도 그냥 원래 케이스까지 포함해서
가지고 다녀야되서 꽤 부피를 차지했었는데, 내용물만 빼고 17802에 다 넣어버리고 하니
거의 비슷한 장비들을 다 넣었는데도 가지고 다녀야할 부피는 반정도밖에 안되게 되네요.
나중에 또 임팩 드라이버처럼 좀 고가의... 보호가 필요한 장비가 생기면 또 구성이 바뀌겠지만
지금은 이정도로 마무리하는걸로....
'생활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용 무선 내시경 카메라 구입 (스마트폰 내시경 카메라+WIFI Endoscope+WF200) (0) | 2016.03.19 |
---|---|
일본 장인이 만들었다는 명품 다케우치 칼갈이 사용기 (0) | 2016.03.18 |
Dewalt TSTAK 로 소중한 공구들 정리하기 (17802, 17804, 17806, DTD148Z 마끼다 임팩 드라이버) (0) | 2016.03.10 |
이어폰도 자가수리 할 수 있네... 단선된 EXS X20 이어폰 직접 고쳐보기... (0) | 2015.11.09 |
6살짜리에게 진짜 오토바이를 타게 한다라는건... (어린이용 모터바이크 야마하 PW50 Kids dirt bike) (2) | 2015.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