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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냉각수가 줄어들고 배기가스에서 흰연기가.... (카푸어 위기 2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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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수입차의 과도한 수리비로 인한 카푸어 위기 2탄

외관상 냉각수가 새는 곳이 있는건 아닌데 언제부터인가 냉각수가 줄어들어 바닥을 보이는일들이 생겼습니다.

 

특별히 운행상 문제는 없었기에 냉각수가 떨어지면 보충하면서 어디서 새는건지 찾고 있었죠.

이번에 거제도 여행을 다녀오면서도 일부러 냉각수를 풀로 채우고 일부러 과부하 주행도 해가면서 중간중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검도 했었는데 또 거의 전혀 줄어들지가 않더라고요.

 

 

여름휴가때 장거리 테스트겸 거제도도 다녀오고 태안 캠핑장도 다녀왔으니 주행거리는 대략 1200km는 될겁니다.

차에 아무런 이상징후도 없고 500km 정도 주행시점에서도 냉각수는 아무 이상이 없었기에 조금 방심했습니다.

 

전에 에어컨 수리하면서 한번 냉각수가 빠진적이 있어서 그거 때문에 빠져있던 공간에 냉각수가 채워지면서

생긴 증상인가 싶어 조금 더 추적관찰해보자라고 생각하던 찰라 일이 터졌습니다.

 

문제의 시작

문제는 여행 다녀오고 다음날 갑자기 폭우가 내리는 날이었는데요.

머플러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나오는 거였습니다.

 

연기의 종류도 오일탈때의 약간은 묵직하고 살짝 푸른빛을 띄는 색도 아니였고 말그대로 수증기이고

여행 출발할 때 다녀오면 오일 교체를 생각하고 있어서 차뽕을 넣어두어서 그것 때문인가 했습니다.

차뽕이 휘발유차에 넣으면 머플러에서 연기가 나오거든요...

디젤은 거의 연기가 보이는적이 없고 하지만... 비와서 습도 때문에 그런가 했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쨍쨍한 다음날에도 수증기가 보이면서 문제가 터졌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애기 엄마가 애들 병원 다녀오는데도 수증기가 너무 많이 보인다라고 하고...

냉각수 통을 보니 냉각수는 전에보다 훨씬~ 줄어들어서 넣어도 넣어도 끝이 없게 들어가더라고요.. -_-;

거의 3리터이상을 보충한듯...

 

 

관련 증상과 원인을 찾아보았습니다.

냉각수 줄어듬, 머플러 배기가스에 흰 연기... 백연 뭐 요딴걸로 검색하면 나오는 결론은 하나

엔진 헤드의 문제!!!

 

?? 갑자기 왠 엔진 헤드?? 사진은 엔진 헤드 가스켓이 파손된 사진입니다.

 

오일도 아닌 수증기같은게 배기가스로 나오면 일단 연소실에 냉각수가 유입되었다는 얘기고

냉각수는 엔진 블럭의 관을 통해서 이동하는데, 그게 연소실로 들어가려면 실린더블럭과 헤드사이의

가스켓이 깨지거나 해서 연소실로 냉각수가 들어가서 생기는 것이다라는 것이죠.

 

그게 아니면 블럭이던 헤드던 아예 크랙이 가거나 해서 부동액이 샌다는 것인데요. 

냉각수가 줄어든다.. 근데 외부에서는 누출 부위가 없다.... 그런데 배기가스에 흰연기가 보인다...라는것은

바로 최소한 헤드를 내려서 가스켓이라도 교체해야 한다라는 얘기인거죠...

 

예상 수리비는?

흠.... 설마설마하면서 몇 군데 전화를 돌려서 헤드 가스켓 교체 비용을 문의 했습니다.

뭐 헤드가스켓은 별도로 해외에 주문하고 공임만 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포드 s-max를 작업해본곳도

거의 없고 일단 분해하게되면 이런저런 주변 부품들도 교체를 해야되서인건지....

 

헤드 가스켓이 원인인 경우 100~300 수준, 헤드 자체 변경까지 왔다면 400이상도 들어간다고 하네요.. 

천만원 중반대의 시세인 차에 최대이긴 하지만 수리비 400!??... 이건 허용이 안되는 수준인거죠.. 쩝..

 

와이프와 얘기해봤지만... 우리는 에스맥스 만족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일단은 수리를 진행하는 것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문제는 비용인데요. 헤드가 그리 쉽게 나가는 것도 아니라서 가스켓만 교체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비용은 150정도에서 어떻게 마무리가 안될까...하고 있었지만 답답하긴 마찬가지였죠.

 

냉각수가 없는 상태에서 얼마나 오래 주행을 한건지도 알 수 없고, 기존에도 냉각수가 줄어든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그게 피스톤이나 엔진 상태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거의 오버홀 수준이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더 큰 고민은.... 업체 선정이었습니다.

1. 어느정도 대화가 통하면서 수리 진행 가능한 동네 카센터

저렴하긴 하나, 만약 가스켓이 아니라 헤드의 변형이나 오버홀 수준이 되면 적절한 수입차 헤드 재생 업체와의

연계라던가, 부품 수급, 엔지니어 실력이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입고했다가 가스켓보다 더 큰 수리가 필요하게

되면 난감해 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

 

2. 실력있는 수입차 헤드 전문 정비 업체

신경 안써도 알아서 잘 해결해주겠지만 수입차 기본 헤드 열었을 때의 수리비는 250만원 '이상'을 생각해야함

만약 문제가 가스켓 정도로 마무리 되거나 해도 기본적으로 비용부담이 발생함..

돈은 많이 들어가지만 대신 정식 헤드 오버홀은 아니더라도 오래도록 타려면 오히려 더 점검 잘 하고 부품교체

해야되려나 싶기도 함..

 

추가로... 헤드를 열게되면 이미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예 타이밍벨트와 워터펌프까지 전부다 교체해

버릴까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당장 수리비는 많이 들어가도 엔진쪽을 좀 더 점검하고 예방정비한다는 차원에서요..

 

수리 범위에 따라 입고할 정비 업체도 달라져야 그나마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그마저도 스케쥴들이 차있어서

바로 입고해서 점검도 안되고.... 휴우... 전에 에어컨 수리 이후로 진짜 카푸어 위기 2탄이 되버렸습니다.

당장 뭔가 할 수 있는것도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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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피흘리는 심정으로...

시동도 못걸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차 휠을 닦아주고 있습니다. 훗.. -_-;

휠을 한번도 제대로 안닦았더니... 케가 디아블로 같은걸로는 닦이지도 않네요.

철분제거제로 한 4~5번 해야 조금 깨끗한 상태가 되네요.

 

진짜 시동도 안걸리는 차에다...

새로산 소낙스 더뷰 워셔액 채워주고.. 휠 클리닝 하고.. 헤드라이트 전구도 어둡다고 오스람 쿨블루 주문해서

바꿔주고... 뭐하는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번 역경도 잘 넘길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뭔가 완전 다른 문제일수도 있을 것 같다는 저만의 촉이 왔기 때문이죠..

요건 좀 더 확인이 필요한 관계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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