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SMAX를 구입하고 썬팅은 항상 불만 이었습니다.
앞유리와 선루프는 썬팅이 아예 안되어 있고, 측후면도 어떤건 보라색 어떤건 색이 다 빠져있긴 했지만 그리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었는데요.
썬팅을 새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이것입니다.
사진 오른쪽 올뉴 쏘렌토(?) 앞유리쪽을 보시면 얼룩처럼 어른거리는게 보이시죠?
선팅지가 울었는지, 본드가 녹아내렸는지 사진에 보시다시피 창밖을 보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저부분만 그런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체적으로 저런 상태였습니다.
애들이 세명이라, 자리배치가 첫째는 조수석, 셋째는 운전석 뒤 좌석, 애기 엄마는 2열 가운데, 둘째는 저 어른거리는 창문쪽 좌석 배치를 이용 중인데요. 그러다보니 둘째와 애 엄마는 창밖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눈 아프고 어지러워서 볼 수가 없었거든요.
간혹 부모님과 같이 이동한다고 해도 별반 차이가 없는데, 셋째가 운전석 뒤쪽에 있기 때문에 결국 창밖을 못보는건 부모님이나 둘째나 똑같았습니다.
썬팅(틴팅)을 새로 해야 하는건 기정사실인데, 이게 또 새로 썬팅을 하려니 고민이 장난 아니였네요.
일단 그동안 루마나 3M은 겪어봤기에 레이노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시인성 좋다는 틴트어카 필름만큼 시인성과 열차단 성능도 꽤 좋다고 하고, 가격도 동급 성능 대비 저렴해서 좋았거든요.
근데, 진짜 고민이 엄청 되더라고요.
일단 레이노(RAYNO)는 S5, S7, S9 등급으로 되어 있는데요. 알아보니 S5가 루마 스타보다는 조금 윗급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왕 하는김에 예전에 전체가 좀 좋은 필름에 진한 색상의 선팅이 된 BMW를 탔었을 때의 아늑한 느낌이 생각나서 전면까지 선팅을 하기로 생각하고 알아보는데... 아.. 진짜 이거 고민을 미친 듯이 했습니다.
이유는 S-MAX는 전면 유리가 전체열선 + IR(적외선) 차단 유리 입니다. 기본적으로 IR 차단이 되기 때문에 선팅을 안한 상태에서도 어느정도 열차단이 됩니다. 솔라 글라스? 선루프같은데 쓰이는 유리같이 기본적으로 차단이 되는 유리라는거죠...
보통은 전면이 가장 햇빛이 많이 비추기 때문에 측후면보다 좋은 필름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같은 경우는 굳이 좋은 필름을 써야 할까라는 생각이 있었던 이유입니다.
레이노 스펙상 S5가 S7,S9보다 시인성이 좋기도 했었고요.
측후면의 경우는 1열이야 당연히 15% 농도로 하면 되는데, 2열 부터는 5%로 해야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스펙으로 봤을 때 S5의 5%와 S7의 5%는 큰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어차피 5%로 한다고 하면 아이들과 애기 엄마가 타는 2열은 5%로만 하면 가장 저렴한 등급으로 해도 성능은 비슷할 것 같은데, 굳이 또 S7 정도를 해야하나..라는 거였죠.
S5로 전체를 두를까.... 전면은 S5, 측후면은 S7으로 할까.. 이왕 하는김에 돌아가지 말고 한번에 S7으로 갈까.... 결정장애처럼 몇 주는 고민한 것 같네요.
결정적으로 에이.. 그냥 S5로 하자!!!라고 생각하고 매장에 문의하는데.. S5는 레이노가 자랑하는 카본 세라믹 재질이 아니라는... -_-;;;;;
이것들이 뭐 나노 카본 세라믹 선팅 필름이니 특허니 자랑질 해대더니, S5는 거기에서 제외인가 보더라고요. 휴우...
고민만 하다가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전에 가봤던 선팅샵에 전화해봤더니 바로 작업이 안되고 1주일 후에 된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주에 바로 지방 결혼식에 가야하고, 그 다음주에는 장거리로 거제도까지 여름휴가를 잡았기에 꼭 그 전에 작업을 하고 싶어서 가까운 동네 샵에 몇군데 전화해보다가... 그 중 한곳에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어디라도 말씀드리기는 좀 그런데... 합성유를 전문으로 하는 프렌차이즈....의 옆집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실듯.. ㅎㅎ
이곳을 택한 이유는 블로그같은데... 기본적으로 쉐이빙하고, 도트까지 선팅필름 덮고, 후면 한장 시공에... 워터샤워라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서 공기중에 있는 먼지를 가라앉혀서 필름에 먼지가 안들어가게 하고, 세차도 미리 하는 등 꽤 괜찮은 방식으로 선팅을 작업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작업하던 곳보다 좀 비싼 가격임에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해서 방문했었는데요...
음... 결론은... 중간에 사장님이 바뀌신건지... 제가 엄한 내용들을 보고 간건지... 생각과는 전혀 다른 작업환경이었습니다. -_-;
하지만, 사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니 믿을만 하고.. 실력이 안되고 아예 몰라서 못하면 못했지 거짓말하거나 하지는 않을것 같아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장님이 혹시 보실지 모르겠는데... 그냥 주관적인 느낌이니 오해하시면 안되요~ ㅎㅎ)
우선 마스킹이 진행됩니다...
근데... 이거 금방 떨어져 나가고... 결국 그냥 마스킹 같은거 없이 작업했습니다. -_-;
훗.. 어딘지 상호는 가렸지만 썬팅을 좀 아시는분들은 바로 찾을 수도 있는 힌트도 있네요. ^^;
처음으로 멘붕온 장면입니다.
기존 선팅 필름 제거는 스팀으로 열을 가해서 최대한 깨끗이 때어내는 것이라 배웠거늘... 그냥 쭈욱..쭈욱.. 잡아당겨 때어내십니다...
나중에 보니... 이건 작업 스타일이신지 경력이신지 좀 헷갈리긴 하지만, 제 차에 있던 선팅 필름이 영맨 선팅 중에서도 초 저렴 선팅이라 접착제 성분이 거의 없어 그냥 때어내도 괜찮다고 판단해서 스팀없이 작업하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마스킹도... 결국 몇분 버티지 못하고 사라졌죠.. 훗...
내장제 관리를 워낙에 잘하고 코팅까지 해놨더니 마스킹 테이프 따위 접착력으로는 제대로 붙어 있을 수가 없거든요... ㅋㅋ
(그냥 기름기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그렇게 기존 필름들을 제거하는데... 새로운 사실 하나.....
S-MAX의 옆유리도 솔라 가드? 그런 기능성 유리였나 봅니다...
사진에 보시면 약간 색상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죠? 선루프같은데 쓰이는 열 차단 유리인 것 같았습니다. 어디 스펙이 나온것도 아니긴 한데...
왠지 초저렴 썬팅임에도 불구하고 그닥 햇빛이 뜨거워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안들었었는데.. 아마 원인이 이거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전 갈때까지 가버린 뒷유리 필름입니다. 색이 아예 바래서 없어져버렸습니다.
이래저래 사소한(?) 일들이 있었지만 기존 필름을 싹 다 없애고 새 필름을 입히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상 앞쪽이 맨유리 상태이고, 뒷유리가 레이노 S7 15%로 작업한 사진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S-MAX는 완전 투명한 유리가 아니라서인지 생각보다 좀 더 어두운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블로그나 후기들에서 본것처럼 안에서 보면 안한것처럼 완전 밝게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틴트어카 필름이 시인성이 엄청 좋다는 얘기들을 들어봤고, 제가 작업한 곳도 틴트어카를 같이하는 곳이라 레이노하고 틴트어카 시인성이 어떤지 여쭤봤더니 사장님은 레이노가 더 시인성이 좋다고 하시네요. 훔.. 제가 틴트어카 제품을 안써봐서... 이게 좋은 정도라는 거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왼쪽이 5%, 오른쪽이 15% 짜리 RAYNO 썬팅 비교입니다.
2열부터는 아늑한 느낌이 들고 뜨겁지 않게 5%로 할까 하다가... 왠지... 너무 차단이 잘되는 선팅을 하면 햇빛의 살균작용?이나 비타민 합성??? 창밖 풍경을 보면서 감성지수 업???을 해야하는데 그런걸 못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15%로 선택했었는데요...
해놓고 보니... 운전석쪽 1열 빼고는 5%가 진리인 듯 합니다. 전 잘 못 골랐어요.. ㅠㅠ
측후면 작업 완료한 결과인데요. 요런 느낌입니다.
음.. 왜 좋은 필름으로 작업했고.. 레이노(RAYNO)가 시인성도 좋다는데 저는 전보다 어둡게 느껴졌을까를 조금 고민 했었는데요....
결론은... 기존 필름은 색이 다 빠졌어서.... 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_-;
정말정말정말 고생하신 앞유리 썬팅 입니다.
S-MAX가 사장님이 지금껏 작업하신 전면 유리중 난이도 탑이라고 하시는데요. 음... 조금 약간은 모르는척.. 외면했지만 그냥 봐도 에스맥스 선팅은 정말 빡세보였습니다.
넓고, 깊고, 팔도 안닿고 말이죠..
필름도 계속 흘러내려서 한쪽 하다가 반대쪽 좀 보려면 다시 흘러내리고.. 힘들더군요.
사실 이건... 사장님 혼자 작업하는게 아니라 다른곳처럼 2명 이상이서 작업하면 문제될만한 부분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뭐 정말 작업 잘하는 곳은 그만큼 비용도 더 줘야 하니까요...
작업 전에 필름을 다 제거한 상태의 모습은 이랬었고요.
작업 완료 후 모습입니다.
거의 차이를 모르시겠죠? 음...
사진상으로는 차이가 잘 보이실지 모르나.. 가장 큰 차이점은 전면 썬팅을 해서 전체적으로 실내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프라이버시 기능이 강화되었죠. S-MAX 판매 당시... 쓰리썸이 가능한 실내공간을 어필했었던 에스맥스로서는 아주 당연하게 진한 썬팅이 되어야 맞는거겠죠? -_-;;;;
그 외에는 밖에서 특별히 느껴지는 변화는 없습니다. 그저 색이 빠져서 보라색으로 보이던 옆창문과 선팅 안한것처럼 잘 보이던 트렁크 공간이 안보이게 되었다는거죠.
아직 물기도 다 마르지 않아서 도트부분도 지저분하게 보이고 전면같은 경우는 아래쪽에 약간 필름 성형이 잘 못된 듯이 일렁이게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건 몇일간 놔두면서 물기가 다 마르고 나면 다시한번 봐야할 부분입니다. 아직까지는 재시공을 요구해야한다 안한다 뭐라 말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 작업 도중 내내 사장님과 여러 얘기들을 했는데요. 움.. 뭐 그냥 인간적으로 특별히 문제가 있지 않은이상 컴플레인 걸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왠지 돈내고 했다기 보다 좀 먼 친척한테 작업한 느낌이랄까요?
위에서 계속 말씀드렸다시피 작업 프로세는 처음에 기대했던것과 완전 딴판으로 그냥 동네 썬팅집 수준으로 느껴졌습니다만...
장비나 보이는 스킬이 아닌 내공이 있으신건지 최종 작업 결과물은 나쁘지 않습니다. 앞유리 쪽창 하나에 먼지 좀 껴있는거 있고 나머지는 아직 크게 눈에 띄는 곳이 없고요.
수입차.. 특히나 포드 에스맥스 특성상 유리쪽 테두리가 너무 두꺼워서 제대로 쉐이빙이나 유리면에 못 맞춘 것도 있지만... 작업하는걸 안봤으면 영영 모를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하고.. 음...
보통은 좋던 나쁘던 업체명이나 간판 사진 올리고 하는데 이곳은... 뭐라 추천하기도... 아니다라고 하기도 좀 그렇네요. -_-;;
전 또 다자녀를 앞세운 애처로운 가장 코스프레에 사장님이 조금 깍아주시기도 해서.. ㅋㅋ
암튼 시공은.... 정말 완벽하게 하는 곳 기준으로 본다면 만족도는 85% 정도 되고요. 15%는 채울려면 돈 좀 더 주고 시설부터 사람도 많은 곳 가서 하면 될겁니다.
나노 카본 세라믹 특허 어쩌고 하는 레이노 RAYNO 팬텀 S7에 대한 느낌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창문도 아직 못내려봤어요.
다만 작업한 날 꽤나 햇빛이 따가워서 작업할 때 창문으로 들어오는 땡볓에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 작업 끝나고 차를 가지고 집에 가는길에는 햇빛의 뜨거움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창문을 열어봐야 비교라도 되었을텐데... 그렇게 못해봐서 좀 아쉽네요.
RAYNO PHANTOM S7 WINDOW FILM의 현재까지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은 열차단율은 매우 좋다. 시야는 조금 모르겠다 약간 뿌연 느낌이 든다. 녹색톤의 선팅 필름이나 그레이/블랙톤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적응 안되지만 눈의 피로에는 좋겠다... 정도이네요.
혹시 이 글을 보시고 S-MAX나 IR차단 유리, 솔라 글라스가 있는 차량에 레이노 선팅을 하실분이 계시다면 전면은 35%보다는 45%가 적당해 보입니다.35%는 약간 시야에 방해가 되는 정도의 어두움입니다.
그리고 2열,3열은 5%가 확실히 좋아 보입니다.
후면 유리는 다른 차들은 유리가 넓어서 5%로해도 잘 보인다는데 S-MAX는 유리가 작은지 5%는 좀 어둡습니다. 뒤를 돌아서 보면 나름 보이긴 하는데 백밀러를 통해서 후행 차량을 보신다면 밤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 제대로 물기도 안마른 상태에서 제대로 타보지도 못한 상태라 우선 작업기 정도로 포스팅해 봅니다.
참고되시면 좋겠네요....
P.S : 희안한건.... ECM 룸미러가 작동을 안해서 diy로 고칠려고 하고 있었는데... 선팅을 하고 나니까 다시 동작합니다. -_-;;;;;
훔... 접점이 불량이었었나 봐요... 전에 접점불량인가 해서 배선이랑 전부 다 테스터기로 찍어가면서 봤었는데.. 음음음.. 어쨌든 잘 되서 다행이네요.
조금 더 타보고 레이노 팬텀 필름에 대해서 성능, 시인성, 열차단 성능은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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