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 CAR

장거리 출퇴근 최고의 차량 선택 구입기~ 이정도면 추천해도 될 듯!

반응형

안녕하세요. 불고구미입니다.

 

전 경차 마티브크리에이티브 10년 10월식 LPG 수동 오너 입니다.

 

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좀 더 적게 벌면서 4인가족, 애 둘 딸린 가장이면서

은행과 오랜기간 친분관계에 있으면서, 집과 회사간 거리가 멀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떨어지는 컨디션인 평범한(?) 직장인이

조금 편하게 살아보겠다고 출퇴근용 차량을 구입하는 과정의 글입니다. 

 

시작합니다... 

출퇴근 거리가 좀 되다보니 대중교통으로는 하루에 왕복 4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하루 24시간 중에 4시간이니 1년 중에 꼬박 2달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얘기죠.

 

몇 년간 대중 교통을 이용했었으나, 칼퇴근 해서 저녁먹고 애들과 정말 잠깐 놀아주고

잘라치면 벌써 12시를 넘기는 이상한 시츄에이션에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차량 출퇴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행 환경은 대략 왕복 90km에 고속도로 60%, 일반도로 40% 정도이며, 

시간적으로는 고속도로에서 20~30분, 일반도로에서 40~50분이 소요됩니다.

거리에 비해 일반도로 시내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출퇴근 차량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연비일 겁니다.

 

BMW 530IS 탈 때 서울 왕복하면 대략 2만원 예상하면 되었습니다.

기아 포르테 1.6GDI로는 1만4천원 정도 였었죠.

포르테로 출퇴근해보니 대략 한달 기름값만 28만원 정도나오더군요.

 

BMW는 살살살 다닐때 기준이며, 포르테는 그냥 신경 안쓰고 다니는 정도 기준입니다.

 

거기다 회사 위치가 서울에서도 주차비가 가장 비싼 곳이라(아직 여기보다 비싼곳 못봤습니다.)

한달 차량 출퇴근 유지비가 생계를 위협하게 되어, 차량 교체를 생각하였고,

집에 차를 팔고 출퇴근+가정용을 만족시킬 차를 사려고 현대 I30, I40 디젤, 폭스바겐 골프, BMW 320D

아반떼 디젤, 카니발, 뭐 별의별 차들을 다 비교해 보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선택은 애기들이 아프거나 할 때나 집사람 이동 시 차량이 필요하고
(회사가 멀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겨도 이동 하는데만 2시간 예상되기 때문에.. )

출퇴근과 가정용을 병행할 수 있는 차를 산다고 해도 저한테는 아주 고가의 차량들이라 매우 무리를

해야 한다는점..

 그리고, 어쨌든 물리적으로 차가 한대만 있으면 아무래도 제약사항이 생기겠더군요.
(술 먹고 차 안가져왔는데 다음날 애가 아프면?이라던가... )

 

그래서 다 포기하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포르테를 집사람이 사용하게 집에다 놓고 차량 검색 조건을 줄였습니다.

 

차량 선택 조건은

1. 연비

2. 가격

3. 안전

이상 끝~ 입니다. -_-;

 

안전도 사실은 그냥 운전석 에어백 정도로 끝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아직 죽기는 좀 아까워서.. -_-;;;;;;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나름 합리적인 금전 지출 계획은 이렇습니다.

1. 포르테 기름값 - 연비좋은 차 기름값 => 절약되는 기름값

2. 절약되는 기름값 = 은행 마이너스 통장 대출 이자 + 보험료 + 자동차세 + 유지비

1번 2번 계산 결과 추가적인 돈이 하나도 안들어 가면서

차는 두대가 되고, 저는 저대로 편하게 출퇴근하고, 집사람도 쓸 수 있는 차가

생긴다는 말도 안되는 합리적인 계산이었습니다.

(거기에 경차 톨비 할인과 같은것은 보너스로!!! 훗... -_-;)

 

뭐 어쨌든... 검색 결과 대상에 오른것은

올뉴마티즈, 모닝, 올뉴모닝, 마티즈크리에이티브, 스파크가 물망에 올랐습니다.

 

우선 아주 예전에 잠시 마티즈2 CVT를 탔을 때 극악의 출력과 극악의 연비(중형보다 더 나오는..)

거기다 누가 본넷을 짚기만 해도 찌그러지는 차체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어서...

최고 올뉴마티즈 이상(이때부터 고장력강판이 조금씩 들어간 걸로...)을 찾았습니다.

 

연비를 최우선으로 하였기에  LPG 수동만을 찾아보았는데요. 

중고 06~08년식 정도(현재의 바로 전 모델들 정도)의 차량도 찾기도 어렵고

가격도 그닥 싸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좀 옵션좋고 상태 좋은것들은 500~600만원대였고

걔중에서 다른거 다 포기하고 찾아봐도 400가까운 금액이 필요했습니다.
(이건 정말 깡통에 약간의 접촉 사고에.. 편의사항, 안전 옵션 없고, 주행거리 16만 정도... -_-;)

 

그래서 조금 더 무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달에 1-2만원 더 쓴다고 그게 목숨만큼의 값어치가 있느냐라는!!!
(이때부터 차량 가격이 아니라 월간 대출 이자로 계산하기 시작합니다. 일할 계산 안한게 다행...) 

 

이왕 안전도에 투자하는거 안전하다는 스파크로 낙찰~!이었으나, 스파크는 비쌌고

마티즈크리에이티브가 좀 더 쌌습니다. 앞뒤 그릴로 인한 외관의 차이는 언젠가 부품 사서

바꾸면 된다 생각했기에 가격만 좀 더 싸면 되었었고요.

 

경차는 회전율이 생각보다 좋아서 중고 매매상을 안통하고 직접 동호회를 통해 구매하기로 합니다.

 

동호회를 뒤지고뒤지다 보니 무사고에 LPG 수동 주행거리가 다른 것보다 조금 있지만

연간 평균 주행거리 수준이고, 가격도 좀 저렴했습니다. 

더군다나 마크리 그루브 스타, 풀옵션, 에어백6개, ABS, 풀오토에어컨까지 다 들어갔다는!!!

유일하게 하나 빠진게 핸즈프리 하나입니다.(이거 뭐 없어도 아무 상관없는.. )

아마도 판매자 위치가 포항이라 매물 보러 사람들이 잘 못간 듯 하더군요.

 

바로 연락하고 다음날 아침 버스타고 장장 6시간에 걸쳐서 포항에 도착..

서류 확인하고, 외관 대충 확인하고 시동 걸리고 기어 들어가는지 보고 그냥 바로 구매합니다.
(뭐... A/S 기간도 몇 달 남았었고, 자잘한 수리는 그냥 제 취미 생활로 극복되기에... ㅋㅋ)

바로 고속도로 타고 또 장장 5시간 정도 걸쳐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8시인가 집에서 출발해서, 밥도 제대로 안먹고 저녁 8시쯤 집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쩝..

 

고속도로를 엔진 터져라 달려서 집에 온 연비는 대략 13.5km/L 였고, 고속 안정성과 핸들링은

정말 경차라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맘에 들어서 집에 오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정도의 연비가 경차 치고 별로인데라고 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경차는 고속으로 달릴 때 더 효율이 좋지 않습니다. 마티즈2 CVT의 경우 100KM 정도 정속주행하면

연비가 8~9km도 나왔었거든요. 그것도 휘발유가.. -_-;

 

그나마 DOHC엔진에 요즘 차라 훨씬 잘 나온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엔진 터져라 밟았으니까요.

 

휘발유 가격으로 환산하면 LPG가 1030원에 휘발유가 1890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1.83배로 계산하면 되겠죠? 계산 잘 못 된거면 알아서들... ㅋㅋ

 

13.5km/l * 1.83 = 24.7km/L 입니다.

 

불편함, 안락함과 같은 것들만 제외하고 봤을 때 실질적으로 최강 아닐까 싶습니다.

500~1000만원의 차량 가격대, 안전성, 달렸을 때 실연비를 생각하면 말이죠.

 

이래저래 기름값이랑 계산해보고 했는데 별 의미 없는게...

그냥 만원에 무조건 100km 이상은 가니까요. -_-;

 

이제 톨비도 맨날 1,300원 내고 다니던 곳 650씩 내니까 부담없고요.

가끔 포르테나 다른차로 1,300원 나오면 왠지 짜증이 확! 난다는... ㅋㅋㅋ

 

시내구간, 고속구간 등 연비 비교 테스트는 계속 진행 중이니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목적마다 다 다른 정답이 있겠지만,

전 거의 제 마루타면서 제 발이 되어주는 정말정말 만족스런 차를 찾은 것 같아 좋습니다.

 

혹여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은 한번쯤 고려 대상에 올려 놓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다음 추천을 눌러주시면 저에게 포스팅을 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라고들 쓰시던데... 
많이들 눌러주시면 검색 순위가 올라가서 광고 수익이 올라가서 하루에 잘 될때는 100원 정도 벌리던데 하루에 10원 더 벌면 좋을까요? 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