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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자가 정비 DIY로 가정의 행복지키기... (에어컨 항균 필터 자가교체 = 몸살 = 가족의 행복 by 포드 S-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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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필터는 어떻게?

에어컨 필터 교환은 너무너무너무 쉬워서 정말 어디가서 맡기고 공임주기 아까운 작업입니다.

 

조금 복잡하다는 차들도 잘해봐야 볼트,너트 두어개 풀고나면 끝이라 자가정비하기 아주 좋은 품목이죠.

더군다나 6개월에 한번씩은 갈아줘야 하니 한번 익숙해지고 나면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는 DIY입니다.

(제 스파크 그냥 대시보드 툭 잡아당기고 교환하면 끝이라.. 공구도 필요없다는.. -_-;;)

 

에어컨 필터(실내 공기정화 필터) 정도는 직접하시고... 아낀 공임비로 애들 과자라도 사주시면 좋겠죠?

 

수입차라고 뭐 달라?

수입차이긴 하지만 저는 당연히 S-MAX도 에어컨 필터쯤은 자가교환합니다

조금 어렵다고 하던데, 대충 보니 볼트 한 5-6개 풀르면 그냥 되더라고요.....

 

문제는 부품 수급이 문제였습니다. 

S-MAX는 미국 포드가 아니라 유럽 포드차 입니다.

유럽 이베이나 아마존등을 뒤져보니 나오기는 하는데 이래저래 금액이 만만치 않습니다.

생소한 메이커들이 대부분이고요.

 

얼마전에 소비자연맹인가? 에어컨 필터 항균 효과가 있니 없니 떠들어대던데.. 이왕이면 검증된 제품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해외 제품은 이걸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계속 찾아보다보니 모든 필터류를 테스트 한 것도 아니고, 제일 좋다라는 불스원같은건 제일 비싸서(6만원이던가????) 정말 필터를 좋다라는걸 써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자동차 창문 다 닫고 주행할 때 외부의 먼지가 바로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기위한게 공기정화필터인데요...

어디 반도체 생산라인 출입하듯이 밀폐된 곳도 아니고... 필터가 정말 틈새 하나 없이 꽉 맞는 것도 아니고.... 창문 잠깐 열면 항균이고 뭐고간에 별달리 필요도 없는... 미세먼지는 필터 말고도 들어올 곳 많은.. 뭐 그런... 정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항목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필터를 구매하겠다라는 목적에서... 수급이 쉬운 제품을 찾아보자로 목적이 바뀌었습니다. -_-;

 

국산차 전 모델의 에어컨 필터 사이즈와 S-MAX의 에어컨 필터 사이즈를 찾아서 비교해본 결과 쉐보레에 S-MAX와 거의 유사한 필터를 발견했습니다.

 

올란도, 알페온 등에 공용으로 쓰이는 필터인데요. S-MAX와 정말 거의 유사합니다. 포드차 에서는 비슷한 연식의 몬데오와도 호환이 될텐데... 몬데오도 희귀한건 마찬가지라.. ㅎㅎ

 

S-MAX의 필터 사이즈는   240 X 209 X 34 mm 입니다.

올란도, 알페온의 필터 사이즈는 240 x 202 x 34 mm 입니다.

세로 길이만 7mm 정도 차이가 나네요.

이건 문풍지 1cm 정도 되는 것 하나 필터 케이스가 됐던 에어컨 필터가 됐던 붙여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만에하나 s-max에 사용 못하는 경우 발생 시... 이번에 올란도 새차를 뽑은 친구에게 선물로라도 주기위해서 조금 중고가의 제품으로 구입했네요... ㅎㅎ

훔.. 이제보니 에어컨 필터가 크루즈, 아베오, 라세티 모두 같은 사이즈네요.

 

 

자 이제 분해 시작!

S-MAX의 실내 공기 정화 필터는 위치는 이곳입니다........

어떻게 엑셀 페달 옆에 저걸 만들수가 있는거죠??????? 발로 설계했나????

약간 울컥했지만... S-MAX는 정비의 어려움의 원인이 실내공간을 정말 쓸모있게 만들기 위한 몸부림의 결과라 생각하기에... 애써 마음을 진정시켜봅니다...

 

분해는.... 휴우.... 한숨 한번 다시 쉬고...... 악셀페달 분해부터 시작됩니다.

엑셀 페달은 너트 3개 풀러내면 쉽게 탈착이 됩니다......만........ 우워~!!!!!!

공구가 딱 맞는게 없는데다가 시트 밑에 몸을 구겨넣고 하려니 삭신이 쑤시기 시작합니다....

 

필터 케이스 커버역시 7mm 볼트를 풀러야 하는데.. 맨 위 볼트는 공구도 잘 안들어가고... 휴우....... 진짜 차 아무리 잘만들고 뭐하고 간에... 실내 필터 하나 때문에 차 부숴버릴까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뜯다보니 참 여기저기 방음제도 많이 붙여놓고.. 잘 만들기는 했어요... ㅋㅋ)

 

공구 없음 노가다라는 진리를 깨닳고... 예전에 구입해 두었던 플렉시블 케이블? 렌치?를 꺼내들었습니다.

전동 드라이버에 연결해서 일반 소켓 렌치로 작업이 어려운 곳에 휘는 케이블 형태로 된 렌치로 작업을 하는건데요..

예전에 한번 써봤을 때 힘을 못받아서 바로 끊어진 경험이 있어 잘 쓰지는 않는 공구입니다. 사진의 공구는... 전에 끊어먹고 새로 구입해 놨던 겁니다.

 

이 것도 그리 편하게 작업은 안되었지만.. 어쨌든 플라스틱에 체결된 볼트라 그런지.. 나름 다른 걸로 하는 것보다는 시간절약이 되었습니다.

 

어찌어찌 다 탈착해도... 필터는 쉽게 안빠집니다...

필터를 꺼내는데 브레이크 페달에도 걸립니다. -_-;

진짜 에어컨 필터를 구겨가면서 겨우 빼냈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없습니다. ㅠㅠ

 

 

새 필터(좌) 탈착한 에어컨 필터(우) 입니다. 

새 필터가 시커멓게 보이는건 활성탄(숯)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꺼낸 필터인데... 음... 상당히 더럽네요. 교체 시기가 된건 확실!!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꺼냈는데 하얗고 뽀얀~필터가 나오면 멘붕됩니다....

 

사이즈를 재보니.. 뭐 몇 mm 차이는 나네요. 다른 부분은 똑같습니다. 

저 차이나는 부분에 문풍지를 붙이고 다시 끼워 넣으면 됩니다...

 

되는데...

...

.

.

.

 

아흑... 이거 뭐 문풍지 더 바르고 뭐하고 할 수가 없습니다.

필터를 또 거의 종이접기 하 듯이 접어서 넣어야 하기 때문이죠.. ㅠㅠ

요령이 생기면 좀 더 쉽게 할 수 있겠지만... 우선은 애들보러 올라오라는 마눌님의 지시도 있었기에 마음급하게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 썼다시피.. 이게 무슨 기밀성을 보장하는 중요부분도 아니고... 아무래도 공기가 들어오면서 압력이 걸리고 내부 구조 따지고 어쩌고 하면 미세먼지가 틈 사이로 좀 더 들어올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뭐 기본은 될거라는 생각에 그냥 끼워 넣었습니다.

 

참고로 에어컨 필터나 실내 공기청정기같은데 쓰는 필터류들은 방향성이 있습니다. 보통 필터 테두리에 써져 있습니다.

S-MAX는 차 앞쪽에서 실내쪽으로 바람이 들어오는쪽으로 필터를 설치해야 합니다.

 

넣고 보니.. 생각보다 크게 차이도 안나고 그냥 타도 될 것 같네요.

정말 그래도 될지는... 다음 필터 교환할 때 빼보면 알겠지요... 필터가 제 역할을 했는지 못했는지 말이죠...

제대로 안되거나 차 운전하다 필터가 제 역할을 못한다 생각이 들면 다시 빼내서 좀 차분하게... 문풍지 좀 발라서 다시 장착해볼 생각입니다.

 

에어컨 필터 작업 하나 하면서..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나... 

공임 10만원도 안아까운 작업이다.. 그런 생각들이 머리속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그래도 남자의 의지!로 자가정비를 완료하였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아낀 공임은 보쌈족발로 트랜스폼~ 되어서 마눌님과 애들 뱃속으로 들어갔지만 말이죠.. ㅎㅎ

 

결론은..... 

자가정비는 행복입니다~

(아낀돈으로 차라리 외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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