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집에서 인테리어만 바꿔도 완전 새집이 되는 것처럼 자동차도 약간의 노력으로 분위기를 많이 바꿀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외부에서 보이는 실외 전구들을 LED로 교체하여 오래된 차를 좀 더 새차처럼 보이게 바꿔봤는데요, 사실 밖에서 보이는 모습은 운전자가 볼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실내를 꾸미는게 좀 더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겁니다.
오늘은 실내 조명을 LED로 바꿔볼텐데요. 기존의 조명도 그리 나쁜 편은 아니였습니다만, 애들이 있다보니 조금 더 밝았으면 했고 기존에 타던 포르테도 LED였고.. 지금 마티즈도 LED고.... LED로 실내 전구류를 다 바꾼 차들만 타다보니 이번에도 바꾸게 되었습니다.
필요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분위기 전환 정도 되겠네요. 집 인테리어 바꾸는건 한번 잘못하면 끝장이지만 차동차 인테리어로 조명 전구들을 LED로 바꾸는 건 맘에 안들면 다시 원래대로 돌리면 되니까 부담되지 않는 작업입니다.
기존 순정 전구입니다. 대다수의 차량들이 이런 전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음... LED 조명을 계속 사용하다보니 가끔 이런 부드러운 불빛도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한번 교환해 보기로 했습니다.
MPV(미니밴) 이라서 2열과 3열 사이에도 실내등이 하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조금 어두운 편입니다.
규격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앞쪽 실내등은 한쪽 방향으로만 빛이 나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위 사진과 같이 한쪽만 켜지는 LED를 사용했습니다.
양면이 다 불이 들어오면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더 반사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좀 더 밝긴 하겠지만.... 비싸니까 좀 저렴한걸로.. -_-;;;
커버를 열고(대부분은 한쪽에 먼저 주걱이나 얇은 드라이버로 제끼면 쉽게 빠집니다) 전구를 교체하면 끝입니다.
조금 고급(?) LED 전구라면 아무렇게나 껴도 되지만 저는 저가형 LED를 알리에서 직구로 구매했기 때문에 전극을 맞춰줘야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 , - 를 맞춰서 껴줘야 하니까... 껴보고 불 안들어오면 반대로 끼면 된다는 얘기입니다. ㅎㅎ
교체 후 불빛 입니다. 확실히 LED 전구의 화이트 색상이 좀 더 밝고 깨끗해 보입니다.
뒷좌석쪽은 크기는 훨씬 더 큰데 열어보니 전구는 정말 작은거 하나 들어가 있네요. -_-;
좀 더 큰 전구가 들어가 있던가 두개 정도는 있지 않을까 했는데 말이죠. 쩝..
여기는 같은 규격의 LED로 단순히 바꾸기만 해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 좀 더 큰놈으로 달아줬습니다.
좀 더 넓은 면적에 자세히 보면 수많은 LED들이 박혀 있는 COB 타입의 LED 입니다.
반사판도 없고 공간은 남아돌고... 더 큰걸 달아도 좋겠지만 전 요정도에서 마무리했습니다.
결과물 입니다. 뭐 엄청나게 밝지도 않고 적당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애들이 눈부실까봐 걱정도 조금 했었는데, 2열 뒷편에 조명이 있는 관계로 눈부시거나 하지는 않겠네요.
일단... 좋아진 점은 밝아지니 2열 카시트에 첫째 태우고 안전벨트 채워줄때 벨트클립이 잘 보이네요. ㅎㅎ
RV, MPV, 미니밴이라서... 실내등으로 들어가는 트렁크 조명도 LED로 교체하였습니다.
양방향 LED로 교체했는데 반대쪽에 반사판이고 뭐고 전혀 없네요. 요건 알루미늄 호일이라도 가져다가 반사판을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그럼 좀 더 밝아지겠죠?
그리고 조명이 한쪽에만 있어서 트렁크에 물건이 쌓이면 반대쪽은 잘 안보여서 반대쪽도 하나 추가로 만들어줄까 생각중입니다.
밤에 키로 문을 열면 대략 이런 모습이 됩니다.
아... 그리고, 전압 안정? 고정?하는 IC가 달린 LED 모듈이라면.. 실내등이 깜박깜박거리는 증상도 없앨 수 있습니다.
일반 순정 전구류는 별다른 전압 안정 없이 배터리, 알터네이터(발전기) 전압이 그대로 인가되기 때문에 RPM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거에 따라서 실내등 불빛도 깜박거리거나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하는거거든요...
특별히 큰 돈 들이지 않고 저렴하게 작업해서.. 전 나름 마음에 드는데 어떤가요?
차 실내 분위기를 바꾸고 싶으신 분들은 간단히 LED DIY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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