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에 모빌1 100% 합성유를 먹여줬습니다.
장거리 출퇴근 목적으로 연비좋은 스파크 LPG 수동을 선택했는데 오일값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네요. -_-;
대충 4개월에 한번씩은 교체하니... 저렴한 100% 합성유 기준으로 통당 1만원잡고, 대략 3.5리터 소모되고, 오일필터, 에어필터까지 하면 자가정비를 하는데도 5만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됩니다.그래도 수입 디젤차 오일 교환 비용과 비교해보면 엄청 저렴한거긴 하지만 왠지 좀 비싼 듯한.. 쩝..
지금까지는 오일을 대략 5천~7천km 사이에 주기적으로 교환을 해왔었는데, 전에 7천km 주행 후 오일을 교환하는데 오일이 너무 깨끗해서 이번에는 오일 교체 주기를 좀 변경해본 첫 케이스입니다.
이번에는 중간에 오일필터만 교환하고, 대략 9000km 좀 넘게 주행하고 교환해봤습니다.
롱 라이프 오일들을 보면 못해도 1만 이상은 주행 가능하다고들 하고, 고속도로를 주로 타다보니 너무 불필요하게 자주 교체하는 것 같기도 해서요.
대략 9300km 정도 주행한 오일 상태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중간에 오일필터는 한번 교체를 했습니다.
그냥 봤을 때는 그렇게 심하게 오염된 것 같지않아 보이고, 점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뭐 제 손이 정밀 측정기는 아니지만요.
처음에 구매할때만 해도 별로 쓰지도 않을거에 돈x랄 하는거 아닌가 했었던 오일 익스트랙터 입니다만....
요놈 덕분에 오일 교환 비용 아낀것만 해도 돈백 가까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빠진 오일양을 측정 하려고 옆면에 리터 단위로 선도 그어놓는 잔머리까지 썼습니다. ㅋㅋ
자가교환은 BMW, 아반떼, 포르테, 스파크(마티즈크리에이티브), 세라토 정도를 익스트랙터를 써서 오일교환을 했었는데요.
BMW는 오일필터를 본넷만 열면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BMW를 선호할 정도라는? 언제부터인가 자가정비하기 좋은 차가 왠지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ㅋ
통에 담아놓고 보니 시커멓게 보이네요.
오일 익스트랙터(추출기?)를 구매할까 하는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과연 익스트렉터로 오일을 빼면 제대로 다 빠지긴하나? 일텐데요.
몇년동안 사용해 본 경험으로는 드레인으로 빼나 익스트랙터로 오일을 빼나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익스트랙터로 뺐을 때가 더 잘 빠지는건가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정 불안하면 자가교체 한 대여섯번 하고 한번은 정비소에서 교체하고 그러면 상관없을 듯 하네요.
단점으로는 오일을 추출하는 호스가 경화되어 끝 부분이 끊어지거나 하는경우 오일팬을 내려야 한다라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요새 에어를 불어넣고 해서 잔유 제거니 머니 하는데 좋은 방법인지 의문입니다.
얼마나 잔유가 잘 제거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 그대로 완벽하게 잔유제거를 하고나면 엔진 내부 피스톤링, 캠샤프트, 체인, 실린더 등에 발라져 있어야 할 오일을 최대한 빼버린다는건데...
상상해 보세요. 오일 한방울 없이 아주 깨끗하게~ 엔진을 하나 조립해 놓고 엔진오일을 부어서 초기 시동을 건다면?
오일펌프를 통해서 헤드쪽으로 오일이 올라가서 실제로 내부 윤활하기까지 엔진 마모가 엄청 심하지 않을까요?
물론 잔유를 에어를 불던 뭐하던 이정도까지 오일이 없어질리는 만무하지만, 엔진마모의 대부분이 아침 초기 시동시 발생한다고 하면, 잔유를 아예 없애고 깨끗한 오일만을 채우려고 하는 것 보다는 폐유 수준이더라도 최소한의 오일이 차 있는게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새 오일을 넣고 오일량을 체크해 봅니다. 너무 투명해서 잘 안보이더군요. 후훗...
빠진 오일만큼 넣었는데도 약간 부족으로 나와서 추가로 반통 정도를 더 넣어줬습니다.
잠시 엔진을 돌려서 윤활을 시킨 후에 시동을 끄고 오일이 오일팬에 내려올 정도의 시간 후에 다시 찍어 보니 정상에 찍히네요.
교환 결과는... 교환 전에 오일이 좀 부족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_-;;;;
새 오일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약간의 엔진 잡음이 줄어들었고, 주행 시 오일 교환 전보다 힘이 좀 더 붙은 느낌입니다. 낮은 점도 오일을 사용하다가 높은 점도 오일을 사용했을 때 기분입니다.
하.지.만.
결국 별 차이는 없다는거.. -_-;;;
혹시나 연비차이가 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크게 연비가 좋아졌다라는 느낌은 없네요.
흡기 매니폴드가 살짝 깨진 부분이 있어서 도둑공기가 들어가고 있는건지, 오일이 오래되서 그런건지 연비가 살짝 떨어지고 힘도 좀 떨어진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오일도 1만KM는 타고 교체하려던 계획보다 조금 일찍 교환해본건데 별반 차이는 모르겠네요. 쩝.. -_-;
처음 스파크를 탈 때보다 연비가 0.5km~1km/L 정도가 떨어진 듯 한데... 이번에 연비 체크 한번 해보고나서 다시 밀리텍을 넣어서 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컨디션이 안돌아오면.... 제일 비싼 수리비가 들어가는 흡기 매니폴드 수리, 플러그 교체, 점화 케이블 교체...를 해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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