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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완벽한 국수 면 삶는 방법과 시원한 열무국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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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요리 좋아하시나요? 전 탄수화물을 줄이려고 하는데 어찌된게 더 많게 되는 것 같네요. 

여름이 벌써 왔는지 어제는 밤에도 더워서 식욕도 없고, 애들이 있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밥먹겠다고 크게 뭘 하기도 그래서 열무국수를 해먹었습니다.

 

열무국수는 열무김치만 있으면 정말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요리인데요.

관건은 면을 얼마나 잘 삶느냐 입니다.

면이 맛의 80%는 좌우하는 것 같네요.

 

스파게티는 면 자체가 굵어서인지 시간으로 조정 하거나, 만져서 끊어지는 걸 보고 조절할 수 있는데

국수는 약간의 차이로 조금만 오래 끓이면 이게 면인지 국수인지 모르게 되서 타이밍을 맞추기 참 어렵더라고요.

 

이 어려운 국수 삶기가 장모님께서 팁을 주셔서 완벽 해결되었습니다.

 

자 우선 재료 준비부터 보겠습니다.

메인 재료인 국수입니다. 저희는 요런 통에 국수나 스파게티 면을 넣어서 보관하는데 꽤 편하네요. 적당량을 꺼내기도 쉽고요.

 

그리고 냉면 육수 입니다. 육수도 직접 만들면 좋겠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크죠? 동네 슈퍼에서 700원~1000원 정도씩 하는 것 같네요. 저는 냉면육수를 자주 이용했는데 요즘보니 도토리묵으로 요리할 때 쓰는 육수도 나오는데 이게 더 맛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요리중에 여자애 머리때 하고 재밌어하는 아들과 자기도 해달라고 조르는 둘째입니다. ㅎㅎ 음.. 집이 완전 난장판이네요. 하지만 애기들을 키우시는 분이라면 완벽 청소 후 5분만 있으면 동일한 상황이 될 거라는걸 아실겁니다. 

 

자 이제 슬슬 열무국수 만들기의 포인트 TIP 입니다. 잘 보세요...

냄비에 물을 넣고 끓입니다. 그러면 물이 끓겠죠. 그러면 면을 적당량 넣고 휘적휘적 해주세요. -_-;

여기까지는 다 아시겠죠? 

궁금한 건 면을 언제 건져 내라는거냐!!!일텐데요. 

저도 그게 궁금했었는데... 아... 이게 참 질문이 잘 못 된 것이였습니다.

 

조금 젓다가 놔두면 바로 이렇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요. 정말 TIP 나갑니다.

 

끓어 넘칠려고하는 상태에서 찬물을 부어주세요!

이게 팁입니다. 불 조절이나 시간 조절이 아닙니다. 

국수를 넣고 살짝 저어줘서 눌러붙지 않게 하고, 물이 다시 끓어올랐을 때 찬물을 부어주는겁니다.

 

다시 끓는 동안 머리띠 획득하고 좋아라하는 둘째 사진찍고 놀아줍니다...

 

다시 물이 끓어 오르면 소쿠리로 건져내고 찬물로 헹궈 줍니다. 

찬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짧은 지식과 상상력을 발휘해 보면...

냄비에서 끓일때도 마찬가지지만 면을 뜨겁게 했다가 차가운물에 넣으면 수축팽창을 거치면서 탱탱해지고(대체 무슨 근거인지..는 모름.. ㅋㅋ) 마지막에 찬물에 헹궈 주는것은 면의 탱탱함과 더불어 면의 그 밀가루? 전분?과 같은 입에 넣었을 때 끈적함 같은 부분을 제거해 주는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

 

 

골고루 헹궈 주시고요~

 

 

그릇을 준비합니다.

 

이쁘게(?) 담아 주시고...

 

끝나지 않은 요리를 먹으려는 아들을 잠시 진정도 시켜주시고요...

 

육수를 부어 주세요~ 더울 때 요렇게만 해서 얼음만 띄워 먹어도 꽤 별미가 되더라고요.

 

열무김치가 맛있게 된 게 있어서 열무를 올려주시고~

 

마무리로 깨를 뿌려 줍니다... 군침 돌지 않나요? ㅎㅎ

 

사진찍고 애들보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여기에 김을 좀 잘라 넣고 얼음을 넣었으면 정말 완벽했었는데 그걸 빼먹었었네요.. 쩝...

 

육수를 안넣고 초고추장이나 양념장을 넣으면 바로 비빔국수로도 가능합니다.

근데, 비빔국수는 양념장을 좀 잘 만들어야 되는데... 고기도 좀 넣어줘야 하고요. 그래야 맛이 잘 나거든요.. 

 

어제는 또 이런걸 써봤는데... 좀 별로 였습니다. 

 

직접 만든 육수가 아니라 조금 걸리긴 하지만...... 뭐 평생 청정 자연에서만 살 것도 아니고.. 약간의 방부제같은 것들도 먹어줘야 면역력이 생기는... 쿨럭!!!

 

이상 간단히 만들어먹는 국수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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