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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 CAMPING

동계캠핑 필드 난방 테스트 2탄 ( 메쉬쉘터 + 파세코 캠프 25 + 보네이도 서큘레이터 + 테톤 맘모스 침낭 + 전기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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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캠핑을 위한 난방 테스트2탄

동계캠핑 테스트 1탄에 이어 이번에는 써큘레이터를 이용한 경우의 난방효과 체크입니다.

파세코는 열이 모두 위로 올라가는지라 바닥냉기가 심하게 느껴졌었기에 써큘레이터를 활용해보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확인차 또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일부분은..... 그냥 혼자 솔캠을 하고 싶었던것도 있고요. ㅎㅎ

 

 

장비 변경

지난번에는 솔캠 시에는 야전침대를 사용하면 짐도 좀 줄어들고 괜찮지 않을까 해서 콜맨 야전침대를 이용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테톤 맘모스 침낭을 사용해서 바닥모드로 세팅해 봤습니다.

 

사실 솔캠시에는 최대한 짐을 줄여서 간단히 다니고 싶었기에 바닥모드는 고려대상이 아니였었는데요.

생각보다 저는 바닥에 누워서 뒹굴거리는게 체질에 맞는 것 같더라고요. -_-;

 

결정적으로 테톤 맘모스 침낭을 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질러버렸거든요. 질렀으니 일단 써봐야 하잖아요.. ㅎㅎ

 

기존에는 저는 군용침낭을 쓰고 애들하고 다닐때는 전기장판도 있으니 크게 신경을 안썼었는데요.

맘모스 침낭을 보니까 이건 정말 완소 아이템이더라고요.

애들 세명이 엄마랑 맨날 붙어서 자니 왠간한 사이즈 침낭은 택도 없고, 애들은 덥다고 이불도 걷어차고 자기도 하니까

결국 이불같이 간단히(?) 덮는 용도로 필요했는데, 테톤 맘모스 침낭은 아직 애들이 어려서 그런지 애 엄마랑 애들 셋이 들어가서 같이 잘 수 있더라고요.

두께감도 상당해서 푹신푹신 한데다 상/하판이 완전 분리도 되서 여름에도 그냥 바닥에 깔아서 매트로 써도 되고요.

애들이다보니 음식물을 흘리기도 하고 토하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세탁까지 가능하다니 구매를 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포보 오토 캠핑장으로~

 

서큘레이터를 사용해야하고 좌식모드에 첫 도전이라 혹시나 냉기가 올라와서 추울까 싶어 전기장판도 가져갔습니다.

그래서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에는 이포보 웰빙(전기없는)캠핑장이었는데 이번에는 이포보 오토 캠핑장으로 갔네요.

웰빙은 다 좋은데 차가 사이트 근처까지 못가서 짐 옮기고 하기도 어려웠는데 오토캠핑장은 사이트 옆에 바로 차를 댈 수 있어서 편하네요.

근데... 이번에도 비가 오네요.. 왜 이포보는 제가 갈때마다 비가 오는지.. 쩝..

 

 

 

좌식모드 세팅입니다. 

그냥 바닥에 그라운드 시트, 발포 매트, 전기장판 깔고 그 위에 테톤 맘모스 침낭을 올렸습니다.

사실 테톤 맘모스 침낭도 내한온도?가 영하18도 정도라 아무것도 없어도 취침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불안해서... ㅎㅎ

 

침낭 표기온도..?

영하 18도까지 사용가능하다고 해도 침낭들 보니까 표기온도가.. 편하게 잘 수 있는 온도, 몇시간 정도는 죽지않을 수 있는 온도... 같이 몇 가지 나눠져 있더라고요.

엄청 고가의 침낭도 아니라 영하 18도라는게 편하게 따뜻하게 잘 수 있는 온도는 아닐 것 같고... 

성인이 몇시간 정도는 얼어 죽지 않고 생존이 가능한 온도라고 생각해야 할 듯 하네요.

 

보네이도 써큘레이터 + 파세코 캠프 25 효과

전에 파세코 난로만 가지고 난방을 했을 때는 야전침대에 누워있어도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오는게 느껴질 정도로 바닥쪽 난방은 거의 되질 않았었습니다.

반대로 서있으면 얼굴이 뜨거울 정도로 모든 열기가 텐트 상부에만 모여 있었는데요.

 

써큘레이터가 공기를 순환시키는 용도인 만큼, 텐트에서 얼마나 공기를 순환시켜 전체적으로 난방을 시켜줄지 기대가 되더라고요.

반대로 걱정은 오히려 바닥에 놔둔 써큘레이터가 텐트 스커트 쪽에서 들어오는 찬 바람을 실내로 더 끌어당기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되기도 했고요.

고민할 시간에 일단 해보는게 오히려 낫겠죠? ㅎㅎ

 

서큘레이터 사진을 안찍어놨었네요. -_-;;;

보네이도의 위치는 사진상 우측 앞쪽에 놨고요. 메쉬쉘터 천장 중앙을 향해서 켜두었습니다.

풍량은 대부분 1단만 사용을 했습니다만, 좀 더 강하게 틀면 좀 더 천장쪽의 열기가 바닥으로 빨리 내려오는 듯 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강하게 틀면 역효과 나는것도 같고... 전체적으로 외부와 내부 온도를 봐가면서 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좌식모드가 저한테 편한지 좀 뒹굴거려봐야 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한편 보면서 마눌님이 싸주신 연어와 맥주 한잔 해줍니다.. ㅎㅎ

 

 

온도 변화

시간은 

온도 체크보다... 일단 체감상 따뜻한게 먼저라... 난방을 마구 하다가..... 껐을 때 켰을 때 온도차이도 체크 해봐야지라는 생각에 써큘레이터를 끈 상태입니다.

파세코는 켜놓은 상태에서 테이블 위 온도는 16.9도가 나오고... 온도는 점점 내려가고 있던 상태입니다. 

17도 정도 표시되긴 하지만 꽤 쌀쌀하더군요. 바닥에서 쟀으면 훨씬 더 온도가 낮았을 겁니다.

생각보다 바닥과 천장의 온도차이가 꽤 나더라고요.

 

써큘레이터를 켰을 때는 어떨까요?

천장쪽에서 재본 온도는 24.8도 입니다.

 

테이블 위의 온도도 23.5도 입니다. 

서큘레이터를 계속 가동하고 있으면 온도가 조금씩 계속 올라 갑니다.

써큘을 안 돌렸을 때 17도인걸 생각하면 꽤 차이가 나죠?

저는 실제 온도보다는 상부와 하부의 높이가 거의 비슷해 진다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완전 바닥 온도입니다. 일산화탄소가 무서워 환기시킨다고 스커트에 구멍을 좀 열어주고 한걸 감안해 주셔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2도가 나옵니다. 

써큐렐이터를 좀 더 강하게 틀면 더 바닥까지 온기가 내려오는 것 같은데, 반대로 전체적인 온도는 좀 낮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따뜻해?

 

이날 외부 기온은 3도에 비가 조금 내리는 상태였는데요.

파세코 난로+써큘+맘모스침낭+전기장판의 조합은 미칠 정도로 더웠습니다. -_-;

첫번째로 전기장판을 끄고, 두번째로 반팔티만 입고, 침낭을 걷어차고 마지막으로 난로를 반정도로 줄이고서야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왜 캠핑을 오래 다니시는 분들이 난로같은 것보다 침낭을 좋은걸 사라고 하는지도 알았네요.

난로가 없었더라도 침낭 하나만으로도 꽤 포근한 저녁을 맞이할 수 있었을것 같았거든요.

 

결론!

파세코나 토요토미같은 등유 난로로 텐트 내부를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난방을 하려면 써큘레이터는 필수다!

써큘을 바닥에서 천장으로 쏘더라도 최소한 메쉬쉘터의 사이즈에서는 전체적으로 공기 순환이 된다.

* 난로 뒤쪽이나 직접적으로 난로를 향해 쏘는 것은 불완전 연소의 위험과 특정 상황에서 순식간에 상황이 나빠질 수 있을 것 같아... 저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럼...... 진짜 결론은...

솔캠이던 가족 캠핑이던 조용히 다니려면 불편하거나 외진(전기없는) 곳을 가야되는데,

동계캠핑에 파세코로 버틸려면 써큘레이터는 필수니까 파워뱅크를 만들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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