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거울이 깨졌다!!
남들은 사고나거나, 잘 세워뒀는데 취객이 발로차거나 해야 깨지는 사이드미러를...
나는 가만있는 내차 거울을 내가 깨먹었네요. -_-;
금간게 보이시죠? 사진으로는 좀 약해보이는데... 실제로는 좀 자글자글하게 거울이 금이가고...
왠지 조금씩 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왜 이렇게 됐느냐!!!!
운전석쪽 사이드미러 거울을 빼낸 상태입니다.
국산차에 비해 열선이 워낙 약해서 빗물이 그대로 남아있었던지라...
이게 배선의 문제인지, 열선 노후화로 인한 문제인지 혹은 BMW처럼 외부온도에 따라 열선 강도가
자동 조정되서 그런건지 확인해 보려고 했던것이었는데.. 그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운전석쪽은 나름 깔끔하게 빼내서 열선에 전압이 잘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을 했는데
집에 일이 있어 조수석쪽을 탈착할때는 조금 급하게 했더니 바로 거울이 우지직 하면서 깨져버린거였죠.
뭐... 매우 당황하긴했지만 어쨌든 최소한 새로 구입해서 교체해보면 좌/우 열선 차이가 있지 않을까해서
새로 구입하면 되지...라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다른 방법도 없었고요.. ㅠㅠ
근데 뭐? 얼마!?
부품 검색으로 찾아본 사이드미러 거울 가격입니다.
부가세 포함하면 13만원 정도 되겠네요.
그나마 이 가격 그대로 구입이 가능하냐라면 그것도 아닙니다.
전화해서 다시 확인해보면 가격이 바뀌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덤으로 국내 재고 없음이라는 말도....
매번 그랬기에 이번에도 해외 직구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베이를 통해서 구입을 했습니다.
개당 8.82 유로니 대략 만원 조금 넘는 가격이네요.
배대지를 통한 국제 배송비를 합친다고 해도 국내보다 훨씬 저렴하기에
좌/우 모두 구입했습니다.
사이드미러만으로는 너무 가볍고 배송비용도 아까워서 덤으로 와이퍼도 같이 구입했죠.
S-MAX 전면 유리 와이퍼는 30인치 26인치로 국내에서 구하기는 정말 매우 어려운 와이퍼입니다.
30인치짜리는 미국에서도 잘 안보이더라고요.
보쉬 A120S 에어로트윈 와이퍼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이건 잘 받긴 했는데... 왠지 아까워서 장착은 안했습니다. 이상하게 와이퍼는... 버티다버티다 교환하게 되더라는...
그렇게 도착한 사이드미러~ 주문한 품번과 맞는지 부터 확인해보고~
크기도 맞는지 확인해보고~
사이즈도 딱 맞는걸 보니 잘 구매했다...라고... 생각하면서 뒤집어 보는데...
뭔가 없습니다..... 열선이 없어요.. ㅠㅠ
아....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하겠다고 약간 아리까리한걸 구입했더니 이런 결과가... 쩝..
본문에는 열선에 대한 내용이 명확히 없고 사진에는 열선이 있어서... 에이 사진이 맞을거야~라면서
주문했던건데 아니였네요... 쩝..
포기하고 장착? 열선 이식 도전?
이제 고민 시작입니다.
깨진 유리를 일단 교체해서 안정적으로 후방시야를 확보할 것인가..
기존 거울과 새로온 거울이 모두 다 파손될 위험을 감수하고 열선 이식을 할 것인가..
만약 실패하면 새로 부품 주문하고 받을때까지 최소한 10일은 운행불가 상태가 되다보니 고민이 되더라고요.
근데 뭐... 그냥 교체하고 말 제가 아니죠.. ㅎㅎ
유리파편이 튈 것이 예상되므로 화장실로 GoGo~
조금 쉽게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던 열선과 거울은 정말 오라지게도 안떨어지더군요. 쩝..
열선이 찢어질까 걱정이 되긴 했지만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지라 헤어드라이기로 마구마구 열을
가해서 접착제를 조금씩 녹여가며 때어냈습니다.
와... 정말 사이드미러 거울 탈착하는데 죽는 줄 알았네요.
기존 깨진 거울을 때내면서 열선을 살려놓고, 새로운 사이드미러 글래스도 프레임만 남겨놓고 거울만 때어내는데
정말 힘들더라고요. 힘을 조금 잘못 주면 또 깨질까봐 걱정도 되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제 탈착은 다 했으니 프레임/열선/거울을 잘 붙여만 주면 됩니다.
한밤에 주차장에 내려가서 또 쌩쇼를 하게 됐네요.
접착제는 3M 스프레이 접착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열선과 거울을 붙여주고요.
프레임에도 뿌려줍니다.
그리고 열선과 프레임을 붙여만 주면 이제 완성인거죠.
열선과 프레임까지 같이 다 붙인 거울을 차 사이드미러에 끼워넣습니다.
포드 S-MAX는 대부분의 차와 동일하게 클립으로 끼워지는 방식이라 위치만 잘 잡고 눌러주면 고정됩니다.
요렇게 말이죠...
그런데 중간에 사진은 빠져있습니다만...
나름 접착이 되었다고 생각했던 열선과 거울이 차에 장착을 하고나니 프레임에 힘이 가해져서 유리가 프레임에서
떨어져서 벌어졌습니다. 음.. 1-2mm 정도라 그냥 신경 안쓰면 안쓸 수도 있을 것 같긴했는데...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하기 위해서 다시 탈착해서 집에와서 붙여줬습니다.
스프레이 본드가 제대로 마를때까지 목공 작업할 때 쓰는 클램프로 유리와 프레임 사방을 다 잡아줬지요. ㅎㅎ
그렇게 하고 장착하니 더이상 벌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글을 쓰면서 보니 왜 내가 스프레이 본드를 고집했는지 알 수가 없네요? -_-;
순간접착제로 프라스틱과 유리 고정먼저 해도되고... 그거 말고도 꽤나 강력한 접착제가 많은데 말이죠.. 음음..
어쨌든... 다시 후방이 자알~ 보이는 사이드미러가 되었습니다만...
이게 다 뻘짓이었던 이유는.....
열선은 동일하니 열선 강화니 뭐니 남는건 하나도 없었음...
좌측과 우측 유리가 다른 회사 제품이다보니 시야각이 좀 다를 것 같은 느낌...?
좌측은 가깝게 보이고 우측은 멀리 보이고.. 뭐 그런??
몇일 타다보니 어색하거나 한건 전혀 없어졌지만... 어쨌든 돈지랄에 정력낭비인 뻘짓인 건 확실하게 되버림... 쩝..
사이드미러 거울/유리 파손으로 자가 수리를 원하시는 분은 제 실수를 참고하셔서 깔끔한 DIY가
되시길 빕니다...
P.S : 포드 코리아는 진짜 반성해야함.. 어떻게 지금까지 내가 구하는 부품은 하나도 가지고 있는게 없냐?
가격도 2-3배는 기본이고.. 주문해도 3주걸린다고 하는데 내가 구해도 2주면 되고.. 휴우...
S-MAX가 아무리 희귀차라고 해도 몬데오랑 호환되는 부품도 꽤 되는데...
이런식이니 포드가 수리비 엄청 나오고 보험개발원인가 보험등급도 전부 1등급인거잖아!!!
으휴...... 차가 문제가 아니라 포드 코리아때문에 BMW가 그립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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