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좀 관리 한다고 해도 보통 하는말이 오일만 제때 갈아주면 된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딱히 틀린말은 아니지만 제때 갈아줘야 하는게 '오일'이 엔진오일만 있는건 아니죠.
저는 자주 중고차를 구매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차를 구매하면 몇 가지 기본적으로 해주는게 있는데요.
일단, 엔진오일은 무조건 교환을 합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오일, 미션오일은 상태에 따라 교체하고
냉각수는 보조통 유량체크합니다.
그 외에는 차량 상태에 따라 다른데, 기본적으로 구동계통과 하체를 정비하고 이후에 실내의 기능들
안되는 것들 살리고 마지막으로 내외관 복원을 기본 틀로 진행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S-MAX 냉각수가 연소되면서 그동안 유량에만 신경썼던 냉각수가 알고보니
자동차 유지관리에 꽤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냉각수가 부족한 경우 심하게는 차량 엔진 블럭이 나갈 수도 있고, 녹이 생겨서 냉각라인이 막히거나
하는 구동계통 전반에 데미지를 입힐 수도 있더라고요.
아직도 새 냉각수나 그냥 오래된 냉각수나 그렇게 차이가 날까? 싶기도 합니다만, 비용으로 따져도
그리 큰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고 대략 보통 교체 주기가 2년 또는 4만km 정도의 주기이기 때문에
5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냉각수 교체를 굳이 미뤄야 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제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냉각수를 조금 관심있게 다시 체크해보았는데요...
외관상태는...
요렇습니다.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저 그런 상태입니다.
안을 들여다 보니.... 슬러지같은 때도 보이고 냉각수 색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네요.
그냥 냉각수가 있기만 하면 되고... 오버히트 조짐만 없으면 되지..라고 생각했었고, 자주 점검하는 항목이 아니었는데..
꽤나 상태가 메롱이었습니다.
프레스톤에서 나온 냉각수 비중계.. 체크기? 인데요.
이게 제대로 되는건지도 모르겠으나... 일단 보이기에는 영하 22도에 얼게 되는 상태라고 나오네요.
권장은 영하 37도이니 꽤 부동액의 성능은 떨어진 상태로 보입니다..
(근데 영하22도라도 문제가 있긴 있나 싶기도..)
끓는점은 127도 정도를 가르킵니다. 권장은 129도이니 이건 상태가 괜찮아 보이네요.
권장과 2도 차이인데... 이게 그렇게 클까라는 생각이... 어차피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냉각팬이
동작해서 저정도 온도까지 올라갈 일 자체가 없지 않나 싶어서 말이죠...
암튼.. 이런저런 고민하느니 육안으로도 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아서 교체했습니다.
부동액은 차량마다 기본적으로 규격이 있고 쉐보레 냉각수도 괜찮다는 것 같아서
순정으로 준비했습니다. 마티즈 냉각수가 대략 4.74리터 정도이고, 냉각수는 5:5비율로
희석하게 되어 있는데다가... 냉각수 배출 코크 열어서 빼내봐야 전체의 반정도만 배출
되기 때문에 냉각수는 2리터만 준비해도 되긴 합니다만....
전 가능한 순환식으로 최대한 빼줄려고 하기 때문에 혹시 몰라 4리터짜리를 샀습니다.
순환식으로 잘 해준다는 안산의 GS 주유소내에 있는 동O 모터스 정비소를 찾았습니다.
(별로 좋은 경험이 아니라 이름은 마스킹 처리.. ㅎㅎ)
이런 장비를 물려서 해주던데요...
제가 냉각수쪽은 잘 모른다고 해서인지... 혹은 마티즈라 그런지... 제가 오해한 것인지는 몰라도
불만족 스러운 작업이 되었습니다.
첫째로, 순환식이라고 하면 깨끗한 물로 몇번 순환을 시켜서 기존의 냉각수를 완전히 배출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장비 물려서 새 냉각수를 밀어 넣고 새 냉각수가 조금 배출되는게 보이자마자 멈춘것
같았거든요.
흰색 배출통으로 배출된 냉각수가 바닥에서 5cm도 안되는 정도였으니 제대로 순환시켰다고 보이지
않았습니다.
둘째로, 제가 구매해서 가져간 냉각수가 4리터입니다.
5:5 희석했으니 8리터이지요. 그걸 제대로 순환도 안시키고 그냥 주입정도만 했으니 꽤 남았을 겁니다.
다시 안돌려 줘서 아깝다라는게 아니라, 냉각수 교체 후 에어빼기를 해주기는 했는데..
그렇다 해도 완전히 안빠진 공기가 추가로 더 빠질 수 있기에 남은 냉각수를 보충용으로 조금 주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되는데 안주더군요.
S-MAX EGR 쿨러 수리하고 냉각수 교체하면 어떤 냉각수에도 섞어쓸 수 있다는 프레스톤 냉각수
희석액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냥 신경 안쓰고 오긴 했지만...
결국 다음날 보조통에 냉각수가 조금 부족상태가 되서 별도로 보충해 주었습니다.
저처럼 별도로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다시 방문해서 보충하거나 그냥 그대로 다녀야 했겠지요...
보조통 내에 냉각수 슬러지(?) 때(?)같은 걸로 보이는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청소보다 아예 냉각수 보조통을 교체했는데요.. 음음....
이게 원래 색은 이런거였군요... -_-;;;;;
마탱이(제 마티즈 이름...?)도 엔진룸 신경 좀 써줘야 겠습니다... ㅎㅎ
아주 이쁜 빨간색의 냉각수입니다.
제 눈이 이상한지... 오렌지색이라는 냉각수나 빨간색 냉각수나 색이 비슷하게 보이네요. -_-;;;
냉각수 교체는 이렇게 완료가 되었꼬요.
이왕 점검하는 김에 미션오일도 교체를 했습니다.
제 마탱이는 수동 미션인데요. 작년에 고장나서 수리를 한번 했습니다.
원래 스파크 수동미션은 미션오일을 계속 교체해 주도록 되어 있는데 미션 수리 후 한번도
교체를 안했었기에 미션오일도 같이 교환했습니다.
미션오일역시 순정 오일입니다.
스파크 수동 순정 미션 오일은 다른 100% 합성 수동 미션오일보다 가격이 더 비쌉니다.
그래서 전에 다른 오일을 구매해다 교체했었는데 그 이후로 몇달 안되서 미션이 나가서 수리를 한거라
미션만큼은 가능하면 순정 오일로 사용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오일때문에 미션 망가졌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만...)
스파크 수동 미션은 하부에서 드레인 볼트로 풀어내고 위쪽에 주사기 같은 주입기로 밀어넣으면
되는 구조인데요. 수동 주입기로 하면 아주 깔끔하게 남는 것 없이 들어가던데 여기는 압력으로
밀어넣는 걸로만 작업하더군요.
문제는 미션오일은 2리터를 준비했고, 스파크 수동 미션 오일 용량은 2.1리터입니다.
0.1리터는 밀리텍 첨가제로 추가하기로 했고요.
이전에 수동 주사기(?)같은걸로 작업할때는 이렇게 했을 때 충분히 주입이 되고 남았습니다만
이번에 작업할 때는 에어를 넣어서 뿜어내는걸로 했더니 통안에 오일이 남게 되더라고요.
결국 미션오일이 충분히 들어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제가 생길정도로 모자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마지막에 넘치는게 아니라 거품이 뿜어져
나오더라고요. (에어 많고 남은 오일 적어서 거품 생기는...)
미션오일 상태는, 작년에 미션 작업할때 무슨 오일을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빨간색 오일이었는데요.
상태는 육안으로 봤을 때 매우 깨끗했습니다. 괜히 작업하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미션쪽 작업은 할때마다 참... 이게 무슨 효과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고... 오히려 불안한 마음이
드는건 대체 왜인지.. 쩝...
오늘의 결론은....
엔진오일만 신경쓰지 말고 냉각수도 신경 좀 쓰자~ 입니다.
괜히 버티고 있다가 보조통도 갈고 하느라 비용만 더 들어갔네요.
아.. 냉각수 교환 후 달라진 점은...
예열 시간이 짧아진 것 같습니다.
정확히 전/후 비교를 한건 아닌데, LPG다 보니 LPG경고등이 있는데요.
이게 냉각수온이 50도가 넘어가면 꺼집니다. 예전에는 꽤 오래동안 켜져있었는데
이제는 출발하면 금방 꺼져버리네요.
예열 시간도 짧아졌지만 반대로 냉각팬이 돌면 냉각수온이 떨어지는 것도 매우
빨라 진 것 같습니다.
냉각수를 새걸로 갈아줬더니 열을 흡수하는 능력이 좋아져서 그런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점검 해놓고 나니 속은 좀 편하네요. ㅎㅎ
냉각수를 주기적으로 관리한 적이 없으셨다면, 한번쯤 냉각수 상태 확인이라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당연히 냉각수 보조통 뚜껑은 엔진이 식은 상태에서 열어야 하는거 아시죠?
뜨거운데 열었다가는 스팀이 빡!나와서 다칠 수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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