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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S-MAX] 계기판 분리해서 얼룩 제거하기 DIY , Instrument Cluster Remo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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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 얼룩이 거슬리다...

 

처음 구입 시 부터 신경 쓰였던 계기판 얼룩이 점점 신경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계기판 안쪽에서 습기가 차서 생긴 얼룩인것 같은데 열받거나 하면 좀 없어지거나 할 줄 알았는데

한해가 다 지나가도록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물티슈로 닦아봐도 닦이지도 않고요. 

 

예전에 BMW 계기판 픽셀나간것도 부품 수급해다 자가수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계기판 분리쯤이야 하면서 

분해해서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BMW에 비해서 S-MAX는 계기판 탈거가 조금 복잡하네요.

일단은 핸들 뒷편의 커버를 열어줍니다. 별도의 나사같은건 없습니다.

넓은 프라스틱 주걱같은걸로 상처안나게 제껴주면 됩니다.

 

운전석 가속페달 옆부분에 보시면 고정 나사가 두 개 있습니다.

커버로 씌워져 있는데, 일자 드라이버로 제껴서 빼내주면 됩니다.

 

나사라기보다는 고정핀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고정핀 부분을 당겨주면 쉽게 빠집니다. 오리발같은 탈거 도구 세트를 정말 오래전에 구입해놨었는데

자가정비 할때마다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이런 핀들은 잘못 빼면 부러지기도 하거든요.

특히나 제가 경험해본 유럽차들은 차체 각 패널이나 부품들이 클립으로 연결된 경우가 많아서 

상처가 나지 않는 프라스틱류의 탈거 도구들이 있으면 좋습니다.

 

운전석 아래쪽 패널을 분리한 사진입니다. 

음.. 근데 뒤쪽에 나사같은게 하나 더 있었나? 조금 헷갈리네요. -_-;

 

분리한 패널 뒤쪽.. 그러니까 허벅지 아래쪽정도 인데요. 

여기도 클립이었던 듯... 그냥 뺏던걸로...

 

그리고 운전석 도어쪽의 웨더 스트립(고무)를 당겨서 공간을 조금 만들어주고 사이드쪽의

패널을 분리합니다. 사진에 보이다시피 여기도 클립입니다.

 

OBD 단자 위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S-MAX는 운전자 왼쪽 무릎 부근에 있는 수납함을 열면 그 위에 조그만한 커버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 커버를 열면 위 사진처럼 OBD 단자가 있습니다. 쉐보레 스파크나 국산 저렴한 차들처럼 OBD가 

그냥 노출되게 안되어 있어서 좋긴한데.. 

 

요즘 OBD 단자를 사용한 차량 상태 모니터링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블루투스 OBD 같은걸 끼워넣을 공간이 없습니다. 수납함이 안닫기거든요.. ㅠㅠ

 

다시 아까 분리한 오른쪽 다리 부근 패널 위에 있는 커버도 벗겨내 줍니다.

 

그리고 바닥쪽에서 보시면 요런 고정 나사가 있습니다.

두개 다 풀러내 주세요.

그러면 이제 바닥 패널까지 다 분리가 가능하고 계기판 탈거가 가능합니다.

 

계기판 아래쪽 나사를 풀러내주면 그냥 빠질듯 한데 죽어도 안빠집니다.

사실 저 여기서 좀 빼내는 와중에.. 갑자기 애들이 와서 트렁크에 실린 자전거 꺼내달라고 때써서

자전거 내려주고 문을 닫으니까 뭔가 뚝 하는 소리가 나더니 계기판에 살짝 금이 갔습니다. ㅠㅠ

 

어설프게 힘받고 고정된 상태에서 트렁크문 닫으니까 그 충격으로 뒤틀리면서 금이간 듯... 쩝..

 

 

여기가 아마 S-MAX.. 아마 포드쪽은 거의 공통일지도 모를 가장 중요한 계기판 탈거 TIP입니다..

사진상 계기판 위쪽 은색과 검정의 경계에 얇고 긴 쇠자같은 걸 끼워넣고 계기판을 빼내야 합니다.

저 안쪽에 쇠로된 핀이 하나 걸려있는데 그걸 눌러줘야 하거든요. 쩝...

 

저는 쇠자같은걸로 하면 기스날 것 같아서 가지고 있던 선팅할때 공기 빼고 하는 프라스틱 헤라를

밀어넣었습니다. 그러고나니 거짓말같이 쑥 빠져 나오네요. 

 

탈거한 계기판 입니다.

 

혹시나 나중에 계기판도 구입할일 있을까 해서 라벨좀 찍어놓고요. 

 

뒷면에도 역시나 핀들로 되어 있네요. 클립을 제껴서 뒷판을 뺴내고

앞쪽 투명 패널과 연결된 나사와 클립들도 제껴 주면 이제 정말 닦아내고 싶은 전면 투명창?을

빼낼 수 있습니다.

 

드디어 빼낸 투명 커버 입니다. 중간에 가로로 얼룩이 보이시죠? 

저걸 못 닦아서 지금까지 신경쓰면서 살았다니.. 쩝..

 

그런데요.. 안닦여요..

습기찬 얼룩이라 그냥 안쪽에서 닦으면 닦일 줄 알았는데 안닦입니다.

전혀... 전혀... 

젠장... 뭐지? 왜그러지? 이건 녹은건가? 별의별 생각을 다 하는데....

 

된장.. 표면을 다시 찬찬히 만져보니.....

아악!!!!!

그냥 밖에 뭍었던거였다는... ㅠㅠ

계기판 탈거따위 전혀 필요 없었던..... OTL

 

뭔지 모르겠지만 전 차주가 뭘 뿌리고 고착될때까지 놔뒀던건지...

세정제 듬뿍 뿌리고 정말 긁어내듯이 박박 계속 닦아내니 닦입니다.. 

어흑.... 괜한 고생을....

 

이왕 탈거한거... 앞뒤로 깨끗이 다 닦아내줬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반대 순서로 하고요...

어쨌든.... 매우 신경 쓰이던 얼룩이 사라지니 해상도가 올라간 것처럼 매우 선명하게 보이네요.

 

음음... 우측 하단에 거의 보이진 않지만 보려면 보이는 금간 부분은.....

닥터후에 나오는 인지필터처럼... 신경 안쓰고 살렵니다. 

 

계기판 탈착할 일은 대부분 이런 얼룩제거보다... 

속도계, RPM, 수온, 연료잔량같은데 쓰이는 모터가 고장나서 바늘이 안움직이는 경우가 더 많은데요.

계기판은 가격이 꽤 나가기 때문에 안고치고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매우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새걸로 교체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저렴하게 자가 수리에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겠죠?

 

이제 탈거법은 알았으니 고장난 부분 모터나 중고 계기판 사다가 부속만 교체하면 되니까요.

 

국내에 정말 없는 희귀차라 몇 분이나 이 정보가 도움될지 모르겠지만...

브랜드마다 비슷한 방식을 쓰니 2000년대 중반정도에 나온 포드 계기판에 뭔가 수리할일이 있으면

도움이 되실지도...?

 

이상 Ford S-MAX Instrument Cluster Removal 방법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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