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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아랄 하이트로닉 C XMF 엔진오일 자가교환 (ARAL, HIGHTRONIC C, 쉐보레 스파크, 포드 S-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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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리터당 거의 2만5천원 정도로 초고가에 판매가 되었던 아랄 엔진오일이 요즘에는 7천원대까지 떨어졌네요.

 

그래서 냉큼 주문하고 오일필터, 에어필터 먼저 구매해 놓고 기다리던 엔진오일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XMF라고 요즘 새로 나온 제품입니다.

100% 합성유라고 하긴 그렇고, 반합성유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기유도 PAO가 아니라 VHVI인가? 3기유를 쓴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일단 포드 WSS-M2C934-B 규격이라서 집사람 애마인 포드 S-MAX에 넣어보려고 구매했습니다.

원래 S-MAX의 엔진 오일 규격은 WSS-M2C913-B 규격에 5W30인데, 934B 규격이 좀 더 요즘 규격이라 예전(08년식이니..) 규격인 WSS-M2C913-B를 포함하는 규격인 것 같아서 샀네요. 

음... 그런데 사이트에서 봤을 때는 A1, B1 같은 규격들도 있고 했는데.... C1만 써있네요? -_-;;;;;;

 

아랄은 예전에 BMW 530에 넣어봤었는데요. 

초기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았던 오일입니다. 오일을 갈았는지 안갈았는지 체감도 안되었고, 그렇다고 정숙성이나 가속력 그런것도 잘 모르겠고요.

근데 타고 다니다 보니 점점 부드러워지고 연비도 상승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차를 바꿨기 때문에 그게 아랄 오일때문인지 뭣때문인지 확인은 못했던건데요.

기억속에 아랄 엔진오일은 초기 느낌 정말 별로였음... 그런데 타다보면 좋아지는 오일인건가!?? 라는 정도의 인식이었어서 다시한번 확인해볼겸 구매한거죠.

 

 

오일의 준비물입니다.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스파크도 같이 오일을 갈아주려고요.

예전에 구입해놓은 모빌1이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 둘다 아랄로 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S-MAX용 부품은, MANN 오일필터로 미리 준비해 놨었고, 에어필터는 K&N으로 미리 교환해 놓아서 교체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파크는..... 그냥 예전에 사놓은 그냥 오일필터 그냥 에어필터입니다. ㅎㅎ

 

작업은 엔진오일 레벨 체크 스틱이 꽂히는 관에다가 오일 디스트랙터의 호스를 집어넣어서 오일을 뽑아내고 오일을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S-MAX는 첫 엔진오일 자가교환인데... 이게 엔진 내부가 다른 것과 다른건지... 오일이 계속 뽑아지긴 하는데.. 뭐랄까 물이 가득 담긴 통안에 호스 넣고 뽑아내는 느낌이 아니라 겉 표면에서만 깔짝깔짝 뽑아내는 느낌이네요. 끝까지 오일을 뽑아낸 후에 공기도 같이 올라올때처럼요.

그러면서도 오일 디스트랙터 펌핑을 하면 또 계속 나오긴 나옵니다. -_-;

 

처음에는 1.5리터 정도만 겨우 채웠었는데... 그냥 별 신경 안쓰고 펌핑해놓고 딴짓하고 딴짓하고 하다보니 5리터 가량이 뽑아졌습니다. -_-;

정량이 5리터, 오일필터 포함하면 총 5.5리터 정도이니 다 뽑혔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전 수입차들이 좋은게 엔진오일필터를 엔진룸 위쪽에서 교환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대부분 리프트로 차를 들어올리고 오일필터를 빼야하는데, 저같이 자가정비하는 경우는 위쪽에서 뺄 수 있으면 작업이 아주 편합니다.

포드 S-MAX도 BMW처럼 본네트만 열면 오일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27MM 육각 소켓만 있으면 사진처럼 꼽고 열면 됩니다.

 

오일필터 하우징을 열고 필터를 빼낸 상태인데, 여기에 고여있는 오일도 익스트랙터로 뽑아내 줬습니다.

이왕 하는거 좀 더 많이 뽑아내보고 싶어서요. ㅎㅎ

 

참고로, 요즘 오일을 한방울도 안남기겠다라는 식으로 드레인볼트 풀러서 오일 빼내고, 썩션해서 다 빨아내서 기존 폐유를 모두다 빼버리고 새 오일을 넣는게 좋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조금 다릅니다. 굳이 억지로 엔진 내부에 있는 오일을 다 없애버리고 새 오일을 넣고 시동걸면... 새 오일이 엔진 내부에 제대로 순환될때까지 엔진 마모가 더 심한거 아닐까 싶어서요. 

차라리 적당한 수준에서 자주 교환해 주는게 답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빼낸 오일필터와 MANN 오일필터입니다.... 음... 디젤이라 그런가... 정말 새카맣네요. ㅎㅎ

오일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으니 검은색이 나오겠죠? 오일이 지 혼자 살겠다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세척효과?같은건 없는 거 아닐까라는..

 

폐유는 새 오일을 넣고 남은 통에 다시 담아서 보관하다가 카센터나 오일판매처에 다시 가져다 줘서 처리를 합니다.

그러면서 빼낸 오일의 양도 체크를 해보는데요. 확인해보니 딱 5리터 조금 모자르게 뽑아냈네요. 

오일 레벨 체크해보면.... 조금 많이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쩝... 스파크는 오일 교환하고 나니까 애매하게 200ml 정도가 부족한데 한통 더 뜯기도 귀찮아서 차뽕 첨가제를 넣어서 보충했는데... S-MAX에 오일을 조금만 덜 넣고 스파크에 넣어줬으면 될걸 그랬습니다. 훔...

 

아랄 하이트로닉C XMF로 오일교환한 후 시동을 걸어보니... 

 

오~~~~~ 역시나... 쉣입니다... -_-;

 

내가 오일을 바꾸긴 한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뭐가 좋은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쩝...

S-MAX, 스파크 둘 다 똑같네요. 엔진 소음도 교환전과 동일하고요.

 

S-MAX는 많이 주행은 못해보고 잠깐 해봤는데... 아무 차이 못 느끼겠습니다.

스파크는... 너무 오일이 무겁네요. 5W30이 아니라 5W40정도 넣은 것 같은 가속력과 주행감각이 느껴집니다.

경차에는 안맞는 오일인가할 정도로 느낌이 별로였는데요...

 

정말 아랄 오일은 주행하면 할 수록 좋아지는건지... 

스파크는 출퇴근으로 하루에 80km 이상씩 타는데 몇일 지난 지금은... 무겁다라는 느낌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예전에 BMW에서 느꼈던 것처럼 주행하다가 어느순간 확 부드러워지고 연비도 좋아지는 효과가 보여진다면 주력 오일로 ARAL HIGHTRONIC C를 이용해볼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가격이 현재정도를 유지해준다라는 전제에서 말이죠...

 

별로면... 음... 다시 모빌1으로 가던가.... 경쾌한 캐스트롤로 가던가... 묵직한 킥스 파오원 중에서 하나로 다시 바꿔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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