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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간단하게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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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점점 아는것도 많아지고 책임져야 할 것들도 많아지게 됩니다.

 

근본적으로 세상은 바뀌지 않는데, 어렸을 때 보던 세상과 지금 보는 세상은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조금은 근시안적인 걱정해야할 일들만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의 범위가 한정적이었는데, 이제는 20년 후의 일까지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죠.

 

회사에서의 상하관계나 업무진행이 안될 때, 가족이나 지인이 아플 때, 실직하고 취업을 못하고 있을 때, 밤새도록 깨서 우는 자녀때문에 잠을 못이루고 있을 때, 대출 걱정, 집 걱정, 자녀 육아 교육에 결혼하고 나면 필연적으로 인생에 추가되는 각종 경조사들까지..

가만히만 있어도 걱정이 태산인데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까지 터져 버리면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행복해지려면... 충실한 하루를 보낸것에 만족하며 즐겁게 잠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런 말들이 있죠..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 돈보다 건강이 우선이다... 등등이요...

참 웃긴 얘기라 생각합니다. 마치 돈이 있으면 행복하지도 않고, 건강하지도 않을 것처럼 말하는 것 같아서요.

현실적으로 똑같이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치료라도 받을 수 있는 건 자산이 있는 쪽입니다. 아픈데 치료비까지 없고 생계 유지가 안되는데 부자가 아니라서 행복하다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전 나름대로 매우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못하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허황된 일확천금의 꿈이지만 매주 로또를 같은 번호를 사고 있죠..  죽을때까지 1등 당첨이 안되면 평생 당첨안된 번호를 자식에게 물려주고.. 자식은 또 자식에게 물려주고 하면 언젠가는 되지 않을까라는....? -_-;;;;

확율을 생각하면.... 음음...  그냥 로또는 일주일정도 기분 좋자고 하는거니... 너무 따지지 않겠습니다. ㅎㅎ

 

근데... 이게 생각해 보면 말이죠...

결과적으로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문제들을 해결하고.. 걱정을 안하고 살고 싶다라는건데...

이런저런 문제들, 걱정들이 없어지면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또 들더군요. 

아무리 부자라고...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아무리 화목한 가정이라고 하더라도.... 세상에 걱정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화목한 가정은 꾸렸으니 이제 부자만 되면, 걱정이 없어질거고 행복해 질거다라는 막연한 생각이... 맞을까냐는거죠..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인가요? 

행복이라는 단어와는 조금 안맞을 수도 있는데, 제 경우는 아주 힘든일을 겪은 이후입니다.

힘들게 마라톤을 완주하고 결승점 도착해서 물 한모금 마실 때라던가... 정말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벗어났을 때... 군대에서 유격, 행군을 마치고 발바닥에 잡힌 물집들을 바늘로 터뜨리고 편안히 누워서 잠을 잘 수 있을때...

이런 상황들인데요. 물은 지금도 마실 수 있고, 잠은 지금도 잘 수 있습니다. 오히려 더 몸에 좋다는 좋은 물을 마시고... 과학으로 만든 침대에서 라텍스를 깔고 최고급 호텔에서나 쓰는 베게와 이불을 덮고 잘 수도 있죠...

뭘로보나 예전보다 나은 상황인데 예전만큼 만족스럽게 못합니다. 

 

나름대로의 결론은...

내가 느끼는 가치인 것 같습니다. 물이 좋고 나쁘고가 문제가 아니고 내가 느끼는 그 물의 가치가 높다라면... 잠을 잘 수 있다는 것 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낀다면... 힘들어 죽겠는데 나가야 할 일터가 있다는 것... 오늘도 눈뜨고 숨쉬고 투덜거릴 수 있고, 내일도 그럴 수 있다라는 것 자체에서 가치를 찾는다면 삶이 행복해 지지 않을까 합니다.

 

걱정인형도 아닌데 언제부터인가 걱정만 많아지고 그걸 해결해야한다는 중압감에... 가지지 못한 것만을 바라보면서 달리다 보니 정작 소중하고 행복한 것들이 주변에 있음에도 그 가치를 못느꼈던 것 같습니다.

 

집을 나서면서 마시는 커피 한모금...

 

집에 돌아가며 바라보는 노을...

 

맛있는 저녁식사...

 

건강하게(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활달해서 감당이 어려운...) 자라고 있는 우리 아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노트북과 인터넷도 있고..

어디 병원에 입원해 있지 않고 일단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공기가 너무 당연해서 가치를 못느끼는 것처럼..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의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언제든지.. 지금 당장이라도 이룰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모두가 오늘 하루 행복해 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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