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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자동차 사업소 수리비가 비싼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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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 쉐보레, 삼성.. 수입차 할 것 없이 왜 사업소(서비스 센터)는 일반 외부 정비업체보다 수리비가 비쌀까요?

 

요즘 기아차 사업소와 쉐보레 사업소에 정비를 할 일이 생겨서 다녔었는데요.

갑자기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사업소가 더 비싸지?

그 동안 그냥 당연하게 메이커에서 운영하는 사업소는 당연히 비싸고, 외부는 싸게 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라고.. 정말 당연하게 인식을 하고 있었었는데요.

왜 정식 수리업체인 사업소가 비싼지 이해가 안가기 시작했습니다.

 

 

제조업체에서 직접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수리점인 정비사업소는 기본적으로 A/S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맞겠죠?

A/S라고 하면 After Service, 즉 판매 후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서비스 센터라고도 하잖아요. 

A/S에는 보증수리에 포함되는 경우도 많겠지만, 사용 기간이 꽤 긴 자동차의 경우는 정비와 같은 정말 A/S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사업소를 찾습니다.

 

한 차종만해도 몇만대 이상씩 판매를 하고 있고, 현대 기아차의 경우 내수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으니 어마어마하게 많은 자동차 들이 정비소를 찾게 될겁니다.

제조사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정품에 대한 논란도 없고, 믿을 수 있는 정비가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던가요... 규모의 경제 아니면 ROI 또는 BEP 라고 해야될까요?

공급이 끊기지 않으면서 쉴틈없이 고객이 찾아오는 일감이 끊기지 않는 상황이라면 고정비용이 들어가면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동네 카센타에 비해서 더 적은 비용을 투입하면서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되지 않나 합니다.

 

사업소는 규모의 경제와 원천 공급업체라는 메리트(중간 유통 마진도 적겠죠)까지 있는데 왜 다른 곳들보다 비쌀까요? 단지 정품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비싼 것도 아닌 것 같거든요. 요즘 외부의 중소형 업체들도 정품 부품 쓰고도 더 저렴하니까요. 

인건비도 같은 상황이라면 수익 대비 줄어들어야 하고요. 

이렇게 보면 사업소가 다른 정비 업체들보다 훨씬 더 똑같은 작업을 하더라도 원가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수리비가 높다는 말이죠.

그저 돈벌이 대상이라서?

이유는 소비자는 서비스 대상이 아니라 '돈'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왜 사업소가 더 비싼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는 전제조건은... 사업소가 판매한 차량에 대한 Afeter Service 를 제공하는 곳이라는 관점으로 봤을때 이거든요.

수익사업이라고 생각하면,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수리비(단가)를 비싸게 받더라도 일감이 끊기지 않으니, 최대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더 비싼 수리비를 책정하는게 맞겠죠.

이건 뭐 프린터 판매 정책으로 최초 프린터 가격은 싸게 주고 잉크나 토너 판매에서 이익을 본다는 것도 아니고, 기본 보증수리에 대한 비용은 이미 차 가격에 모두 포함해 놓았으면서... 자기네 고객도 그냥 끝까지 돈으로 보는 것 같아서 암울하네요.

 

정말 신뢰할만 하긴 하나?

전에 보니까 아우디는 사업소 들어온 차를 외부 업체에 맡겨서 수리하고 자기네가 수리했다고, 외부 수리업체에 지불한 비용의 거의 두배를 청구했다 걸리던데요. 기본적으로 정식 사업소라고 하면 '신뢰'가 제일 우선인데 그마저도 아닌 것 같다는...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들도 보면, 다 자체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부분별로 외부 업체가 있는 것 같더군요. 자체라고는 하지만 선루프 오디오 미션 그런것들은 다른데서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데서 라는게 실제 외부 업체에서 하는건지, 아니면 정식 직원은 아닌데 현대기아 정비 인력으로 편성?은 해놓고 그러는건지 몰라도 자동차 제조사에서 모든 것을 '직접' 한다라는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머 이것도 '직접' 이라고 하는 범위가 좀 애매(수리는 외부, 교체는 내부라던가..)하긴 하니 그저 느낌일 수 있는데, '신뢰'라고 하는 것도 느낌이니까요.

 

제가 뭐 이쪽 계통의 구조라던가 보이지 않는 문제들(제조사의 엄청난 연봉체계라던가..)까지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하게 생각해서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센터라면 오히려 더 저렴한 수리비 구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해가 안가서 글을 써봤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이거 중소규모의 일반 정비업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일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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